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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하세요. 아까 청와대에 있었던 자원 봉사자 입니다.

원동욱 조회수 : 9,647
작성일 : 2014-05-09 20:34:26


원동욱님, 대신 글 올려드립니다.



먼저 글로써 이렇게 82쿡 회원님들께 이렇게 인사드려서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와대 앞에서 도움주신 많은 82쿡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른 사이트들 보다 많이 오신것도 있고, 제가 생각 하기에 82쿡 회원분들이 많이 유가족분들과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우선 저는 그 음료나 식사를 제공해 드리는 테이블쪽에서 있었던 검은색 니트를 입었던 자원봉사 활동 했던 사람입니다.(어디 소속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오직 slr클럽에만..ㄷㄷ)

본이 아니게 제가 그곳에서 조금 오래있었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일을 나서서하게 되었었는데 제가 처음 맡아서 하던일이라서 많이 부족했었었는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희들과 같이 희생자 가족들을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많은 물품을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데 이렇게 글로만 감사하다고 하니..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우선 제가 기억하는 회원분들은...
아침에 8시 20분~30분경에 김밥 20~30줄정도 들고오신 82쿡 회원분이 아니실수도 있지만 아무튼 출근길 바쁜시간에 많은 김밥을 싸오신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침시간에 바쁜시간이라 인사를 잘 못드린점 죄송하고 김밥은 가족분들과 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1살정도 되어 보이는 아기 어머니신데 아이를 업고 오셔서 2L짜리 물 6개 들이를 무겁게 들고 오신 회원님이신거 같은데...
그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많이 짠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는데..제가 기억력이 나빠서...그리고 많이 피곤 해서....한분 한분 기억 못해드린거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 테이블 부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82쿡 회원님들 같은데 4분 너무 감사 드립니다. 제가 밤을 새고 있었어서 오후로 갈수록 제정신이 아니라서 핑계라면 핑계지만 제가 너무 치쳐서.. 아니 제가 너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분들에게 물도 가져다 주시고 음료도 사가지고 와주시고 생필품 약품도 사가지고와 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산 너무 감사 드려요.
저희도 천막을 치거나 그렇고 싶었지만 경찰들이 허가를 내어 주지 않는 관계로 땡볕에 가족분들을 그냥 있게 했던게 죄송했는데..
양산이 너무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82쿡 회원님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원동욱 올림

IP : 121.187.xxx.11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른
    '14.5.9 8:36 PM (223.62.xxx.52) - 삭제된댓글

    아! 눈물납니다.

  • 2. ...
    '14.5.9 8:37 PM (1.247.xxx.111)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일 하시니 복받으실겁니다

  • 3. 처음본순간
    '14.5.9 8:37 PM (223.62.xxx.51)

    에효. 82쿡 언니들. 정말 정스럽다. 에효. 언제 또 가서 저렇게 욜심히 하신거야

  • 4. 온새미로
    '14.5.9 8:40 PM (118.221.xxx.3)

    저희도 님의 마음과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절망스런 현실이지만 서로서로 다독이며 힘내도록 해요.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드는 그날을 위해~

  • 5. ..
    '14.5.9 8:40 PM (59.15.xxx.181)

    에효 정말....
    감사를 받아야 하는 세상에 살고있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모두들 감사합니다

  • 6. 원동욱님
    '14.5.9 8:41 PM (112.151.xxx.81)

    원동욱님 님도 멋지십니다.. 우리나라의 희망이에요

  • 7. 진심으로 수고
    '14.5.9 8:42 PM (125.132.xxx.110)

    많으셨습니다.

  • 8. 글 읽다 눈물이
    '14.5.9 8:45 PM (99.173.xxx.25)

    모두 모두 감사하고..특히
    1살짜리 아이업고 물 들고 가신 82 젊은 엄마님
    넘 감사해요.
    그 아이 잘 클 겁니다. 선배 엄마로 제가 장담합니다.

    그래도 이 와중에 그나마
    유지니맘님 덕분에 사람 노릇했다 위안하고 있는 한 사람.

  • 9. ...
    '14.5.9 8:47 PM (110.15.xxx.54)

    원동욱님도,82회원님들도 고맙고 고맙습니다.

  • 10. 가만 생각해보니...
    '14.5.9 8:48 PM (183.98.xxx.12)

    대대로 정부가 이렇게 막장으로 치달아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이유가
    도올선생 말씀처럼 시민들의 순간적인 판단과 몸사리지않고 행동으로 몸소 실천하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신 덕분인것 같습니다.
    행동해주신 분들 응원해 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 11. 11
    '14.5.9 8:49 PM (121.162.xxx.100)

    고생많으셨어여엉엉 감사합니다~

  • 12. 우리
    '14.5.9 8:49 PM (223.62.xxx.15)

    82회원들 너무도 애쓰시고ᆞ감사드립니다ᆞ
    도움도 못드리고ᆞ지방에서 소식만듣고있네요ᆞ
    그나마 훈훈함에 살아가는 의미를 갖게되네요ᆞ
    유가족ᆞ실종자가족들이 부디 잘버티셔서ᆞ꿋꿋이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ᆢ

  • 13. 나무
    '14.5.9 8:50 PM (175.223.xxx.121)

    대한민국 지킴이 82..........ㅠㅠ

  • 14. 쓸개코
    '14.5.9 8:50 PM (122.36.xxx.111)

    원동욱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15. ..
    '14.5.9 8:50 PM (203.226.xxx.87)

    원글님과 82회원분들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 16. 1470만
    '14.5.9 8:51 PM (118.46.xxx.207)

    다들 고맙습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못해서 죄송합니다

  • 17. . . .
    '14.5.9 8:52 PM (125.185.xxx.138)

    당신들이 같이 있어 행복합니다.
    뿌듯합니다

  • 18. 감동
    '14.5.9 8:53 PM (223.62.xxx.92)

    후원과 진행팀과 발로 뛰었던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19. 빛나는
    '14.5.9 8:58 PM (223.33.xxx.80)

    감사합니다
    정말 이분들이 계시기에
    이나라가 버티나봅니다ㅠㅜㅠ
    정말 감사합니다

  • 20. 지방인
    '14.5.9 8:59 PM (175.223.xxx.138)

    수고하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21. ㅁㅁㅁㅁ
    '14.5.9 9:08 PM (122.34.xxx.27)

    저도
    지방에 살고있다~
    젖먹이 아이가 있다~ 핑계대고 있었는데 부끄럽고 고맙네요
    다들 힘냅시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22. ...
    '14.5.9 9:09 PM (180.231.xxx.85)

    저 퇴근후 이제서야 게시판글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너무 고마운분들 많네요..
    고맙습니다...모두들 건강 잘 챙기셔요..

  • 23. 모두들
    '14.5.9 9:13 PM (118.217.xxx.30)

    모두들 감사하고 멋지십니다.

  • 24. 감사!
    '14.5.9 9:50 PM (99.226.xxx.236)

    큰 절이라도 올리고 싶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모든 분들.

  • 25. 엉엉
    '14.5.9 10:19 PM (98.69.xxx.127) - 삭제된댓글

    한살짜리 아이 업고 2리터짜리 물통 들고 갔다는 아기엄마 얘기에 또 수도꼭지 터졌어요
    그 아기 정말 훌륭하게 자랄거에요
    건강하 키우세요

  • 26. 정말
    '14.5.9 10:19 PM (203.226.xxx.15)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 27.
    '14.5.9 10:19 PM (193.11.xxx.129)

    모두 감사합니다

  • 28. 너무나
    '14.5.9 10:27 PM (183.99.xxx.117)

    감사합니다 ᆢ

  • 29. 정말
    '14.5.9 10:30 PM (211.234.xxx.85)

    82쿡 자랑스러워요...저도 매일 애들 핑계대고 안닐 했었는데..정말 감사합니다

  • 30.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14.5.9 10:35 PM (121.139.xxx.48)

    아무곳도 가지 못하고 전화질만 대신한 저는 주말에는 안산에 가보려고요...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 31. 머리숙여
    '14.5.9 11:14 PM (175.197.xxx.193)

    고맙습니다. (__)

  • 32. 홧팅!!
    '14.5.9 11:22 PM (182.172.xxx.130)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33. 진심으로
    '14.5.9 11:49 PM (211.238.xxx.132)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 34. 모두 모두
    '14.5.10 12:21 AM (1.238.xxx.48)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안산에 가보려구요.
    어제 청와대에 함께고 싶었는데 직장인이라 참석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 주변에 아직도 분향소 안간 사람들께 열심히 설득중입니다.
    힘내세요. 모두.

  • 35. 외국에서
    '14.5.10 3:51 AM (176.203.xxx.151)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 36. phua
    '14.5.10 10:40 AM (222.233.xxx.54)

    행동의 82...

    느그들 무셥쟈!!!!!!

  • 37. 유족분들 하소연이
    '14.5.10 10:59 AM (220.70.xxx.114)

    민노충 시민단체님들 제발!

    유족들 그만 이용하라고 ,,,,,,어제 청와대앞에서

    민노충사람들 발언 하지말라고 화내시던모습

    유족들 이용하는 세력들 죄받을거임

  • 38. 82
    '14.5.10 11:58 AM (113.216.xxx.22)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동하면 언제인가는 달라질거예요. ♥♥♥♥♥

  • 39. ㅜ.ㅜ
    '14.5.10 2:12 PM (211.221.xxx.28)

    밤새시고 힘드셨겠어요...
    여왕님을 모시니... 아랫것들이 이렇게 힘들어지네요..
    아이들은 이런 세상 안 살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너무 너무 슬프고 아프고 어두운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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