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5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4-05-07 07:38:41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흐트러진 강줄기를 따라 하늘이 지쳐 간다.

어둠에 밀렸던 가슴
바람에 휘몰리면
강을 따라 하늘도 잇대어
펄럭일 듯한 나래 같다지만

나를 떠나보내는 언덕엔
하늘과 강 사이를 거슬러
허우적이며 가슴을 딛고 일어서는
내게만 들리는 저 소리는 무언가.

밤마다 찌졌던 고뇌의 옷깃들이
이제는 더 알 것도 없는 아늑한 기슭의
검소한 차림에 쏠리워
들뜸도 없는 걸음걸이로
거슬러 오르는 게 아니면,

강물에 흘렸던 마음이
모든 것을 침묵케 하는 다른 마음의 상여로
입김 가신 찬 스스로의 동혈을 지향하고
아픔을 참고 피를 쏟으며
나를 떠나보내는 강으로 이끌리워
되살아 오르는 게 아닌가.

강 너머엔
강과 하늘로 어울린
또 하나의 내가 소리치며
짙은 어둠의 그림자로 비쳐간다.


                 - 성춘복, ≪나를 떠나보내는 강가엔≫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5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5869.html

2014년 5월 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5/h2014050620483475870.htm

 

 

헤에~ 니들끼리 싹 뭉쳐서 "어쩔 수 없이" 이 나라 떠주면 좋을텐데...


 


 
―――――――――――――――――――――――――――――――――――――――――――――――――――――――――――――――――――――――――――――――――――――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마라. 그냥 발을 내딛어라.”

              - 마틴 루터 킹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제승제가온
    '14.5.7 8:44 AM (223.62.xxx.123)

    국민 못지킨 대통련 헌법상 책임은??
    저 개인적으로
    관매도로 귀양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894 kbs수신료 철회요구로 회사경비 줄여보아요~ 1 정우 2014/05/09 840
377893 KBS항의 전화 8 분노 2014/05/09 1,176
377892 WSJ, 세월호 필사의 탈출 시도 동영상 충격 2 light7.. 2014/05/09 11,701
377891 해경앞에서 일인시위중 23 ... 2014/05/09 3,053
377890 11시 청운동사무소 상황이랍니다. 24 ... 2014/05/09 3,473
377889 tv수신료 3개월전까지 소급적용 된다니,신청하세요~~ 5 슬픔보다분노.. 2014/05/09 2,051
377888 (220.70)아래 선생님때문에 학교가기싫다는 아이 글 패스!!.. 13 ... 2014/05/09 1,281
377887 청와대 앞 현재 상황 6 ㅠㅠ 2014/05/09 1,626
377886 원주분들 계신가요? 6 원주맘 2014/05/09 1,790
377885 최근에 이사하고 티비 없앴어요 ... 2014/05/09 754
377884 속보 옷닥 사회불안·분열 야기 언행 도움 안돼" 9 루비 2014/05/09 1,834
377883 새누리애들은 세월호와 지하철 건을 동시에 국정감사한다네요. 7 아 정말 2014/05/09 1,012
377882 유족들이 다 모여달랍니다 27 행동 2014/05/09 11,427
377881 시국이 이렇지만.. 제 가정사좀 들어주세요..우울해서요..아이들.. 7 죄송 2014/05/09 1,745
377880 생존자 "사고 전날 밤 15도 기우뚱, 그때만 세웠어도.. 1 1111 2014/05/09 1,642
377879 오늘 연예인 열애설 엄청 뿌리네요 12 진홍주 2014/05/09 11,481
377878 기관장이 실세 인간아님 4 ... 2014/05/09 1,686
377877 한전에 전화했어요... 9 케베스아웃 2014/05/09 2,414
377876 우리 안의 세월호 - 국가재난시의 언론과 전문가 집단의 역할 1 길벗1 2014/05/09 669
377875 아래 '82Cook에서....' 글 피해가세요.. 똥입니다. 6 ... 2014/05/09 771
377874 세월호 유족, KBS 항의 시위.... 피가 거꾸로 솟네요. ㅜ.. 별아저씨 2014/05/09 1,247
377873 박영선, 이완구에 ”당장 만나 5월국회 개최 논의하자” 1 세우실 2014/05/09 1,190
377872 살수차가 4대가 대기하고 있데요. 19 ㅠㅠ 2014/05/09 3,419
377871 82 cook에서............ 6 Y.Y 2014/05/09 1,252
377870 유족분들 식사는 어떻게 하시는지... 4 소시민 2014/05/09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