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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증세 생기신분들 있나요..

세월호참사로 조회수 : 2,967
작성일 : 2014-05-10 17:50:10

이 사건 이후(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 생각) 좀 심하다싶게 불안증세가 생겼네요..

일상생활.. 당연히 정상으로 하고 있어요..겉으론..

아이가 세살이라 손갈 일이 많아 하루가 정신없죠..

 

그런데요..

요즘 말이 부쩍 늘고 정말 이쁜짓 많이 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웃는 중에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흘러요..그 아이들도 이렇게 컸을텐데.. 그 부모들도 이런 맘으로 키웠을텐데..

자꾸 감정이입이 돼서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이 나요..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하다가도 문득 불안감에 휩싸여요..이런 행복이 계속될 수 있을까?

남편 출근시키면서도 오늘 다시 볼 수 있겠지? 란 어이없는 생각도 떠오르고...ㅠㅠ

 

4월 16일...그 날도 나와 같은 일상을 보냈을  어느 하루였을 뿐인데...

감당하기 힘든 이런 일이 생길줄, 또 그 후에도 악마같은 윗놈들땜에 산자마저 지옥에 떨어뜨리는 상황이

생길줄 누가 알았나요??

정말 무서워요.  탐욕에 쩔은 저들만의 세상에서  그들을 제외한 우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죠?

 

그리고 다짐합니다..

 내 아이를 위해..반드시 벌해야 하는 그들에겐 우스워 보일지 모르는 행동이라도

우리가 지치지않고 천천히 해야할 일을 해야겠다구요!

끊임없는 정치적 관심과 정보공유

독립언론 지원하기

그리고 투표!! 조작할 엄두가 나지 않도록 대다수 국민이 그들을 버리게 만드는 것!!

 

역사가 반복된다면...이 거지같은 시대도 청산될 날이 있겠죠!! 분명!!!

 

IP : 1.224.xxx.1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0 5:52 PM (180.230.xxx.83)

    오늘 버스타고 가는데 타이어타는 냄새 나는거 알았는데 연기나는거 보구 한정거장 남기고 환승했네요
    ..

  • 2. 희망이 안보이고
    '14.5.10 5:58 PM (58.143.xxx.21)

    되풀이 되는 현실 요즘은 외출없이
    숨만 쉬고 있어도 이리저리 요란하게
    돈 빠져 나가는 소리 들립니다.
    아이들 세대도 더욱 불안 서민들에겐
    발딛고 서 있을 곳 진짜 힘들어지는 가운데
    생각보다 더 험하고 잔인한 현실을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했으니 지병 있는 분들은 더 심해지시기도 하죠
    일반인 불면증 앓는 분들 많구요.

  • 3. 시민
    '14.5.10 6:05 PM (118.220.xxx.106)

    무기력증에빠졌어요. 무슨 큰병앓다 난 사람처럼 기운도 없고 뭘 할생각도 안나고... 근데 쉬어도 맘은 편치않고 왠지 이러고 있음 안될것같이 자꾸 불안하고...
    오늘이 울딸 생일인데.어제저녁에 딸이 얘기해줘서 알았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가... 이런일 처음이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인데. 그 생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그래서 솔직히 말했네요. 엄마가 요즘 내가 내정신이 아니다. 라고... 시국이 이래서 그런지. 정신이 좀 나가있는거 같다... 하니까 이해하데요.
    그리고 울딸 생일 선물 사는 대신 그돈으로 울딸이름으로 기부하자고 했습니다. 이래야 세월호 아이들에게 그나마 덜미안해서요... 왜 이리 미안할까요? 뭘 해도. 그렿다고 안해도 자꾸 미안해요.

  • 4. ....
    '14.5.10 6:25 PM (125.143.xxx.206)

    자동차 세차하는 기계속에서 거센 물소리를 들으니 순간 오싹해지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공포심이 생기더군요.

  • 5. ..
    '14.5.10 6:37 PM (223.62.xxx.121)

    엘리베이터에서
    동작하는 엘리베이터 버튼 가지고 노는
    모르는 아이들에게 저도 모르게 소리 지르고

    자하철 기차가 급감속하면 깜짝 놀라고
    사람 많은 곳에 가서는 비상구부터
    알아두고 ... 아무튼 너무 많아요

  • 6. 이 이후로
    '14.5.10 7:02 PM (221.139.xxx.10)

    삶이 바뀔 것 같네요. 모든 것에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만큼 이 땅이 싫습니다.

  • 7. ...
    '14.5.10 7:07 PM (222.237.xxx.231)

    한강다리 건널때마다 100층난간에 서있는 기분들어요..
    숨막힐것 같구요..
    그날이후 일상이 힘들어서 잊을래도 잊을 수도 없을 것 같아요..

  • 8. ....
    '14.5.10 7:31 PM (125.179.xxx.20)

    제가 그렇습니다. 울컥울컥 눈물이 흐르고 가슴속에 뜨거운게 치받쳐서
    생활이 힘들어요. ㅠㅠㅠ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5.10 9:40 PM (222.109.xxx.163)

    온국민 환자 만들어놨죠
    온국민 가슴 멍들어놨죠

  • 10. 저도 그래요
    '14.5.10 9:54 PM (14.36.xxx.232)

    무기력증, 불안감, 울컥증 다 비슷해요.

  • 11. 저요.
    '14.5.10 11:45 PM (124.49.xxx.39)

    아이보면 자꾸 오버하며 장난걸게 되고 속에선 눈물이 나요.
    지구가 곧 멸망할 거 같은 불안감도 있구요.
    순간순간 우울감도 들어요.
    억지로 좋은 생각 떠올리며 버티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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