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에겐 조국이 없습니다. 우린 난민입니다.

...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4-05-09 02:55:03

내가 조국이라 부르던 나라의 실체를

300명이 산 채로 수장당하는 것을 통해,

그들의 가족들이 어떤 취급을 받는 지를 지켜보면서,

잔인할 정도로 똑똑히 알게 되는군요.

 

이 나라가, 국가가

국민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조국을 탈출해서

구명 보트에 의지해서 바다를 떠돌아야 하는 난민과 같은 마음...

 

국가가 배 안에 갇힌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버리는 것을 지켜보며

3주 넘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감상적인 글인가요.

 

팩트 tv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음악을 들으며,

내가 한 때는 자랑스러워하기도 했던,

민주화를 이루어낸 나라,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떠올랐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어두운 바닷속으로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음을 절절히 느낍니다.

IP : 61.254.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9 2:57 AM (39.112.xxx.95)

    맞는 말씀 이신데~~~그걸 모르는 국민이 많아요
    그래서 더 현실이 답답해요

  • 2. 동감
    '14.5.9 2:57 AM (182.210.xxx.123)

    우린 난민입니다.

  • 3. ..
    '14.5.9 2:59 AM (119.64.xxx.114)

    언제까지 밀려다니며 살순 없는데.
    버러지들 쫒가 내고 그냥 국민으로 살랍니다.

  • 4. 델리만쥬
    '14.5.9 3:00 AM (119.67.xxx.211)

    조국이 없는 게 아니라 정부가 없는 겁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줘야 할 정부가 없는 무정부 상태입니다.
    조국과 정부는 다른 것입니다.

  • 5.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14.5.9 3:02 AM (222.101.xxx.168)

    그 동안 나라가 아주 서서히 망해가고 있었네요.
    세월호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이 지금 내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 나라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타락했음을 이제야 알았네요

  • 6.
    '14.5.9 3:03 AM (61.254.xxx.53)

    제가 조국과 정부를 혼동해서 썼군요.

    정부가 정부의 의무를 다하려 하지도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데,
    저딴 건 정부가 아니죠.

  • 7. 무무
    '14.5.9 3:04 AM (112.149.xxx.75)

    광우병 때 끝장을 봤어야 하는데...
    그때 끝장을 봤어야 하는데...

  • 8. 나라가 탐욕에 물든 인간들의 손아귀에 빠진 결과가
    '14.5.9 3:12 AM (222.101.xxx.168)

    너무 참담합니다. 어떻게든 저 인간들의 손에서 나라를 되찾아야겠어요

  • 9. ㅇㅇ
    '14.5.9 4:05 AM (65.25.xxx.11)

    제 몫 챙기기에만 바쁘던 쥐새끼와 무뇌 피해의식 환자가 차례로 대통령이 되더니 자랑스럽던 대한민국이 폭삭 무너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빨리 나라를 되찾아야지요.

  • 10. ㅜㅜ
    '14.5.9 8:00 AM (39.118.xxx.43)

    그러게요. 종교계가 뭐 하고 있는 것인지? 너무 화가 납니다.

  • 11. 세금도둑들
    '14.5.9 9:57 AM (116.121.xxx.142)

    난민은 세금이라도 안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627 윤상현이 물러나는게 아마도 7 아마 2014/05/09 2,507
377626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고생하신 분들 감사합니다 3 감사 2014/05/09 1,203
377625 너무 무서운데 14 준빠 2014/05/09 2,602
377624 해수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폐기 후 재작성 外 1 세우실 2014/05/09 1,822
377623 연좌중인 유족들에게 누가 죽이라도 좀 가져다 드리면 좋겠어요 11 ~* 2014/05/09 3,360
377622 [아이디어] KBS 본관앞 또는 정부청사 앞에 분향소 만들어야 .. 3 지금 할 수.. 2014/05/09 1,194
377621 사고후 2-3 일간 구조활동은 실질적으로 전혀 안했다는게 사실이.. 2 조작국가 2014/05/09 1,089
377620 16일 오후 6시38분 학생 촬영 동영상” 유가족 공개 경악… 3 쳐죽일 것들.. 2014/05/09 3,313
377619 동대문경찰서에 아직 대학생들 있어요. 2 불면증 2014/05/09 1,161
377618 유가족들 "16일 오후 6시38분까지 살아 있었다&qu.. 7 아~ 정말.. 2014/05/09 2,591
377617 GO발뉴스 5월8일23시 뉴스 다시보기입니다.- 이상호 진행 lowsim.. 2014/05/09 1,132
377616 언딘--이제와서 손떼겠다. 우린 구조업체 아냐 19 다 죽여놓고.. 2014/05/09 2,936
377615 청운동사무소 현재 상황과 호소문입니다. 4 독립자금 2014/05/09 2,680
377614 쿠* 전기밥솥에 물이 흥건해요ㅜㅜ 6 아기엄마 2014/05/09 2,143
377613 모여주세요. 유가족들옆으로, 1 행동 2014/05/09 1,336
377612 동대문 경찰서에 연행된 대학생들 석방을 위한 2차 전화투쟁에 대.. 21 델리만쥬 2014/05/09 2,575
377611 kbs에 오늘 강력히 항의해야 합니다 23 원칙 2014/05/09 2,811
377610 어제 바로 KBS 수신료 거부 신청했습니다. 5 KBS OU.. 2014/05/09 2,331
377609 어젯 밤엔 생각을 못했는데, 3 유가족분들께.. 2014/05/09 2,088
377608 사고 당일 저녁 동영상은 파일복사 시간일수도 6 조작국가 2014/05/09 1,986
377607 청운동 사무소 앞으로 와주세요. 5 현재 2014/05/09 2,322
377606 케이비에스에 전화했더니 사과 했다는데요? 12 케이 2014/05/09 5,729
377605 16일 저녁에 배 안의 동영상 1 ㅇㅇ 2014/05/09 2,132
377604 [함께해요]수신료 거부 6 말랑 2014/05/09 1,373
377603 긴급생중계 - 세월호 유가족들 청와대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 1 lowsim.. 2014/05/0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