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들 하십니까?

지니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4-05-06 23:03:03

당연히 안녕못한 이시기에 적절한 인사는 아니네요.

안녕들 하십니까?

얼마전 한 대학의 대자보로 시작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입니다.

그런데 뜨겁게 번져가던 이 메시지는

어느 순간 소멸해 버렸고

우리는 또 변함없는 똑같은 삶을 살아갔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이 슬픔이 곧 잊혀지고

무언의 압력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그냥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가 언제 그랬냐는듯

되어버릴까봐요.

조용히 가만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삶아지는 줄도 모른채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묵인하며 또 그렇게 살아 갈까봐요.

 

 

 

IP : 211.208.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네아웃
    '14.5.6 11:18 PM (58.127.xxx.110)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묻지는 않지만
    이때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역설적으로 묻기에도 너무나 안녕하지 못해서
    침묵이 더 큰 공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 2. 안녕하지 못합니다.
    '14.5.6 11:19 PM (220.86.xxx.240)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바가 뭔지 잘 알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쌓이고 쌓여서 임계점을 향해 찰랑이는 느낌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도 보이지 않을까요?
    지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구요.

  • 3. 그네아웃
    '14.5.6 11:31 PM (58.127.xxx.110)

    침묵-->침묵 시위

  • 4. 지니
    '14.5.7 12:21 AM (211.208.xxx.38)

    네, 저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제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그런데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의 온도는 다르다고 느껴지고
    슬픔은 공감하지만 제가 느끼는 분노는 과하다고 불편함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같아서 오는 듯합니다. 침묵이 변화를 가져올까요? 분향소를 찾고 리본을 다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604 유시민은 국정원장으로 딱이네요 16 ㅎㅎ 2014/05/23 2,565
382603 정몽준 청소 봉사활동 중 '노숙인' 막은 장면 포착 27 별꼴 2014/05/23 8,410
382602 노무현대통령 5주기 추도사-문재인- 1 추도사 2014/05/23 1,107
382601 지하철안에서 애 교육시키는 젊은 애엄마 너무 하네요 8 불굴의 애엄.. 2014/05/23 3,501
382600 국정원장 황교안, 안보실장 김관진 물망이라네요 6 .. 2014/05/23 1,590
382599 교원 빨간펜 '16대 노무현 대통령 누락' 자료 배포 논란 23 기사 떴네요.. 2014/05/23 2,371
382598 문재인 - 오늘 '노무현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14 2014/05/23 2,365
382597 [급] 육아기 근로시간단축 근무제 지원을 받기 위해서 ... 2 텐데 2014/05/23 1,869
382596 컴에서 디브이디가 영상은 나오는데 소리가 안 나요...ㅠㅠㅠ rrr 2014/05/23 550
382595 문재인의원 추도사중에... 3 추도사 2014/05/23 1,877
382594 "KBS 모든 구성원이 길환영 사장 나가라 한다&quo.. 2 샬랄라 2014/05/23 1,358
382593 실종자가족 "TV조선 정정보도 하지 않으면 법적조치&q.. 2 정의 2014/05/23 1,776
382592 (끌어올림)밀양 할매의 증언 많이들 보세요. 3 ... 2014/05/23 1,022
382591 바끄네싫어) 오른쪽 골반뼈 부근 아픈데 어디 가봐야할까요? 6 걱정 2014/05/23 1,670
382590 어떤 사연이 있는지 - 1년간 쓰레기더미 원룸서 은둔 생활 20.. 6 참맛 2014/05/23 3,072
382589 유럽배낭여행 선뜻 허락해준 애인때문에 19 Lollo 2014/05/23 4,426
382588 펌)MissyUsa 뉴욕타임즈 광고팀 마지막 메세지입니다. 12 ... 2014/05/23 2,647
382587 하루종일 왜이리 멍하고 힘들까요 2 2014/05/23 1,281
382586 오늘이 5주기네요 3 sss 2014/05/23 868
382585 동네 카페가 잘되는 이유를 1 그곳 2014/05/23 2,641
382584 한 해외 교포 신문의 속시원한 논평-정부비판이 ‘불순세력’? 그.. 1 애엄마 2014/05/23 1,257
382583 옆자리 아줌니 밉상 말투 3 에구 2014/05/23 2,564
382582 대한민국 목사들이여..... 13 개념을 찾아.. 2014/05/23 1,723
382581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5 어휴 2014/05/23 1,605
382580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 사퇴하세요. 25 교육감 2014/05/23 4,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