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은 선장이 아니라 국가를 믿고 기다렸다.

믿음 조회수 : 2,525
작성일 : 2014-05-08 00:31:53

선장을 믿었을까?

처음엔 믿었겠지.

 

그러나. 

아니다.

아이들이 선장만 믿었다면 119에 신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119에 신고하고 해경과 통화하고

아이들은 국가가 자신들을 구조해 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믿고 기다린거다.

해경이 언제오냐?

확인 전화를 하고.

창밖으로 해경이 보이자 아이들은 믿었다.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자신들이 구조될 거라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다렸다.

해경이 와 준 것에 감사하며.

 

국가는 그 믿음을 철저히 배신했다.

국가는 아이들을 구해주지 않았다.

아이들을 죽인 것은 아이들이 믿은 자신의 국가다.

 

IP : 121.145.xxx.18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8 12:33 AM (74.76.xxx.95)

    아이들을 죽인 것은 아이들이 믿은 자신의 국가다.2222222

    끝까지 구조될 것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었던 아이들...

  • 2. ...
    '14.5.8 12:33 AM (175.203.xxx.67)

    이게 나라냐고요.ㅠㅠ

  • 3. 나무
    '14.5.8 12:34 AM (211.36.xxx.235)

    님 글에 눈물이 또 나네요...
    아이들은 국가가 국민을 죽일 수 있다는 거 상상도 못하죠

  • 4. 그러니까요..
    '14.5.8 12:35 AM (211.201.xxx.173)

    해경이 밖에 도착한 걸 본 아이들은 이제 살았다 하고 생각했을 거에요.
    근데 선원들만 태워서 돌아가다니, 돌아보지도 않고 그냥 돌아가다니.
    그 아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죽어갔을지 생각하면 절대로 용서 못해요.
    짐승 새끼지 사람 새끼가 아니에요. 그것들은 죄다 물에 처넣어야 해요.
    지들이 한 짓이 어떤 짓인지 지들도 숨이 끊어져 가면서 알아야 해요.

  • 5. 선장을 빼 냈으면
    '14.5.8 12:36 AM (1.231.xxx.40)

    그 때부터는 정부가 선장

  • 6. 저도
    '14.5.8 12:36 AM (182.208.xxx.177)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들은 헬리콥터가 오고 해경이 온걸 알고
    얌전히 믿고 기다린거에요
    차라리...차라리 해경이 안왔다면...해경이 온줄 몰랐다면
    헬리콥터 소리가 안들렀더라면..
    배가 그렇게 기우는데 밖으로 탈출했을지도 몰라요ㅠㅠ

  • 7. 이기대
    '14.5.8 12:38 AM (183.103.xxx.198)

    국가는 살인자일뿐. 반드시 기억하고 용서하지 말자. 정권 바꿔 모조리 처형해야 한다. 국가는 살인자엿다.

  • 8. 또...
    '14.5.8 12:38 AM (58.228.xxx.56)

    울컥합니다!

    내 나라가.... 대한민국이 ㅠㅠ

  • 9. 저녁숲
    '14.5.8 12:39 AM (175.223.xxx.82)

    아. 진짜 이 무슨......

  • 10. 무무
    '14.5.8 12:40 AM (112.149.xxx.75)

    해경인지 해적인지.... 퉤~~~~~~~~~~~~~~~!

  • 11. 결국 살인마들을 기다린꼴이
    '14.5.8 12:41 AM (123.111.xxx.242)

    되어버렸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 12. 슬프지만..
    '14.5.8 12:43 AM (124.50.xxx.131)

    이나라는 이명박이 집권하면서 이미 그들만의 프레임으로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서민층들은 그들대로 공고나 특성화고 가서 취업해야 맞는거고 (이명박이 그랫잖아요.대학은 없는집 애들이 굳이갈 필요 없다라고..반값등록금 공약 철회하면서 그렇게 지껄였습니다.)
    선거때에 표구할때나 필요한 집단이지 기득권들의 이익이 우선이고
    경상도가 노인들이 우선인 집단에 안산의 일반고..가난한동네...야당이 자리잡은 동네..
    눈에 안들어오죠.슬프지만...그래서 더더욱 그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서럽고 분노 합니다
    절대 절대 저 아이들의 죽음을 흘려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어른들이 나서야 합니다.지도층 원로들이 한마디씩만 해줘도 많은 힘이 됩니다.

  • 13. 아~~
    '14.5.8 1:00 AM (14.52.xxx.99)

    정말 눈물나는 글이네
    정말이지 그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국가란걸 믿었을거에요

    아 ㅆㅂ

  • 14. bluebell
    '14.5.8 1:01 AM (112.161.xxx.65)

    그러네요.. 해경을..119를 ..국가를 기다렸는데 ...

  • 15. ..
    '14.5.8 1:08 AM (223.62.xxx.21)

    제가 지금껏 너무 고통스러운 게 바로 그거에요.

    아이들이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가면서도
    마지막까지 애타게 기다린 건,
    바로 아이들이 죽게 내버려둔 해경과 국가...
    그들의 구조였을 거라는 거요...

  • 16. ㅇㄷ
    '14.5.8 1:26 AM (223.62.xxx.55)

    핵심을 너무나 잘 짚어주셨네요
    나이드신 어른들,콘크리트 박지지자들 한 곳에 모아 이런 내용 ,이야기 알려주고 싶어요
    그래도 박~인지

    아~가슴아픕니다.
    악인들

  • 17. ....
    '14.5.8 1:32 AM (1.241.xxx.162)

    그러게요......국가가....아이들을 버린거에요

    저도 그것이 고통스러워요...그 수많은 아이들이....왜???우리한테는 안올까....왜?
    그 물음을 하면서 쓰러졌을텐데....밖에서는 헬기소리 들리지....
    바다로 뛰어내리는 소리도 들리지....본인들이 신고했는데.....

    이 말도 않되는....끝까지...그래도 기다렸던것 같아요
    그러니...학생증 손에 쥐고....목에 걸고...입에 물고...

    핸드폰 비닐로 싸서 주머니에 넣고.....

    그런데 왜 그랬어? 너희 해경...왜 그랬니....

    해군 전문요원들도 거절하고......서울시에서 보낸 전문구조 헬기...소방요원들...다 거절하고
    미군에서 보낸 헬기들도 거절....미군함도 거절....
    일본 구조전문함, 요원들도 거절....

    그리고...언딘만 기다렸구나....너희들이.....그냥 인양업체만
    아이들이 살아있는걸 알면서......그래서 해경이 제일 용서가 안되...

    선장,청해해운 보다....아이들을 그냥 수장시킨....해경

    그러면서....유가족 감시하는 해경의 수와 의전담당 하는 해경수는 100가까이 늘려 투입하고
    실종자 구조에는 그것에 반도 지원을 안했던 ......

    해경,정부가 ...국가가 수장시킨거에요.....정말 어찌 이죄를 물어야할까요...
    분노가 가시질 않네요

  • 18.
    '14.5.8 1:35 AM (203.226.xxx.101)

    이게 국가냐 ㅜㅡ

  • 19. 정말
    '14.5.8 7:15 AM (183.99.xxx.117)

    차라리...차라리 해경이 안왔다면...해경이 온줄 몰랐다면
    헬리콥터 소리가 안들렀더라면..
    배가 그렇게 기우는데 밖으로 탈출했을지도 몰라요2222222222222

  • 20. 눈물이 ᆢ
    '14.5.8 7:17 AM (58.237.xxx.11)

    자꾸 눈물만 남니다
    정말 그러네요
    국가가 버리고 아이들이 수장되는
    모습을 집에서 지켜볼수밖에없는 무능한우리들ᆢ
    이 죄값을 어찌 다 치룰지
    그거 하염없이 울기만 하네요
    너무 무능해서 미안해서 ᆢ

  • 21. 철저히
    '14.5.8 7:18 AM (121.136.xxx.249)

    아이들을 속였네요
    방송에선 움직이지마라 하고 해경이 오고, 헬리콥터가 보이고.....
    저런 상황이면 당연 구조되겠구나 기다리겠어요

  • 22. 눈물이 ᆢ
    '14.5.8 7:19 AM (58.237.xxx.11)

    아이들아
    용서치마라
    용서하지마라 ᆢ

  • 23. ...
    '14.5.8 10:26 AM (39.7.xxx.8)


    아이들을 철저히 속였어요
    이 나라가 그 착한 아이들을 속이고 죽인겁니다
    아이들 살려내라고 이 나쁜 것들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88 탈북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20 남한최고 2014/09/27 4,817
421987 이 여자애 왜이러는걸까요? 5 ,,, 2014/09/27 1,935
421986 바자회 짧은 후기요^^ 7 어묵한꼬치 2014/09/27 2,431
421985 제가 사려는집에 지분이 다른사람이 또있다는데요ㅜ 8 흐미 2014/09/27 1,927
421984 급)구의동 커트 잘하는 새서울미용실 위치정보 부탁드려요 5 구의동 2014/09/27 1,714
421983 경영학과 면접을 보는데요 5 경영학과 2014/09/27 1,971
421982 일베인증 정성산 '486 좌좀들아 전향해라,너희는 우릴 못이겨.. 7 섬뜩 2014/09/27 1,884
421981 얼굴을 떨어요.왜그럴까요? 6 두리맘 2014/09/27 1,706
421980 바자회 새 소식 9 전달 2014/09/27 2,423
421979 전세 살던 집이 팔렸어요 12 ... 2014/09/27 2,988
421978 직장에서의 폭언이 이루어진다면? 3 억울해 2014/09/27 1,243
421977 사주대로 살아지시던가요? 77 궁금 2014/09/27 11,115
421976 오늘 장보리 결방이라네요 6 이런 날벼락.. 2014/09/27 3,036
421975 국민티비에 검증당하는 조선티비.ㅎㅎㅎ 5 닥시러 2014/09/27 1,296
421974 아우디 Q5 타고 계시거나 시승해 보신 분 계신가요? 2 Audi 2014/09/27 1,990
421973 그래픽 하시는 분 인디자인에 대해 문의 좀 드려요. 3 .. 2014/09/27 1,030
421972 40대 월급500논쟁. 세상에 공짜는 없다 25 QOL 2014/09/27 27,831
421971 텔레그램이 카카오톡보다 인기있는 이유 10 바자회계속흥.. 2014/09/27 3,782
421970 호박 끓여놨는데 보관방법 좀 알려주세요. 4 ㅇㅇ 2014/09/27 1,060
421969 히트레시피 간장게장 담가보신 분~~ 3 .. 2014/09/27 1,495
421968 여기 고창인데요 도움좀 주세요^^ 6 헤매는 이 2014/09/27 1,969
421967 바자회 사진을 저렇게 넣지 마시고 전체적으로 좀 넣어주시기를 읍.. 10 순이엄마 2014/09/27 2,497
421966 중1-고1 국영수사과 교육방법 83 하얀_나무 2014/09/27 6,450
421965 바자회 댕겨옴 24 건너 마을 .. 2014/09/27 3,502
421964 스마트폰 통신사 LG유플러스 여기 안좋을까요? 2 kkk 2014/09/27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