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사고현장에 나타난 구조선은 목포에서 출항한 100톤짜리 작은 경비정(122정) 한척 뿐이었죠.
그렇다면 상황이 급하니까 작은 경비정이 먼저 출동하고 이어서 더 큰 경비정이
총출동했을까요?
아닙니다. 신고후 1시간 30분뒤에 세월호가 완전히 뒤집힐 때까지 다른 경비정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근처 어선이 모여 들어 구조 작업을 주도했을 뿐입니다.
그럼 목포항에는 출동 가능한 경비정이 그 날 출동했던 122정 한척 뿐이었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오. 그때 목포 해경 경비정은 때마침 정박 훈련 중이어서 바다에 나간 경비정은 거의 없고
무려 11척이 항구에서 대기중이었고 그중 10척은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500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도 꼴랑 100톤짜리 작은 경비정만
보낸 겁니다. 500명이 무사히 탈출했다하더라도 그 작은 경비정으로는 일부분 밖에 구조할수 없었을
겁니다.
통상적인 경우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면 관내 경비정뿐만 아니라 인근 진도나 완도 해경까지 총출동해야
맞는데 조그만 경비정 딱 한 척만 출동시키다뇨?
그러고보면 해경은 애초부터 선원들만 구조하러 갔을 뿐 500명을 구조할 생각은 계획에 없었다고
봐야 맞겠네요. 대체 왜, 누가, 이런 지시를 내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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