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저녁숲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14-05-06 16:07:45
미안합니다 ‏@histopian  27초

1. 아직도 침몰이 참사로 이어진 경위를 전혀 모르고 욕부터 퍼붓는 인간이 많네요. 해경이 선장을 ‘구조’한 시각은 9시 35분. 그때부터 세월호는 ‘선장 없는 배’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배의 관리 책임은 해경, 즉 정부에 넘어간 거죠.


미안합니다 ‏@histopian  33초

2. 아이들은 10시 11분까지 배 안에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해경이 구조를 시작한 뒤부터 적어도 36분간, 배 안에 들어가 인명을 구조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 안에 있던 사람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35초

3. 이 나라에 경찰과 군대, 민간의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대형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그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니, 각 기관들이 우왕좌왕하다가 300명 이상을 수장시킨 겁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23초

4. “선장이 죽일 놈이지 정부가 무슨 잘못이냐”는 사람들, 지금 당장 KBS, MBC, 조선일보부터 끊으세요. 이 따위들을 통해 세상을 보니까 선장 없는 배에서 정부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다 죽은 사람들과 그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미안합니다 ‏@histopian  59초

국가가 할 일을 '부처님의 자비'나 '하나남의 은총'에 떠넘기는 나라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건 거대한 사찰이나 교회일 뿐입니다. 현대 민주국가의 국민이 왜 '국가의 재난대처시스템'이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에 기대야 하는 겁니까?

 

IP : 112.145.xxx.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구절절
    '14.5.6 4:13 PM (221.152.xxx.85)

    공감이 가고 맞는 이야기예요 ㅜㅜ

  • 2. 구구절절
    '14.5.6 4:13 PM (116.39.xxx.34)

    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네요

  • 3. ...
    '14.5.6 4:15 PM (59.15.xxx.201)

    바로 리트윗했습니다

  • 4. 에고!!!!
    '14.5.6 4:28 PM (183.99.xxx.117)

    정리 잘 해주셨네요 ᆢᆢ
    분노를 풀데도 없고 ᆢᆢ답답한 마음 ᆢᆢ

  • 5. 슬픔보다분노
    '14.5.6 4:31 PM (118.221.xxx.143)

    (전우용님트위터)
    미안합니다 ‏@histopian ·3h 이번 일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사람 많지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재의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동원해서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생각은 너무 위험합니다. 지금 의식과 행태를 시급히 개조해야 할 대상은, 정부와 그 대표자입니다.

    (표창원교수님 트위터)
    3. 세월호 참사에 지지율 챙기는 비인간적 정권이나, 참사에 대한 분노 이용해 정권 타도하자는 생각 (만약 있다면) 별로 다를 바 없다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과 구조실패 책임, 정치와 권력, 관료, 업계 모두 찾아내 진실규명 가장 중요합니다.

    전 전우용님, 표창원님 팔로우 하면서 그 동안 글쓰신 것 꾸준히 봐왔는데요,
    이 트윗들은 박근혜 하야를 반대하는 글 아닌가요?
    제가 잘 이해를 못하는 건지...

  • 6. 진실을 원한다
    '14.5.6 4:47 PM (14.33.xxx.78)

    박이 내려오고 그 다음 일을 잘 생각해야합니다.
    박뒤에 있는 놈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세월호를 보십시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수를 엄청 앞으로 내다보고 대처해야합니다.
    잘못하면 더 끔찍한 일을 우리 스스로 초래할 수 있습니다.
    김과 안이 그렇게 하고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니면 그 누구라도.

  • 7. 공감
    '14.5.6 4:49 PM (58.123.xxx.111)

    이분은 말씀을 어찌 이렇게 잘하시는지...하시는 말씀마다 촌철살인이네요.

  • 8. 자운영
    '14.5.6 4:53 PM (112.223.xxx.158)

    옳으신 말씀만 하시네요.

  • 9. 1순위는
    '14.5.6 5:55 PM (122.37.xxx.51)

    실종자찾는것
    특검과 책임자처벌
    투표통해 야당 다수당으로 만든뒤 탄핵처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986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 전문 30 청명하늘 2014/08/07 2,229
404985 양가 부모님 모시고 휴가다녀온 후기 57 휴가 2014/08/07 14,860
404984 소고기를 양념없이 그냥 볶아 먹는용은 어느 부위를 사야 될까요?.. 8 ... 2014/08/07 1,604
404983 중국인 여대생 손님 치르기 11 고민이네요... 2014/08/07 2,237
404982 카톡 국제전화 4 스티나 2014/08/07 3,570
404981 나라 꼴이 말이 아니군요. 5 네모돌이 2014/08/07 1,380
404980 고문관 스타일의 고등아이 어찌 고칠 수 있을까요.. 18 깊은슬픔 2014/08/07 3,705
404979 예비시댁에 처음 인사 갈 때 선물은요? 9 선물 2014/08/07 8,286
404978 檢 "검사 금품수수 인정되지만 용돈이다" 3 용돈이필요해.. 2014/08/07 737
404977 목동에 시계 약 넣어주는 곳 있나요? 4 2014/08/07 1,489
404976 [세월호, 엄마의 분노] 새민련 의원 사죄하십시요!!! 8 청명하늘 2014/08/07 1,283
404975 체크카드 공제 확대…'세제 개편안' 내가 받을 혜택은? 세우실 2014/08/07 1,581
404974 세월호 진상규명) 카레가루가 약간 모자랄 때 대처방법 있나요?/.. 4 닥아웃 2014/08/07 4,630
404973 미국에 82같은 사이트 없나요? 2 .. 2014/08/07 1,116
404972 사각턱과 보톡스 9 사각턱 싫은.. 2014/08/07 2,962
404971 라식후 노안오면 다시 근시도 오는건가요? 7 ㅁㄴㅇㄹ 2014/08/07 8,879
404970 공개오디션 (35세 여성) 참여할꺼에요.. 투표좀.. 1 미국고구마얌.. 2014/08/07 732
404969 1살, 4살 아가있는 집에 선물 할 아기과자 추천해 주세요.. 7 선물 2014/08/07 1,355
404968 정*산업 때장갑어디서 사야하나요 4 바닐라향기 2014/08/07 2,176
404967 혼인신고는 안하고 13 질문있어요 2014/08/07 5,125
404966 비정상회담보세요? 36 재밌네요 2014/08/07 4,961
404965 서언이 서준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7 미숙맘 2014/08/07 3,531
404964 초3여아 생일 선물 추천해주세요 4 아들맘 2014/08/07 7,113
404963 [팩트티비 생방송] 특별법여야합의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 14 청명하늘 2014/08/07 1,435
404962 靑 "산케이 입에 담기 부끄러운 기사, 책임 묻겠다&.. 17 박근혜사생활.. 2014/08/07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