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호소문 [전문]

.... 조회수 : 2,074
작성일 : 2014-05-08 01:07:27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호소문 [전문]

먼저 어제(5월 6일) 실종자 구조작업 중 사망하신 고 이광옥 잠수사님의 명복을 기원하며 그 가족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저희는 고 이광옥 잠수사님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지금도 사고해역에서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하고 계시는 잠수사님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부에 촉구합니다.

1. 정부는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해 주십시오.

사고책임은 선사에 있지만 구조책임과 의무는 정부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의 구조작업은 지연과 혼선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구조할 수 있었던 탑승자들의 죽음을 방치하였고, 이제는 드문드문 올라오는 시신이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하였습니다. 우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이제라도 실종자 구조에 실절적인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정보를 보고 싶습니다. 단 한명의 실종자 유실도 없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즉시 취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 정부는 투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주십시오.

현재 검찰이 선사 및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고원인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책임이 있는 선사 및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은 당연합니다.

동시에 가장 중요했던 사고 초기 구조작업이 이틀 이상 지연되고 이후 구조작업도 소극적으로 이루어졌던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남아있는 우리 자녀들이 똑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과정입니다.

정부는 검찰의 수사내용을 우리 "가족대책위”에 공개해 주십시오. 해경 또는 검찰이 수거한 우리 아이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수사내용도 공개해 주십시오.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아파해주신 이유는 이러한 사고가 언제 어디서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기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책임이 부정과 부패를 방관하고 방조해온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고 느끼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저희 “가족대책위”는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함께 외쳐 주십시오.

진도에서 외롭게 피눈물 흘리며 바다 밑에 갇혀 있는 아이와 가족을 기다라는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내 아이, 내 가족의 시신만이라도 돌려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종자 수가 줄어들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언론의 관심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록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더라도 시신이나마 내 자식이고 내 가족입니다. 장례라도 온전히 치뤄 주고 싶은 게 부모의 애절한 마음입니다.

국민 여러분 외로움에 치를 떨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더 외롭지 않도록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가 구조될 때까지 끝까지 함게 외쳐 주십시오.

2. 투명하고 철저한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행동해 주십시오.

저희 “가족대책위”는 진심으로 검찰의 사고원인 및 무책임한 사고수습에 대한 수사가 투명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대책위”는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는 판단이 들면 지체 없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직접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록 지금부터 국민여러분들께서 함께 외치고 행동하고 제안도 해주십시오. “내 아이가 안전한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는 국민 여러분들이 참여 없이는 만들어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저희의 목적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희는 사고 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왔지만 그것은 앞으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저희의 뜻을 충분히 헤아리시고 모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및 모든 국민들이 함께 “안전한 나라” 건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 5월7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IP : 58.228.xxx.5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8 1:08 AM (58.228.xxx.56)

    http://hgc.bestiz.net/zboard/view.php?id=ghm2&page=2&sn1=&divpage=1&sn=off&ss...

  • 2. 무무
    '14.5.8 1:12 AM (112.149.xxx.75)

    ..................
    “단 한명의 국민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는 국민 여러분들이 참여 없이는 만들어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 3. ㅇㅇ
    '14.5.8 1:17 AM (180.69.xxx.110)

    ..................
    “단 한명의 국민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는 국민 여러분들이
    참여 없이는 만들어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22222222

  • 4. 죄없는 아가들아
    '14.5.8 1:19 AM (222.232.xxx.112)

    네..
    돕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니 기운내세요!

  • 5. bluebell
    '14.5.8 1:25 AM (112.161.xxx.65)

    네! 기운내세요..가족분들 꼭 한명이라도 다 만나는 날 ,.
    그날이 빨리 오기를...

  • 6. 낙랑
    '14.5.8 1:47 AM (220.73.xxx.40)

    많은 분들이 보셧으면 좋겠어요. 제 맘하고 똑같습니다.

  • 7. 책임자의 의지...
    '14.5.8 5:14 AM (112.144.xxx.2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800639&page=1

  • 8. ...
    '14.5.8 8:22 AM (223.62.xxx.10) - 삭제된댓글

    대체 이 무능하고 조작과 거짓에만 통달한 이 정권은 어디에서 왔는가! 국민들이 진정 이들을 이 책임있는 자리로 불러들였단 말인가!

  • 9.
    '14.5.8 8:48 AM (110.15.xxx.54)

    함께할께요.

  • 10. . . . .
    '14.5.8 9:08 AM (1.251.xxx.248)

    함께 하겠습니다!!!!!

  • 11.
    '14.5.8 9:22 AM (110.15.xxx.54)

    이 글 베스트로 갔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게요.

  • 12. 1234v
    '14.5.8 10:29 AM (115.137.xxx.51)

    함께 하겠습니다.

  • 13. 찰떡
    '14.5.8 1:14 PM (118.220.xxx.106)

    그럼요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남은 가족분들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부디 몸상하지않게 잘드시구요 열심히기도하면 곧 우리아이들이 돌아올겁니다 ..
    4.16 아주 뇌리에 박혀버렸네요

  • 14. ..
    '14.5.8 4:11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절대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파헤쳐야함!! 이번 참사 제대로 못밝히면 우리나라 망했다고 보면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973 천민자본주의를 맹신하는 졸부국가에서 희생된 아이들 11 나의평화 2014/05/09 1,742
379972 팽목항 5분거리 실종자가족을 위한 숙소 가로챈 당국 7 나쁜정부 2014/05/09 2,380
379971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유족분들이 시위 마무리하실때 터집니다.. 10 2014/05/09 4,884
379970 어생초 및 녹차잎 4 탈모제 2014/05/09 2,026
379969 KBS 보도국장 사임 아닌것 같아요 9 조작국가 2014/05/09 3,957
379968 거리의 부모님들.. 저녁부턴 무엇이 필요할까요? 6 ... 2014/05/09 2,708
379967 KBS 성창경 국장 "선동하지 말라 9 1111 2014/05/09 4,054
379966 살아와서 미안하다고 단원고 학생 대표가.. 25 ㅠㅠ 2014/05/09 15,658
379965 보도국장 성깔 보이네요 7 기회 2014/05/09 3,823
379964 생중계 - 학부모 대표 "길환영 사장 사.. lowsim.. 2014/05/09 2,027
379963 팽목항 60대 투신 구조 1 속에 천불 2014/05/09 2,794
379962 대한민국의 민낯, 진도에 가보셨나요 3 꽃수레 2014/05/09 2,165
379961 iptv로 봐도 kbs 수신료 내는건가요? 4 나는영어샘 2014/05/09 2,417
379960 구글페이지로 특검서명요구지 유족께 확인했슴니다. 1 독립자금 2014/05/09 1,343
379959 유지니맘님 성금계좌좀 알수있을까요?;; 17 자갈치 2014/05/09 2,776
379958 어디로 가면 되나요? 7 ... 2014/05/09 1,445
379957 저 방금 수신료 거부했습니다. 엄청 쉬워요. 11 ㅠㅠㅠㅠㅠ 2014/05/09 4,343
379956 한전에 수신료때문에 전화했더니 7 질문있어요 2014/05/09 3,136
379955 김시곤 사의가 보직 사퇴라네요ㅋㅋ 18 ... 2014/05/09 3,573
379954 뉴라이트 박효종교수, 청와대추천 방통심의위원장 내정 7 1111 2014/05/09 1,797
379953 검은색 옷 입은사람 출입통제되고있답니다 7 ᆞᆞᆞ 2014/05/09 2,802
379952 [시사인 속보 32신] 경찰이 경복궁역 봉쇄 6 세월호 2014/05/09 3,156
379951 유가족들이 너무한다네요..참.. 20 아그네스 2014/05/09 4,414
379950 청운동주민센터까지 가는 길 2 익명 2014/05/09 2,058
379949 지금 팩트tv에 마이크 들고 얘기하시는 분 누구신가요? 12 .. 2014/05/09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