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슬퍼요 ㅠ 영정 옆 '나이키 쇼핑백'

1111 조회수 : 3,801
작성일 : 2014-05-09 10:27:38

단원고 학생들 영정 앞엔 다른 특별한 선물들이 놓였다.

한 조문객은 근조(謹弔) 리본을 단 나이키 쇼핑백을 올려놨다.

쇼핑백 겉면에는 작은 메모가 붙어 있었다.

'이것 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왔어. 어머니가 좋은 옷 못 입혀서 널 못 만날까 봐 걱정하신다는

얘기 듣고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팠어.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꼭 엄마 손잡고 얘기해 드려. 이제 괜찮으니까

울지 마시라고. 그리고 사람들을 용서해줘.'

 

지난달 24일 진도 팽목항 신원 확인소 앞에서 한 어머니가 "시신 건져낼 때마다 게시판에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같은 메이커 상표를 입고 있다고 뜨는데, 내가 돈이 없어 우리 애에겐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 봐 걱정된다"고 한 말이 보도된 것을 기억한 조문객의 메모였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5.9 10:27 AM (121.168.xxx.131)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509030229214

  • 2. 어쩌면좋아요...
    '14.5.9 10:31 AM (122.34.xxx.203)

    한 유가족은 손때 묻은 야구공을 올려놨다. 야구공에는 '내 아들 ○○아. 16년 5개월 짧지만 아들 땜에 참 많이 행복했다. 고마워 미안하고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어쩌면 좋나요.....진정...이일을 ....ㅠㅠ

  • 3.
    '14.5.9 10:36 AM (175.197.xxx.193)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 4. 봄햇살
    '14.5.9 10:37 AM (114.129.xxx.43)

    정말 ㅜㅜ. 오늘 택시타고 시내나갔다 들어오는길. 세월호 라디오 소리에 지겹다며. 다른체널로 돌린 택시기사...바끄네가 뭔죄냐 불쌍타 하는 할뮤이...정말 온라인상과 오프라인은 다른가요? .ㅜㅜ

  • 5. ㅠㅠㅠㅠㅠ
    '14.5.9 10:38 AM (175.210.xxx.243)

    불쌍해서 어쩌면 좋나요... 넘 불쌍해서...

  • 6. 눈물이..
    '14.5.9 10:40 AM (122.100.xxx.71)

    원글님 얘기는 어제 읽어서 펑펑 울었는데
    야구공 얘기에 저 또 눈물이 솟구치네요.
    16년 5개월이라...
    아직 피어보지 못한 아이들.
    이런 보물들을 앗아간 나라..
    저 부모님은 어찌 사실까요..

  • 7. 유키지
    '14.5.9 10:41 AM (218.55.xxx.83)

    아 속상해 돌겠어요ㅜ

  • 8. .........
    '14.5.9 1:53 PM (116.38.xxx.201)

    아 진짜 또 울리시네요...
    너무 가슴아파 미치겠어요..
    도대체 이눈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354 감정치유 관련 글쓰기 추천 부탁드려요 1 지지지 2014/09/25 873
421353 취향이 확실한.. 5세 남아,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함을 알려줄.. 1 직장맘 2014/09/25 1,025
421352 피아노 그만 시켜도 되겠죠? 5 직장인 2014/09/25 1,914
421351 김성주,"박근혜후보는 약속은 꼭 지키는분" 5 ㅇㅇㅇ 2014/09/25 1,760
421350 택시에서 핸드폰 분실시 보통 이런가요? 8 택시기사 2014/09/25 2,102
421349 색맹테스트 게임 해보셨어요? 2 요리왕12 2014/09/25 1,721
421348 취미삼아 공모전 참여해 보신분 민언련 2014/09/25 830
421347 전기 계량기 체크 요청했는데요~ 3 궁금 2014/09/25 1,670
421346 뉴욕타임스 (미시usa) 세월호 광고가 망한 이유 28 파밀리어 2014/09/25 4,607
421345 국정원 김하영의 변호사가 대리기사 무료 변호한답니다. 9 냄새진동 2014/09/25 2,774
421344 남편이 무역업을 해보겠대요.. 4 ..... 2014/09/25 1,889
421343 프린트기 컬러잉크 쓰지않아도 충전되어있어야 하나요? 4 사랑이 2014/09/25 2,341
421342 안상수 계란맞고 전치2주랍니다. ㅎㅎ 30 유리보호막 2014/09/25 3,973
421341 중학생가구 한샘가구 괜찮나요~ 3 가구문의 ... 2014/09/25 1,917
421340 친하진 않았지만 가끔 궁금해지는 사람들 있지 않아요? 1 그냥.. 2014/09/25 1,027
421339 도쿄서 주방용품 쇼핑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1 ... 2014/09/25 1,260
421338 담배 피지 말어주시라고 부탁하니 줄담배 11 도와주세요 2014/09/25 2,855
421337 미시USA 와 종북성향의 미주희망연대 4 ... 2014/09/25 1,213
421336 피폭위험 일본 폐기물 수입…검사 체계 허술 1 2014/09/25 849
421335 폴리가 섞인 바지에 껌을 어떻게 떼어 내지요? 2 .... 2014/09/25 885
421334 잇몸염증이랑 신경쪽 잘 보는 종합병원 추천부탁드려요 1 ... 2014/09/25 1,193
421333 전형적인 하비 네모엉덩이요.. 1 네모엉덩이 2014/09/25 2,529
421332 백만원 맘놓고 쓰라면 뭐하시겠어요? 16 pncpnc.. 2014/09/25 4,021
421331 욕심을 버리니 의욕이 생겨요 5 의욕 2014/09/25 2,425
421330 시아버님 빌려드린 돈... 3 ㅇㅇ 2014/09/25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