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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에 짐승이 살아요

사기결혼 조회수 : 3,704
작성일 : 2014-05-08 18:17:33

이런 시국에 죄송해요.

 

이런게 사기결혼인가봐요.

결혼하고 15kg를 찐 한남자.

주말에는 하루종일 요구하지 않으면 소파에 붙어 tv다시보기로

온갖 이상한 프로. 고발프로, 요상하고 유치한 드라마를 봐요.

 

매일 치킨을 시켜먹고 양념치킨을 혼자 먹으며 소주를 두병 마시고

못먹게 하면 불같이 화를 내요.

 

저녁을 먹고나서도 반드시 야식을 먹어야되서 귀신처럼 찬장을 뒤져요.

월화수목금토일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며 각양각색의 주사를 벌입니다.

 

헛소리, 막말, 집못찾기, 과거들추기, 잔소리, 집기부수기

 

무엇보다 내가 하는 모든말에 반박하고

자기의견에 동조라도 하지 않으면 불같이 달려들어

일일히 따박따박

화내고 윽박지르기까지 해요.

 

짐승같이 으르렁 대네요.ㅋㅋㅋ

 

별일 아니고 먹고죽는일도 아니고 그저 감정적인 저 꽃이 이쁘다 하면

안이쁘다 눈이 삐었냐 달려들어요.

 

우리집에 짐승이 살아요.

연애할때는 내 얘기 옳다

내가 하고싶은 것 옳다

다 좋다좋다 해서

결혼했는데..

 

정말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는

짐승놈이 한마리

 

새로운 형식으로 현재를 갉아먹네요.

으....끔찍...

 

 

 

IP : 210.216.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글이
    '14.5.8 6:18 PM (218.38.xxx.44)

    유행인가요??
    비슷한 글 본 적이....

  • 2. 사기결혼
    '14.5.8 6:20 PM (210.216.xxx.200)

    영감을 받았나봐요. 힘들어서 넋두리해봤어요.
    ㅠㅠㅠ

  • 3. 나무안녕
    '14.5.8 6:27 PM (39.118.xxx.107)

    글 읽다보니 우리집 남편은 양반이네요
    위안 얻고 갑니다 ㅜ ㅜ

  • 4. ...
    '14.5.8 6:31 PM (122.36.xxx.75)

    와..힘드시겠어요..
    중합진상세트네요 ㅜ
    심각하게 말해보시고 안바뀌면 이혼고려해보세요

  • 5. ..
    '14.5.8 6:56 PM (27.35.xxx.26)

    아진짜싫겠다...

  • 6. 이혼이
    '14.5.8 7:03 PM (175.213.xxx.10)

    정답..빨리 버리세요..애라도 생기면 더 골치 아파지는거죠..

  • 7. 연차
    '14.5.8 7:47 PM (115.137.xxx.109)

    도대체 몇년 되신 건가요.

  • 8. ..
    '14.5.8 8:08 PM (211.207.xxx.111)

    결혼하고 15kg를 찐 한남자.

    주말에는 하루종일 요구하지 않으면 소파에 붙어 tv다시보기로

    온갖 이상한 프로. 고발프로, 요상하고 유치한 드라마를 봐요.

    여기 까지는 울 남편하고 비슷한데요.. 잔소리하면 듣는 시늉만하고 ..그래도 회사일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학하고 쉬게 내버려두죠.. 소파에 누워서 이리 오라며 불러대며 너도 같이 쉬자며.. ㅠㅠ 비만해져서 건강에 무리갈까 염려스럽지만 아직은 사랑하는 맘은 있어요.. 하지만 인격모독적인 발언과 돌변한 모습 그것까지 더해진다면 못참을듯 싶어요.. 너무하네요 정말..

  • 9. ㅠㅠㅠ
    '14.5.8 9:57 PM (116.37.xxx.157)

    전 결혼하고
    20키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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