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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실 손석희 앵커께서 '잘하고' 계신건 아니죠.

Pianiste 조회수 : 9,230
작성일 : 2014-05-07 00:43:40

일단 저는, 방송학 전공도 아니고, 정식 기자를 해본적도 없어요.

고등학생때 학교 교지 기자생활을 한게 그나마 제가 경험해본 우습지도 않은 기자 비스끄리한 경험이었어요.

아참 하나 더 있네요. 이것도 우스운...

 

광우병 촛불집회 한창일 때,

캠코더랑 사진기 들고 사진클럽인 slr 클럽 기자단을 했었어요.

험악한 현장에서 새벽까지 있다가, 제 몸 제가 지켜야 할거같아서,

끌려갔을 때 절 보호하려고 오마이뉴스 기자등록을 해두긴했죠.

 

(실제로 닭장차에 실리기 직전에 닭장차에 태워지기 직전에 기를 쓰고 뻐티면서

'나 기잔데! 기자를 끌고갔다가 큰일날줄알어!' 라고 소리치며 한번 제대로 써먹긴 했네요...)

 

밑에서 손석희뉴스에 대한 글에 댓글을 달고나서,

그냥 고등학교때와 slr 기자단 할 때 기억이 잠시 떠오르네요.

 

고딩때 선배님들께 배운, 제가 기억하고 있는건 딱 하나,

기사에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를 다뤄야 하는 것이었어요.

감정이 들어가거나, 쓸데없는 가지가 길어지면, 여지없이 야단맞고, 다시 수정하곤 했었죠.

 

기자단 할때도 저희가 공식 언론이 아니고 민간인이었기에...

경찰쪽에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내부 외부에 공식적으로,

우린 '팩트를 보도하기 위해서 존재하는것이지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들 편에 서기 위해 카메라를 든게 아니다'

라고 표명했었어요. 실제로 웹상에 올리는 기자단 공식 사진이나 글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구요.

 

손석희 앵커께서 잘하고 계신게 아니라고 한 부분은, (제가 배운 견지에서만 보자면)

보도에서 사장님 이하 기자분들의 감성이나 견해가 꽤나 많이 반영이 되고 있는 부분 때문이에요.

비판이 아니라 반어 인거 아시죠..?

(직접 못보고 글로만 접했지만) 몇일전 전진배 기자의 탐사플러스에서의 정부 까는 발언이나,

어젠가? 김관 기자의 "정부 잘못했다" 라고 한거나,

결정적으로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조계사 방문..

그 기사 보도할 때 '민심 방지용으로 보여집니다' 라고 하면 꽤나 아슬아슬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오늘 멘트처럼 '...로 추정됩니다' 혹은 '....로 보여집니다' 라고 하지말고,

'... 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라고 했어야 할거같아요.

 

이정도면 보도를 업으로 하는 분들로써는 꽤 강한 멘트라고 생각해요.

함께 일하시는 작가분들께서 써주시는 문구겠지만, 그게 그대로 방영이 되고 있잖아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격려/응원해드리고,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사실 어쩌면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손석희 앵커께서 잘하고 계신게 아니라,

단지, '진실을 보도한다' 는 언론인의 기본에 충실하고 계신것이 마침 우리의 시각과 비슷한 것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진실만 방송되길 바래기엔 좀 무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원하는' 진실이 어쩌면 진실을 가장한 우리의 '바램' 일런지도 모르구요.

 

사실 손석희 앵커 및 그 밑의 기자분들이

특검에서 청문회를 이끌어가는, 엄청난 권력을 지닌 국회의원은 아니잖아요.

사건 조사하는 검사도 아니구요. (용산참사 수사지휘한 검사가 맡은거 아시죠? 휴.....)

 

어쩌면 우리가 압박해야 하는 진정한 목표는

국민의 한표를 무서워하고, 특검을 진행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는 국회의원들일지도 모르겠네요.

 

음..

저도 사실 생각정리가 잘 안돼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풀어봤어요.

 

지금 하고 있는것 외에... 이제 앞으로 뭘 해야할까요??

 

 

IP : 125.187.xxx.18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무
    '14.5.7 12:50 AM (112.149.xxx.75)

    님의 글을 보면 그냥 앵무새!
    앵커는 앵무새!
    이것 말고는 별루 논의의 가치가 없는 것 같은데요.
    방송을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손석희 역시 한명의 언론인 입니다.
    민심 방지용이란 표현이 정치적 감성을 포함한 내용이긴 하나
    그것 역시 언론인 또는 한명의 뉴스 진행자로서 충분히 구사할 수 있는, 분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하나만 여쭤볼게요.
    방송 뉴스의 악마적 편집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장에 가서 찍지도 않은 놈이 방송 데스크의 요청에 따라 악마적 편집을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2. 루나틱
    '14.5.7 12:52 AM (58.140.xxx.12)

    흠... 저널리즘에대해서 저도 많이는 모르지만...

    저널리즘이 기계적인 중립을 표방하는건 아닙니다 일단 신문에도 사실이 있고 일반 보도가 있습니다

    일반 보도에는 사적인 무언가가 들어가면 안됩니다.. 뭐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주가 보도에 이회사는 안될것같아 라고 넣으면 안됩니다만 애널리스트가 쓸때는 이회사는 안될꺼~ 가타요 라고 해도 됩니다...

    미국의 언론에서는 그냥 대놓고 나는 공화당지지한다~~ 리퍼블리칸이다~~ 데모크랙이다~~~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우리나라는 아에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는거죠

    일단 기계적 중립이 저널리즘이라면 사설따위는 다 철수해야합니다...

  • 3. ......
    '14.5.7 12:53 AM (58.233.xxx.236)

    잘하고 계신 건 아닌 수많은 기자와 앵커들 속에서

    딱히 잘하고 계신 건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기사에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가를 다뤄야 하는데 그 수많은 기자들이 그렇지 못하잖아요?

  • 4. 지금
    '14.5.7 12:54 AM (223.62.xxx.64)

    비판해야 할 분명한 상대보다도
    손석희에 현미경 갖다대고 성에 차지 않는다고 이러쿵저러쿵 지켜보겠다는 둥 함부로 말하는 인간들...
    언딘 해경 다 놔두고 다이빙벨 이종인님 비난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원글님 글 대로 손석희님은 지금 정도를 걷는것 만으로도
    온갖 위협을 받고 있은 와중에
    그분이 하실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메세지를 전달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처럼 폭탄 발언이라도 하고 문 닫기를 바라는지.

  • 5. ㅇㅇ
    '14.5.7 1:01 AM (14.52.xxx.99)

    손석희 없었으면 현 세월호 국면도 많이 달랐겠죠
    그들이 원하는 상황으로 많이 갔을터

  • 6. 맞아요.
    '14.5.7 1:08 AM (39.118.xxx.79)

    그 분은 그 분 자리에서 자신의 최선의 길을 찾아 차근차근 나아가고 계신 겁니다.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문제는 저 자신인 것 같군요.
    그저 울면서 분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 7. 손석희에 갖다댄 현미경
    '14.5.7 1:10 AM (50.148.xxx.239)

    딱 정확한 표현이네요.
    그냥 조중동, 공영방송 3사, 타 종편들 뉴스만 봐도 현재 한국의 언론이 얼마나 엉망진창.. 진흙
    똥밭인지 그냥 나오는데... 뭘 ...
    맨 눈으로 봐도 다 보이는 걸... 뭐하려 현미경까지 동원해서 손석희를 까려고 하나요?

  • 8. 루나틱
    '14.5.7 1:12 AM (58.140.xxx.12)

    할일은 간단합니다.. 투표하세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걸로 이기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입니다 다수결이 젤 좋은건 아니란건 아시죠? 다수가 불국사가 부산에 있다고 말하면 글로가야 합니다... 대신 장점은 투표한사람이 책임을 지는거죠 투표의 경우 불이익... 문제는 연대책임이라는 거죠 그래서 바로 민주주의는 차악이고. 근데 그거 밖에 없어요.. 뭐 다른 방법이 있긴하나.. 그게 현재 작동 할까 싶기도 하고 한다고 해도.. 글쎄요.. 역풍이라는 단어 싫으시죠? 근데 어쩌나요 그게 걱정되는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쪽이나 저쪽이나 하나로 모는 재주는 탁월합니다

  • 9. 건너 마을 아줌마
    '14.5.7 1:21 AM (222.109.xxx.163)

    쏘... 왓두유원t?

  • 10. 할말은 짧게..
    '14.5.7 1:35 AM (124.52.xxx.195)

    기자 노릇 해보셨다는 분이
    할말을 요점만 짧게 하는 걸 못 배우셨는지...
    손석희 뭘로든 까야 하는 거잖아요. 원글님은?

    여기다가 이러지 마시고 영혼 없이 받아쓰기 하는 기자에게
    육하원칙 입각해서 기사 쓰라고 따지는 메일이라도 보내시던가요..

    ................................

    * 기자 해보셨다니까 아래 내용 이해 좀 합시다.

    "함께 일하시는 작가분들께서 써주시는 문구겠지만, 그게 그대로 방영이 되고 있잖아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격려/응원해드리고,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무슨 말인지요? '열심히 일하는 분들은 손석희? 다른 모든 언론인?


    "사실 어쩌면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손석희 앵커께서 잘하고 계신게 아니라,
    단지, '진실을 보도한다' 는 언론인의 기본에 충실하고 계신것이
    마침 우리의 시각과 비슷한 것일 수도 있어요."

    ------------------------>???

    '우리가 원하는' 진실만 방송되길 바래기엔 좀 무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원하는' 진실이 어쩌면 진실을 가장한 우리의 '바램' 일런지도 모르구요.

    ---------------------------->우리가 원하는 진실이 그러면 억지? 어거지? 종북?

  • 11. 후아유
    '14.5.7 1:39 AM (128.134.xxx.86)

    글쎄 전 반대로 생각했는데, 전 손석희가 약간은 기계적중립을 하고있다고 생각돼요ㄴ 이번 세월호는 그나마 세게나가고 잇지만 국정원대선개입에 관한보도는 정말로 아쉬웠죠. 거기다 지나치게 보도만을 충실하지 않나 그런생각을 했는데 이상하네요

  • 12. ᆞᆞ
    '14.5.7 1:49 AM (113.10.xxx.130)

    저도 옴기영이후론 안믿어요.

    종편나와서 국민들이 후원하는
    대안언론하면 모를까..

  • 13.
    '14.5.7 1:58 AM (124.49.xxx.162)

    가장 객관적 보도는 중립적 보도가 아니라 공정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 보도로 알고 있어요
    스펙투럼이 어느 쪽에 쏠렸다면 그건 주관적 견해라서가 아니라 그쪽이 더 진실에 가깝기 때문일 거예요
    님이 기자의 본질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 14. ㅡㅡㅡ
    '14.5.7 2:03 AM (39.7.xxx.175)

    기자언저리 체험해봤다는 것이 주제.

  • 15. ...
    '14.5.7 2:10 AM (182.218.xxx.172)

    한국언론은 "누가, 언제, 어디어, 어떻게, 왜" 이거 자체를 조작합니다. 팩트에 의거한 기사 없어요.. 죄다 소설아니면 조작질.. 그리고 "~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국민들의 여망이나 여론을 90%정도라고 놓고 보면, 사기 정권을 옹호하는 1%의 의견도 있다고 할때 많이 쓰는 수법이죠. 그러니까 무슨 대단한 형평과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멘트를 치죠. 그런데, 그 1%의 의견도 어용인간들 데려다가 조작질해서 내보내는 사기정권의 생각인것이죠.

  • 16. 원글님은...
    '14.5.7 3:09 AM (112.144.xxx.27)

    Pianiste 님


    82에서 고정닉으로 활동하시는 걸로 아는데...


    그동안의 글들로는 어느 정도 82에서 인정받으시는 분으로 생각 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님의 지적이 냉정한 애증의 표현이라고 보여 지지만


    언론이

    현 상황에서는 앵무새 정도는.. 억지로 라도 하나 접어주고 봐 준다 해도


    너무 왜곡, 편집은 아니라고 보는 거죠



    님 말처럼

    손석희 뉴스는 거기에 비해서 문제 제시를 강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보여지 긴 하지만


    해당 관계기관에 대한 문제를 제시 표현 하는 것이고

    이후 사건을 수사하고 밝혀야 하는 쪽에선 제대로 하라는 압력인 것 이지요


    수사기관도 마찬가지로 아바타 같은 기계적인 수사 형태나

    진실을 왜곡한 수사를 하지 마라 것입니다



    "기껏 죽을 만들어 줬는데 젓가락으로 먹지 마라"


    그만큼 수사기관의 불신도 작용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언론을 불신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손석희 뉴스가


    종편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그만큼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상은


    JTBC라는 브랜드 보다 30여년 동안 봐 온 손석희라는 이름의 신뢰가


    더 국민들 머릿속에 세뇌 되지 않았을 까요?



    짜여진 기존 방송의 틀을 바꾸려는 시도나


    아바타, 편집 왜곡 보도와 는 엄연히 구별 돼 보여 지는데...


    그만큼 손석희 뉴스가 국민의 신뢰를 얻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원글 님 지적처럼 간혹 눈의 티가 있긴 하지만


    그게 빌미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 알지요



    이것마저도 외부의 물리적 힘에 의해서 방송 할 수 멊다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래서 더욱 지키고 보호 하려는 마음이 82 맘들의 생각이 아닐까요?


    다만

    이 시기에 님의 애정어린 지적이 잘못, 먹이 감으로 이용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 17. 기독교인
    '14.5.7 3:22 AM (124.146.xxx.27)

    다만

    이 시기에 님의 애정어린 지적이 잘못, 먹이 감으로 이용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2

  • 18. ...
    '14.5.7 3:35 AM (74.76.xxx.95)

    음...적극적으로 사회 운동에 참여하신 분에게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냐마는...

    손석희씨가 다른 앵커와 차별화 하는 부분이, 어떤 앵글을 가지고 사건을 본다는 점입니다.
    이건, 어떤 아젠다를 가지고 사건을 해석, 혹은 왜곡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인데요.
    조심스럽게 이러한 시도를 한다는 것부터가 손석희씨가 뉴스에 남다른 노력을 하시는 거고,
    잘하고 계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기업 자회사라, 자유로운 의견을 피력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압니다.)

    시간대가 이래서 인지, 저를 포함해 미국 사시는 분들이 많이 글을 쓰신거 같은데,
    위에도 다른 분이 쓰셨지만, "사실을 왜곡하지만 않는다면",
    전 앵커가 정치적 관점을 가지는 것, 혹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습니다.

    만약, 원글님 말씀대로 앵커가 작가가 써주는 걸 읽기만 하는 거라면, 잘하고 못하고 따질 이유가 없죠.
    그게 원글님 글의 가장 큰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원글님이 이 글을 쓰신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겠습니다.
    갑자기 국회의원 얘기가 나온 것도 뜬금없구요.

  • 19. Pianiste
    '14.5.7 3:45 AM (125.187.xxx.185)

    제가 글 올려놓고 일이 있어서 이제 확인했는데요.

    제 의도가 이상하게 읽히셨다면 제 생각도 정리가 덜 됐고,
    제 글재주가 부족해서겠죠.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다들 힘든 시기에.

    제가 드리려던 말씀의 가장 핵심은 이거였어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격려/응원해드리고,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몇몇분들께선 제가 정직원이나 알바이면서 글쓴걸로 오해하셨는데 일단 죄송하구요.
    제 닉으로 검색해보시면 제가 2008년 근처에 글을 좀 많이 썼고,
    제가 그런 쪽 인력이 전혀 아니란거 아실거에요.

    저는... 분노가 분노로만 끝나지 않고,
    자본과 개인주의가 최고의 가치가 된 이 사회를 바꿔나가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밑에서 손석희 뉴스 이상했다는 글을 보고 적게 된거에요.
    글 도중에 썼지만 잘하는건 아니죠. 라는게 비판이 아니라 반어법이라는거.

    위에 지금 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이 제 마음과 유사한 마음입니다.

    손석희 앵커님께 감정적으로 너무 큰 짐을 드리워드리고, 너무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게
    나중에는 또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 의미로..

    제가 저번주인가 올린 어떤 글의 마지막 문장으로 제 마음을 대신할게요.

    "어제 뉴스9에서 이승현군 아버님 인터뷰 보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슬픔과 분노는 온전히 간직한 채 그만큼 더 이성적이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 20. ...
    '14.5.7 5:28 AM (175.207.xxx.42)

    네 자신을 알라.

  • 21. 댓글
    '14.5.7 5:55 AM (86.163.xxx.92)

    댓글을 읽어도 의도하는 바를 잘 모르겠네요.

    손석희뉴스는 진실만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나요? 그게 잘하는 거지 뭐가 잘하는 걸까요?

  • 22. 성급하시네요
    '14.5.7 6:26 AM (119.64.xxx.141)

    고등학교때 선배들 말씀???? 저도 대학교때 학낸 언론사 기자 좀 했지만 그런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론의 기본을 재단하는 건.... 참 할 말이 없네요. 언론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배우시고 싶으시면 진짜 공부를 좀 더 하시는게 좋을 듯요. 팩트를 전달하는게 언론의 전부라는 얄팍한 (6하 원칙에 의거 단신이나 헤드라인 기사를 쓰는거하고 이런류의 특집 보도를 어떻게 직접 비교할 생각을) 관념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다니....

    이런 편견에 얽혀 있는 님을 보내 제가 답답하네요.

  • 23. 손석희 뉴스를
    '14.5.7 7:09 AM (121.147.xxx.125)

    마구 갈구는 건 82에서 안먹히니

    은근히 떠보기 전술로 나가는 모양이네 ㅉㅉㅉ

  • 24. ....
    '14.5.7 7:39 AM (180.69.xxx.122)

    기자언저리 체험해봤다는 것이 주제. ㅈ2222

  • 25. ..
    '14.5.7 7:43 AM (125.132.xxx.28)

    손석희가 약간은 기계적중립을 하고있다고 생각돼요 22
    약간은요.
    저는 참 그런게 ..진실이라는 것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지 좌우집단의 중간지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치면 살인사건이 났을때 사실을 파헤치는 게 아니라 살인용의자 주장 편에 서서 절반 피해자의 편에 서서 용의자 지목에 절반 치우치지 않게 반영하면 그게 사실에 가까운 건가요, 편들지 않겠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느라 사실을 왜곡하는 것에 가까운 건가요

  • 26. 말하고자하는요지.의도가뭐냐
    '14.5.7 8:11 AM (39.7.xxx.165)

    무슨말인겨?
    주제를 잘 잡으세요


    언론인은 약자를 위한 보도를 해야합니다
    그거 언론인윤리강령에
    나오는 걸로 아는데요?

  • 27. 무무
    '14.5.7 9:29 AM (112.149.xxx.75)

    원글님이 잘 마무리 하셨네요
    ---------------------------------------------------------------
    "어제 뉴스9에서 이승현군 아버님 인터뷰 보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슬픔과 분노는 온전히 간직한 채 그만큼 더 이성적이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 28. 음..
    '14.5.7 1:12 PM (218.144.xxx.205)

    진짜 피아니스떼님이 맞나요??
    제 기억엔 닉에 특수기호가 들어갔었는데 말이죠..

  • 29.
    '14.5.7 5:35 PM (222.111.xxx.71)

    이분 알바 아니세요.
    하시고자 하는 말씀의 요지는 찰떡같이 알아 들었습니다.
    댓글의 마지막 단락 그게 우리 모두의 마음이잖아요.

  • 30. ㅇㅇ
    '14.5.7 6:44 PM (211.36.xxx.69)

    이건 뭐 만연체도 아니고...
    허세작렬이네요
    더구나 이 시기에 손석희뉴스를 갖고 그렇게 허세를 떨고 싶으신가요...

  • 31. @_@
    '14.5.7 7:32 PM (219.254.xxx.71)

    "고등학생때 학교 교지 기자생활해 본" 분 보다 손석희 님이 방송에 대해서 더 몰라서 그랬을거라 생각하신다는 얘기????

    네. 그리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 32. 기자는 어떤 사건에대해 등급을 매길줄알아야
    '14.5.7 8:01 PM (222.237.xxx.111)

    즉 어떤 사건이 중대한 사건인가를 인지하여 메인으로 탑뉴스에 보도할건가가 탁월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손석희씨는 지금 기자는 아니지만 언론인으로써 잘하고 있다 생각되는데요.

    요즘 매체들이 사실을 보도하지않은 가운데 고군분투한다라는 느낌...

    언론인이 돼보면 꼭 알아야할 본분들을 지켜나가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줄 알게돼요.

  • 33. ....
    '14.5.7 9:36 PM (218.234.xxx.109)

    미디어 업계 20년 밥먹었는데 기자들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실을 보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말미에 자신의 주관적 견해가 붙죠. 양쪽의 상반 견해를 다 같이 보도해도
    어느 쪽 말이 더 앞에 나오느냐, 더 많이 분량을 차지하느냐, 앞에 붙는 접속사(부정/긍정)에 따라
    기자의 논조가 묘하게 한쪽으로 힘을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글쓴이는 앵커라는 직업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앵커하고 기자를 착각하고 계시네요.
    앵커는 자기의 주관적인 견해를 방송할 수 있기 때문에 아나운서와 다른 겁니다.
    손석희는 앵커지, 기자나 아나운서가 아닙니다.

    뉴스 방송하는 사람이 아나운서 따로 있고 앵커 따로 있는 것.. 그것부터 한번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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