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산 분향소 다녀왔어요
미안하다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4-05-09 18:38:04
이제사 뒤늦게 다녀왔네요
가서 아이들 사진 실제로보니
내가 죄인이었구나 깨닫게되네요
그냥 무기력하게 방치하고 있던 결과를
가장 여리고 착한 어린 것들이 대신 받았네요
그냥 숫자로 알던 것과
그만큼의 사진을 보는게 달라요
너무 많이 죽었어요
아이들 사진이 보면
너무 이쁘고 잘생기고 잘났어요
부모님들이 그간 아이들 보면서 든든하고 뿌듯하고 했겠지요
상담받는 아이들이 사람들이 잊을까 겁난다 했는데
잊지않으려 아이들 얼굴 이름 유심히봤어요
제앞에 보미가 있고 승희가 있고 수경이가 있고 재강이가 있었네요
내앞에 있던 이름 얼굴이라도 계속 기억할거에요
다 잘난 귀한 보물인 아이들이였어요
앞으로 성금 후원금 집회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셔틀타고 돌아오는데
옆자리 교복입고 책가방맨 여학생이 훌쩍 우는데
미안하다미안하다
고잔역에서 교복입은 아이들이 먼길왔는지
지하철방향 묻길래 대답해줬더니
이쁘게 감사합니다 외치고 가는데
그뒷모습이 너무 이뻤네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순수하고 이쁜데
그 어린것들이 대신 희생양 되었어요
IP : 223.62.xxx.2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안하다
'14.5.9 6:39 PM (223.62.xxx.237)4호선 고잔역에서 내리면 셔틀버스 있는데
갈때도 되돌아 올때도
기다리지않고 바로 탑승했어요
다들 가보시면 좋겠어요2. ...
'14.5.9 6:46 PM (61.77.xxx.45)저흰 어린이날에 다녀왔는데...
어버이날 유가족분들이 아이들 영정사진 꼭 껴안고
슬픈 행진하시는 걸 보니 더 가슴아팠어요.
제 아들 닮은 아이도 있었고
제 딸 친구 닮은 아이들도 있었는데...ㅠㅠ
아직 못 가보신 분들 유가족분들께
우리의 관심이 사그러들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주차장 넓고 셔틀 자주 다니더라구요.3. 11
'14.5.10 12:18 AM (121.162.xxx.100)그 많은 아이들영정사진과 국화꽃..
오열하는 유가족... 팽목항..노란리본들
하나하나 모두 잊지않고 기억해줘야해요
더이상은 죄없는 목숨을 앗아가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5858 | 에일리의 여러분! 6 | 감정이입 | 2014/08/10 | 2,183 |
405857 | 요즘 어떤 피자가 젤 맛있나요? 23 | 피자 | 2014/08/10 | 4,476 |
405856 | 대학이란것도 일종의 사업아닐까요 9 | we | 2014/08/10 | 1,503 |
405855 | 제목 삭제 3 | 설레는 | 2014/08/10 | 975 |
405854 | 김치 맛있는곳 추천좀 해주세요 4 | 김치 | 2014/08/10 | 1,680 |
405853 | 예은이아버님 유경근님이 응급실 실려가셨답니다 32 | 제발 | 2014/08/10 | 5,244 |
405852 | 약사친구가 부럽네요 50 | di | 2014/08/10 | 23,019 |
405851 | 윷놀이 할때 모서리에 걸리면..?? | ... | 2014/08/10 | 870 |
405850 | 칫솔질? 복잡하게 할 것 없다! 2 | 맘이야기 | 2014/08/10 | 2,844 |
405849 | 베스트에 친구동생 결혼식 답정녀.. 14 | 나도.. | 2014/08/10 | 4,955 |
405848 | 혼자 사시는 분들 3 | ........ | 2014/08/10 | 1,862 |
405847 | 산케이“국회 발언과 조선 칼럼 바탕으로 썼는데 명예훼손?” 2 | 무엇을 했을.. | 2014/08/10 | 997 |
405846 | 저는 시어머니가 정말 좋아요. 39 | 운다 | 2014/08/10 | 9,867 |
405845 | 부산 코스트코 이전하는거 맞나요? 4 | 부산맘 | 2014/08/10 | 7,958 |
405844 | 인천에 괜찮은 일식집 추천해 주세요 5 | 땡글이 | 2014/08/10 | 1,318 |
405843 | 오늘 아빠어디가에서 빈이가 한 말 9 | 반성 | 2014/08/10 | 6,111 |
405842 |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 봐요 1 | *_* | 2014/08/10 | 760 |
405841 | 제사 시간 앞당겨서 지내시는 집안 32 | 궁금해 | 2014/08/10 | 18,233 |
405840 | 비대위원장이 다행히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9 | 박영선 | 2014/08/10 | 1,657 |
405839 | 여중생 보낼만한 식습관고치기 캠프 없을까요? 3 | 캠프 | 2014/08/10 | 1,258 |
405838 | 약속 어음을 받았는데, 궁금해요. 2 | 제발답변 | 2014/08/10 | 827 |
405837 | 사주에 정관 두개 정인 두개 6 | highki.. | 2014/08/10 | 7,237 |
405836 | 한시간 십분 동안 찌개 하나 반찬 세가지... 제가 손이 좀 빠.. 18 | 이정도면 | 2014/08/10 | 5,781 |
405835 | 골반 틀어짐때문에 고생하신 분 계세요? 5 | 사과 | 2014/08/10 | 3,542 |
405834 | 지금의 정치를 바라보며.. 8 | .. | 2014/08/10 | 1,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