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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중에서 누가 다음 차례가 될까요?

델리만쥬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4-05-09 05:18:29
솔직히 저는 두렵습니다.
무능혜 정권과 저 무자비한 공권력이요?
아니요.. 
혹시 제가 세월호 참사의 유족들처럼 그들의 사과라도 받겠다고 이 차가운 새벽에 저 길을 걸어가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혹시나 제가 제 아이의 영정사진을 들고 마이크를 잡고 서서 목놓아 울게 될까봐 진정 두렵습니다.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낫지 도저히 내 아이의 죽음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렇게 상상만 해도, 입밖으로 거내지도 못할 끔찍한 일을 저 분들은 겪고 있네요.
아마 저 분들 중에는 82의 일원도 있었을 겁니다.
어쩌면 저 분들 중에는 박근혜가 잘할 거라고 굳게 믿고 표를 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저 분들은 저런 끔찍한 일을 당했을까요?
그리고 그 끔찍한 일을 우리가 당하지 않을 거라고 뭘로 보장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저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뭘로 장담할 수 있을까요?
생목숨이 생매장 당하는 나라에서,
국가의 생명과 안전 따위는 기업과 기득권의 이익 앞에서 먼지처럼 하찮게 여기는 정부 아래서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가만히 있으라'
그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구해줄 거라고 믿고서요.
정부는 계속 우리에게 말합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우리도 정부를 믿고 가만히 있으면 그들이 우리를 구해줄까요?
90도 각도로 기울어진 대한민국 호에서 우리는 정부가 말하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무사히 살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가만히 있을 건가요?

IP : 119.67.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9 6:32 AM (223.62.xxx.93)

    이번에 제대로 하지않으면 정말 앞으로는 희망이없어요
    불안과공포만 남게될꺼에요
    근데 저것들이 국민들말을 듣는시늉이라도할지...휴...

  • 2. 델리만쥬
    '14.5.9 6:36 AM (119.67.xxx.211)

    우리에겐 2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냥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다가 죽느냐,
    아니면 어렵더라도 뛰쳐나와서 살 궁리는 찾느냐.
    똑같은 죽음이라도 후자를 선택한다면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3. ㅠㅠ
    '14.5.9 7:49 AM (126.210.xxx.2)

    하고 싶은 말씀은 잘 알겠는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시네요
    만원전철에서 힘겹게 가고 있는데
    제목 보니 아침부터 참 ...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죽으러 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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