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거짓말을 받아쓰고 거짓말이 드러나도 은글슬쩍 넘어가는 언론들이
말솜씨가 투박한 어느 뱃사람에게는 왜 말이 바뀌었냐고 몰아붙이고 말꼬투리를 잡아서
사실상 사기꾼으로 몰아갔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분명히 "실패"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습니다.
다이빙벨의 효과는 입증됐지만 실종자를 찾아오지 못했으니 실패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언론들은 앞뒤 맥락 자르고 "실패" 두 글자만 부각시켰습니다.
이종인 대표, 잡아떼면 그만인 세태가 지독히도 싫었던 모양입니다.
이종인대표, 그에게 잘못이 있다면 실패가 아닌 것을 실패라고 해서
하이에나 같은 언론들 설치게 만든 잘못입니다.
어제 팽목항을 촬영된 취재 원본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죄송해하는 이종인대표에게 기자들이 왜 죄송해하는지를 묻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이유가 무엇이든지 실종자를 못구한것이 죄송하다고 답합니다.
이때 한 기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못구한게 아니고 안구한거죠"
시쳇말로 싸가지. 표준말로 싹수없는 말투였습니다.
뉴스k. 노종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