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지] 엄마가 지옥갈께 딸은 천국에 가

엄마의 마음 조회수 : 4,589
작성일 : 2014-05-12 00:37:13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푼 벌어 보겠다고 일 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갈께 딸은 천국에 가. 

---------------------
어느 분이 분향소에 갔다가 한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잊혀지지 않아 이 글을 올렸답니다. 
그 분이 이글을 올린 이유는 이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불편했으면 좋겠어서 랍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엄마이기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계셔서 슬프다는 말 꺼내기도 죄송스럽네요. 
그저 눈물만 흘립니다. 
IP : 50.166.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떡해
    '14.5.12 12:40 AM (211.207.xxx.143)

    아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
    '14.5.12 12:41 AM (182.226.xxx.72)

    슬퍼요ㅠ 잊지말아야죠.

  • 3. .......
    '14.5.12 12:49 AM (58.233.xxx.236)

    벌 받아 마땅한 것들이 죄인인데..

    그들은 전혀 죄책감 안가지고 있는데..


    왜 딸 잃은 어머니가 죄인이 되려고 하시나요ㅠㅠㅠㅠㅠ

  • 4. 꼭 가난만이 아니라
    '14.5.12 12:52 AM (174.236.xxx.235)

    그냥 엄마니까, 엄마라서..
    세상에 태어나게 한 엄마니까 그 모든 것이 미안한거죠.
    우리가 도와드릴 건 잊지 말고 불편한 마음을 갖고 사는거죠.
    저 일이 더 이상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잊어버린 거니까요.

  • 5. ㅠㅠㅠ
    '14.5.12 12:56 AM (182.225.xxx.30)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쏟아내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지말고 강해져야하는데, 더 독해져야 이것들 다 쓸어내는데 하루에도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다짐하고
    또 다짐 했건만 ㅠㅠ
    아.. 정말 미치겠어요.ㅠㅠㅠ
    언제까지 이렇게 눈물만 쏟아내야하는지 지금 내리는 비라도 맞으러 나갈까요?
    더이상 못 참겠어요ㅠㅠㅠ

  • 6. ...
    '14.5.12 1:06 AM (61.254.xxx.53)

    저 아픈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눈물로 적었을 어머니를 생각하니....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 7. ..
    '14.5.12 1:20 AM (218.148.xxx.34)

    정말이지 거지같은 나라.. 거지같은 나라.. 거지같은 나라....

  • 8. 엄마의 마음 2
    '14.5.12 1:24 AM (121.128.xxx.179)

    세월호 실종자들의 수색이 지지부진한던 때 어떤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문자받고 너무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누구누구야, 이제 더 이상 버티지 말고 가거라. 너무 힘들잖아.
    네가 살아 있어도 구해줄 것 같지 않다.
    엄마가 가서 안아줄게...

  • 9. ㅜㅜㅜ
    '14.5.12 2:20 AM (180.66.xxx.70)

    모든 엄마의 마음이 같을거예요.
    그래도 지금은
    따뜻한곳에서 편안할거예요..
    꼭 그럴거예요...

  • 10.
    '14.5.12 2:49 AM (151.24.xxx.222)

    부모마음 다 같아요
    저들은 누구의.부모가 아닌가요
    부모가 아니라도 기본 양심과 측은지심은 누구나 갖고있을텐데. 닭을 비롯한 인간들은. 정말. 사람이 아니죠.
    지들아 무슨짓을 하고있는줄이나 아는지. 거지같은 세상

  • 11. ㅇㅇ
    '14.5.12 3:43 AM (71.197.xxx.123)

    여기가 지옥이예요 ㅠㅠ

  • 12. ᆢᆢ
    '14.5.12 4:25 AM (183.99.xxx.117)

    너무 슬퍼요ㅠㅠㅠ

  • 13. 엄마는
    '14.5.12 8:00 AM (119.198.xxx.185)

    뭔가를 해줘도 자꾸만 모자라요.
    이걸 해주면 저게 더 좋아보여서 미안하고,
    최고라 하더라도 더 나은게 없나 살펴보게되고...
    그런 귀하디 귀한 내새끼가, 아무 잘못없이 죽어가는걸 지켜보는 심정은 어떨지요...정말....

  • 14. 씁...
    '14.5.12 8:04 AM (218.234.xxx.109)

    4월 17일부터 하루도 안빠지고 울게 만드는 이 나라...

  • 15. 또 웁니다
    '14.5.12 8:47 AM (110.47.xxx.3)

    절절한 엄마 마음
    아니까요 ㅠㅠ

  • 16. ..........
    '14.5.12 5:18 PM (116.38.xxx.201)

    아 미쳐요..이런글...
    엄마마음을 알기에....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012 주부가 카드 만들경우 2 궁금 2014/10/17 1,063
428011 간장게장 담은지 며칠만에 먹나요? 3 2014/10/17 5,995
428010 오늘 백화점 가서 덴비 샀는데, 중국산 같아요 덴비 2014/10/17 1,435
428009 리빙박스 쓰는 분들 좋은가요 3 2014/10/17 1,519
428008 앞으로는 교사보다 간호사가 나을 거 같아요, 그쵸?? 14 .. 2014/10/17 6,317
428007 보험문의ㅡ피부과치료 4 선우맘 2014/10/17 736
428006 다른 수영장도 이런 규칙?이 있나요? 15 수영쌩초보 2014/10/17 5,209
428005 오목 두다가 멘붕할뻔 했어요 3 숱한밤들 2014/10/17 1,720
428004 지나가다 외국인 남자한테 헌팅당했어요 6 헐랭 2014/10/17 5,119
428003 고구마 굽는 직화냄비 샀는데요, 불을 약불로 9 ,, 2014/10/17 4,272
428002 두유카페라떼 제조법 알고 싶어요. 3 스타벅스 메.. 2014/10/17 1,649
428001 적금 대신 청약을 들어도 될까요? 조언 좀 주세요 3 감사 2014/10/17 1,388
428000 커브스 or 헬스장 5 운동녀 2014/10/17 2,572
427999 등심과 안심중 어느것을 살까요? 2 가격때문에요.. 2014/10/17 1,291
427998 전라도 담양.강천산 다녀왔어여 4 빛ㄹㄹ 2014/10/17 2,325
427997 밀가루가 너무 많은데 냉동보관해도 될까요? 3 궁금해요. 2014/10/17 2,026
427996 mbc 수신사태불량 저희집만 그런가요? mbc 2014/10/17 532
427995 오늘 저녁 뭐드시나요~? 13 집밥시러ㅠ 2014/10/17 2,409
427994 자살자들이 남긴 유서 5 슬픔 2014/10/17 5,620
427993 아는 분이 은행에서 20년 근무하셨는데 14 gksms 2014/10/17 8,695
427992 (생기부)세부능력및 특기사항이 하나도 기록이 없어요 ㅠㅠ 어쩌죠.. 2 생기부 2014/10/17 4,934
427991 창원분들 소개좀 해주세요. 4 처음감 2014/10/17 1,025
427990 [세월호 진상규명] 오늘자 신문으로 알게 된 상식들 - 퍼옴 1 청명하늘 2014/10/17 906
427989 무료토정비결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무료토정비결.. 2014/10/17 1,628
427988 MBC에서 임성한 드라마 하더라구요. 1분만에 임성한이 쓴건지 .. 5 임성한 2014/10/17 2,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