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0명 구조' 오보는 해경 엉터리 상황보고서 탓"

////////////////////////////// 조회수 : 1,121
작성일 : 2014-05-08 22:42:32
본지, 김현 의원 입수 보고서서 확인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정부의 ‘탑승객 370명 구조’라는 잘못된 발표는 해양경찰청이 작성한 상황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일보가 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실에서 입수한 해양경찰청의 ‘목포, 항해 중인 여객선 침수사고 발생’ 제목의 상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16일 오후 1시쯤 370명을 구조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보고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1시1분 해경 상황실에서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파견된 해경 직원에게 보낸 것이다.
두 장짜리의 이 보고서는 사고 당일 시간대별 조치사항과 세월호의 제원, 사고 개요, 탑승객 수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 2쪽에는 ‘13시 현재 진도행정선 190명 구조 〈총 370명〉’으로 적혀 있다. 이는 해경 상황실이 사고 당일 오후 1시까지 탑승객 477명 가운데 370명을 구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행부 중대본은 해경의 이 두 장짜리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후 2시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370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또 2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 같은 중대한 발표를 하면서 해경이나 다른 유관부서에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
해경의 ‘370명 구조’는 이날 낮 12시30분까지 구조된 인원 180명(생존자 178명·사망 2명)에 오후 1시 진도군청 행정선에서 구조한 190명을 추가 생존자로 보고 이를 합계하면서 나온 수치다. 하지만 이날 해경의 어느 보고서에도 진도군청 행정선에 구조자 190명이 타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어느 경로를 통해 누가 이 부분을 추가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중대 실수는 해경의 주먹구구식 집계와 안행부의 검증 소홀에서 비롯됐다. 이날 해경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은 중대본은 불과 30분 만에 탑승객 구조자가 180명에서 370명으로 2배가량 늘어났지만 전혀 의심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해경이 뒤늦게 구조자가 중복 집계된 사실을 알고 중대본에 수정을 요구하자 중대본은 이날 오후 4시30분에 “구조자는 총 164명이며, 사망자는 3명, 실종자는 292명”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정부의 공식 발표 2시간 30분 만에 구조자가 당초 380명에서 164명으로 절반 정도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해경은 이 보고서를 누가 작성해 어떤 경로를 통해 중대본에 전달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이 보고서가 중대본과 청와대, 합참, 각군 지휘통제실 등에 전파하는 통상적인 상황보고서와 양식은 물론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경기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에게 이날 오전 11시25분쯤 ‘학생 전원 구조’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진원지를 둘러싸고 학교와 교육청, 해경이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단원고 측은 사고 직후 학교에 해경과 경찰들로 구성된 대책반에서 ‘학생들이 전원 구조된 것 같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경은 전원 구조를 말하거나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IP : 221.152.xxx.1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엉터리 보고서가
    '14.5.8 10:49 PM (121.145.xxx.107)

    만들어 졌을까?

    공무원들이 전부 정신이상자여서?
    그럼 지들이 말하고 왜 안했다고
    거짓말하지?

    대통령부터 일선 공무원까지 전부 정신이상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5590 내일 낮 EBS에서 "마르셀의 추억" 합니다... 4 주말의 영화.. 2014/08/09 2,289
405589 초등 저학년 공부시키는 방법 조언 좀 부탁드려요.. 2 2학기 2014/08/09 1,452
405588 산케이 서울지국장 출국금지... 23 어휴 2014/08/09 3,686
405587 "한번만 더" 박성신 씨 돌연사하셨대요.. 8 에포닌3 2014/08/09 4,912
405586 동남아 여행 가이드 팁에 대해 알려주세요 10 ... 2014/08/09 2,982
405585 강아지 수컷있는 집에 수컷 맡기면 위험할까요 10 싸움 2014/08/09 1,427
405584 한효주 동생 관련 김일병 자살사건 8월23일 그것이알고싶다 방송.. 19 .. 2014/08/09 6,931
405583 미술치료로 색채치료 해주는곳이 있나요? 1 물처럼3 2014/08/09 740
405582 딸아이가 어제 일본뇌염주사를 맞았는데요 2 주사 2014/08/09 1,654
405581 뮤지컬 시카고 중1남학생이 보기에 어떨까요.. 11 중1남학생 2014/08/09 1,489
405580 이름에 '솔'자는 안쓰는건가요? 아이이름땜에 고민이에요 ㅜㅜ 14 개명할까요 2014/08/09 12,280
405579 손에 힘이 없어 뭘 잘 놓치나요? 8 40대 여성.. 2014/08/09 4,024
405578 55평 거실 베란다 확장 고민 28 장단점 2014/08/09 5,473
405577 검은 한복 꿈해몽 좀 부탁합니다 6 2014/08/09 5,303
405576 성격이 너무 다른, 서로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부부.. 22 이혼 2014/08/09 5,255
405575 사람이 말을 하지 않아도 풍기는 특유한 분위기가 있나요? 1 ... 2014/08/09 3,275
405574 자율고안에 프로그램들이 6 slfje 2014/08/09 1,195
405573 위키드랑 캣츠 중 뭘 보면 좋을까요.. 6 꿀이맘 2014/08/09 1,305
405572 남편이 무식하다고 하는데 답변 같이 보려고요. 34 무식이서러워.. 2014/08/09 7,140
405571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들어온 가족 입장 3 특별법은 유.. 2014/08/09 1,032
405570 안구 검열반일경우 수술잘하는 안과 알려주세요. 수뽀리맘 2014/08/09 1,328
405569 제가 이상한건가요? 104 리리 2014/08/09 15,035
405568 아래 아이의 피부이야기보고.. 이런 피부는 뭐죠 3 2014/08/09 1,397
405567 40대 넘어서 취업하려는 분들 다단계는 꼭 피해가세요 5 아이고 2014/08/09 2,857
405566 맥도날드 맥머핀 메뉴중 어떤게 젤 난가요? 1 맥머핀 2014/08/09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