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들 하십니까?

지니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4-05-06 23:03:03

당연히 안녕못한 이시기에 적절한 인사는 아니네요.

안녕들 하십니까?

얼마전 한 대학의 대자보로 시작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던 말입니다.

그런데 뜨겁게 번져가던 이 메시지는

어느 순간 소멸해 버렸고

우리는 또 변함없는 똑같은 삶을 살아갔습니다.

저는 두렵습니다.

이 슬픔이 곧 잊혀지고

무언의 압력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그냥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가 언제 그랬냐는듯

되어버릴까봐요.

조용히 가만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삶아지는 줄도 모른채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묵인하며 또 그렇게 살아 갈까봐요.

 

 

 

IP : 211.208.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네아웃
    '14.5.6 11:18 PM (58.127.xxx.110)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묻지는 않지만
    이때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안녕들 하십니까 라고 역설적으로 묻기에도 너무나 안녕하지 못해서
    침묵이 더 큰 공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 2. 안녕하지 못합니다.
    '14.5.6 11:19 PM (220.86.xxx.240)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바가 뭔지 잘 알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쌓이고 쌓여서 임계점을 향해 찰랑이는 느낌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도 보이지 않을까요?
    지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구요.

  • 3. 그네아웃
    '14.5.6 11:31 PM (58.127.xxx.110)

    침묵-->침묵 시위

  • 4. 지니
    '14.5.7 12:21 AM (211.208.xxx.38)

    네, 저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제가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그런데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의 온도는 다르다고 느껴지고
    슬픔은 공감하지만 제가 느끼는 분노는 과하다고 불편함을 표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같아서 오는 듯합니다. 침묵이 변화를 가져올까요? 분향소를 찾고 리본을 다는 것 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904 청와대 앞 오전 11:15 추가 경찰 인력 투입중입니다 2 lowsim.. 2014/05/09 1,589
377903 요아래 "유족들이 청와대에.." 건너가세요. 3 나쁜!! 2014/05/09 1,076
377902 정말 볼수록 짜증에 분노만 키우는 정부...!!!!!! 1 ... 2014/05/09 861
377901 KBS 수신료는 왜 전기요금에 통합되었는가 1 과거에도 수.. 2014/05/09 1,011
377900 (펌) 안산, 시흥 지역 학생들의 자발적 집회, 5월 9일 개.. 6 .. 2014/05/09 1,768
377899 kbs수신료 철회요구로 회사경비 줄여보아요~ 1 정우 2014/05/09 840
377898 KBS항의 전화 8 분노 2014/05/09 1,176
377897 WSJ, 세월호 필사의 탈출 시도 동영상 충격 2 light7.. 2014/05/09 11,701
377896 해경앞에서 일인시위중 23 ... 2014/05/09 3,055
377895 11시 청운동사무소 상황이랍니다. 24 ... 2014/05/09 3,473
377894 tv수신료 3개월전까지 소급적용 된다니,신청하세요~~ 5 슬픔보다분노.. 2014/05/09 2,051
377893 (220.70)아래 선생님때문에 학교가기싫다는 아이 글 패스!!.. 13 ... 2014/05/09 1,282
377892 청와대 앞 현재 상황 6 ㅠㅠ 2014/05/09 1,627
377891 원주분들 계신가요? 6 원주맘 2014/05/09 1,791
377890 최근에 이사하고 티비 없앴어요 ... 2014/05/09 755
377889 속보 옷닥 사회불안·분열 야기 언행 도움 안돼" 9 루비 2014/05/09 1,835
377888 새누리애들은 세월호와 지하철 건을 동시에 국정감사한다네요. 7 아 정말 2014/05/09 1,012
377887 유족들이 다 모여달랍니다 27 행동 2014/05/09 11,428
377886 시국이 이렇지만.. 제 가정사좀 들어주세요..우울해서요..아이들.. 7 죄송 2014/05/09 1,748
377885 생존자 "사고 전날 밤 15도 기우뚱, 그때만 세웠어도.. 1 1111 2014/05/09 1,642
377884 오늘 연예인 열애설 엄청 뿌리네요 12 진홍주 2014/05/09 11,481
377883 기관장이 실세 인간아님 4 ... 2014/05/09 1,687
377882 한전에 전화했어요... 9 케베스아웃 2014/05/09 2,415
377881 우리 안의 세월호 - 국가재난시의 언론과 전문가 집단의 역할 1 길벗1 2014/05/09 670
377880 아래 '82Cook에서....' 글 피해가세요.. 똥입니다. 6 ... 2014/05/09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