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숙모에게 키즈 옷 3벌을 받았습니다.
나이만 맞고 아이취향은 전혀 아닌 그냥 바지와 집에서 편하게 입는 티 였어요
메이커 이월상품인데 교환을 하려보니 하나는 상표가 없고 두개는 매장에 전화하니
일년이 넘은 상품이어서 교환조차 안된다고 하네요
인터넷에서 구매한건지,그래도 아무리 이월이라고 해도 옷 세벌이니 오만원은 하겠지요
오만원...,참 큰 돈입니다.아이선물로는 저에게는 큰 돈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살때 오만원으로 옷 세벌을 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번에는 사만원으로 옷 네벌을 사서 또 주더군요
다행히 이월상품이기는 하나 아주 오래된 것은 아니여서 옷 점퍼 1벌로 바꾸었습니다.
아이 어렸을때는 칠천원짜리 원피스도 선물로 받았습니다.칠천원이면 머리띠나 예쁜 스타킹 하나
사면 기분좋게 받을수 있을텐데...
아이 숙모입니다.제 조카들에게는 책을 하나 사줘도 이왕이면 신간으로 사주고 돈을 주더라도
그냥 돈보다는 도서상품권으로 바꾸어서 줍니다.그냥 그렇게 마음이 갑니다.
저희 오빠는 전문직이구요 언니도 대치동근처에서 자랐고 부유하게 컸고 지금도 그곳에서 삽니다.
왜 나에게 이럴까요
제가 그 정도 수준인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궁상(?)으로 살아도 형편되는 데로 아이에게는 이왕이면 빳빳한 새 상품으로 사려하고
그렇게 입히구요 언니도 눈으로 봐서 알겠지요
조카들에게는 더 조심스럽구요 내 조카들이니까요
그런데 왜 저에게 굳이 선물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런 선물을 할까요
언니취향이라고는 하기에는 조카들은 그렇게 안 살구요,왜 이렇게 저에게 하는지
아이어렸을때 50권에 삼만원하는 동화책 전집을 받고 얼마나 기분이 묘하던지요
안사줘도 됩니다.그런데 번번히 왜 이럴까요
교환도 안되는 옷...또 아름다운 가게로 넘깁니다.
언니가 왜 이럴까요
PS:결혼한지 한참되 이제는 사이가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습니다.
오빠도 언니에게 말 못하고 엄마도 말못하고 제가 할수도 없고
근데도 언니의 행동은 이렇게 계속되고...
언니에게도 귀한돈인데 저에겐 이런 선물 정말 서글픔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