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일관성있지 못한 양육과 가정교육으로 아이가 요즘 많이 무기력해하고 생활적인 문제로 저와 관계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제 욕심만 좀 내려놓으면 그리 흠잡을데 없는 아이인데.. 제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키워놓고 이제와서 그런점들이 하나하나 다 눈에 가싯거리가 되고 있어 미칠것같이 힘듭니다.
매일 아이를 잡고 서로 망가지느니 기본생활습관이라도 잡도록 기숙사있는 학교로 전학시키고 싶습니다.
현재 아이는 원치 않지만 집을 떠나서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모녀의 관계가 오히려 더 좋아질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지금 아이가 아예 공부를 안한다던가.. 특별한 문제를 유발하며 속을 썩인다던가 하는 그런유형은 아니거든요..
성적이 떨어지고, 하교해서 주로 잠을 자고, 아침에 지각하고 ...제 기준에 열심히 안사는 모습이 , 되풀이하는 모습
이 제가 바라보기가 너무 힘들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으니까요..제가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하면서 아이에게 울부짖고 상처주고싶지않습니다. 아이가 미워서 독립시키려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아이를 지켜보고 믿고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를 믿지만, 생활속에서 저의 욕심때문에 자꾸 간섭을 하게 되니까요..신기하게도 아이를 기숙사있는 학교로 전학을 시키자라고 생각하자마자 지옥처럼 끓어오르던 마음이 거짓말처럼 편해졌습니다. 열일을 제쳐두고 학교 알아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과 전북쪽이면 좋겠습니다. 중 3이라 여러모로 시기가 안좋지만 남은 중학시절만이라도 기본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할수 있다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학교도 학교지만 저와 거리를 유지할수 있는 다른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나 기관까지도 정보가 필요합니다. 대안학교쪽은 중 3이라 편입이나 전학을 받아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