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안녕못한 이시기에 적절한 인사는 아니네요.
안녕들 하십니까?
얼마전 한 대학의 대자보로 시작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입니다.
그런데 뜨겁게 번져가던 이 메시지는
어느 순간 소멸해 버렸고
우리는 또 변함없는 똑같은 삶을 살아갔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이 슬픔이 곧 잊혀지고
무언의 압력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그냥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가 언제 그랬냐는듯
되어버릴까봐요.
조용히 가만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삶아지는 줄도 모른채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묵인하며 또 그렇게 살아 갈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