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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적인 글 쓰는게 왜 죄스럽기까지 해야하는지...

무무 조회수 : 3,443
작성일 : 2014-05-06 13:37:41

참사를 당한 아이들 때문에 피가 마르고 숨이 멎을 정도인 저도

밥 먹고, *싸고, 책보고, 음악 듣고... 할 짓하며 싸웁니다.

 

글 중에 의도가 빤히 보이는 알바들의 분란 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긴 정말 테러에 가까운 악담과 싸늘함으로

일상적인 글에 대해 기운 빼시고 저주를 퍼 부으시는 분들... 많이 안타깝고 안쓰럽게 보이네요.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오늘만 피 토하며 투쟁하고, 낼은 없는 사람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라도 최소한의 다양성은 존중받아야지요.

모두 같은 생각, 모두 같은 행동으로 갈 수 있는 날이 지금당장의 헐떡거리는 뜨거움으로 몰아친다고

만들어 지나요?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지금이야 말로 한 방울의 물이 모여 강이되고 바다가 되어야

방둑을 헐고 세상을 휩쓸죠.

그냥 보자니 거북하여 몇자 적었습니다.

거북하고 보기싫음 꺼지라고 하는 어느 분 댓글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IP : 112.149.xxx.7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원이네미워
    '14.5.6 1:40 PM (42.82.xxx.29)

    그정도로 테러에 가까운 악담 별로 없었구요.
    저는 이런 글이 더 공해로 다가오네요.
    뭔가 분란스러움이 생각나서요.

  • 2. . .
    '14.5.6 1:40 PM (110.70.xxx.1)

    차분히 잘쓰신 좋은글이에요.격하게 공감

  • 3. .............
    '14.5.6 1:41 PM (42.82.xxx.29)

    아놔...나 이거 웃어야 할까요? 갑자기 웃음이..일단 3

  • 4. 정원이네미워
    '14.5.6 1:42 PM (112.149.xxx.75)

    정원이네미워//원래 민주주의는 분란스러워 보여요.
    내 글이 공해로 보이면 당신 댓글은 나찌 찌질이들 같아 보여요

  • 5. 정원이네미워
    '14.5.6 1:42 PM (42.82.xxx.29)

    파시즘이라는 단어도 막 쓰시고 무섭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 ...
    '14.5.6 1:43 PM (121.184.xxx.153)

    원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 7. 정원이네
    '14.5.6 1:43 PM (42.82.xxx.29)

    아놔..저 밑에 글 보다가 설마 그냥 일반사람이겠지 싶었는데...아놔 내가 순진한거였어...그래요..여기서 좀 노시다 가셔요..파시즘 나찌..난리났다..

  • 8. ..
    '14.5.6 1:44 PM (110.70.xxx.147)

    나라가 상중인데 일상적인 글 당분간 자제하는게 좋을듯..
    아직 한달도 안되었습니다
    규명된 것도 없고요
    원글님이 분란을 유도하네요

  • 9. 한계극복
    '14.5.6 1:45 PM (112.149.xxx.75)

    한계극복//님~ 그동안 연예인 얘긴 어떻게 참으셨어요? 님~ 그동안 핸드백 얘긴 어떻게 참으셨어요?
    그냥 조금만 넓게 생각하자구요

  • 10. 원글에 동감
    '14.5.6 1:46 PM (117.111.xxx.77)

    파르르 악담하는 냄비같은 사람들때문에 좀 불편한건
    사실이에요.. 아니 슬픈건 슬픈거고 사는 사람은 또 살아가는거죠..ㅡㅡ 무슨 글만 쓰면 알바라고 파르르..

  • 11. 무무
    '14.5.6 1:50 PM (112.149.xxx.75)

    정원이네//그렇게 말씀하시면 좀 편해지시나요. 그럼 뭐... 그렇게 하세요

  • 12. ..
    '14.5.6 1:52 PM (218.144.xxx.230)

    저는 이번일이 너무 충격이 커서 사실은 잘 벗어나고 있지못합니다.
    매일매일 눈물흘리지않는 날이 없어요.
    뉴스를 보다보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잊고싶은데 외면하고도 싶은데
    잘안됩니다.
    그래도 밥먹고, 어느정도 할짓은 하고 삽니다.

    이곳에도 일상적인 글도 올라오고, 또 세월호에서잊지말고
    추모할것은 하고, 또 응징해야할 사람들은 해야하고
    모든것이 공존하기를 바랍니다.

    너무 집중하면 오래 못가요. 지나치게 흥분해도 잘 잊어요.
    정말 중요한것은 한때 끓다마는 냄비가 아니라
    오래 오래 잊지않고, 되풀이되지 않게 끝까지 지켜보고 각자 할일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 13. ......
    '14.5.6 1:57 PM (59.86.xxx.128)

    일상적인 글은 그 글에 동감하고 공감하며 도움주고 싶은
    분들이 댓글 달면 됩니다. 누가 나서서 쓰라 쓰지말라
    왈가왈부 할게 아니죠.

    물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듯 '알바'란게
    있을 수 있습니다만,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지 마세요.

    정치는 일상이라면서요?
    의, 식, 주 만큼 중요한 것이 정치란 겁니다.
    투쟁은 끝이 있고, 중간에 지칠 수도 있지만
    어디 일상은 끝이 있고 지칠 수가 있습니까?
    같이 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올라오는 일상의 글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죠. 내치지 마세요.
    다른 곳에 가서 글을 올리라니요. 왜, 누가 무슨 자격으로
    게시판에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을 막는 것 입니까?

    다 같이 가야하는 겁니다.
    정치, 생활, 일상...
    지금 시국이 이런데 그런 질문 할 때냐?
    그런 질문, 그런 시국.
    다 우리네들의 일상, 인생인 겁니다.

  • 14. 저도 동감
    '14.5.6 2:02 PM (118.221.xxx.138)

    맞는 말씀하셨네요.

  • 15. 개인주의를
    '14.5.6 2:05 PM (211.194.xxx.64)

    이기주의로 오해하고, 일사분란함에 대한 오랜 호의적 정서가 우리네 머릿속에 견고하기도 하고,
    또한 아직도 다름에 관용적이 못 한 여유없는 삶이 시킨 결과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나라여서 나라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그 나라에는 이런 문화도 있답니다.
    표결을 할 때 만장일치가 나오면 계속 부결시키고 반대의견이 나올 때까지 토론을 계속합니다.
    왜냐, 표결에 참여한 구성원 각자가 살아온 인생행로가 다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생각을 갖을 수 있는냐는 거죠.
    그러니 누군가는 어떤 연유로 자신의 최대한 정직한 의사표현에 제약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획일주의로 인한 폐해보다는 조금씩 달라서 생기는 불편함을 견딜만 한 사회가 됐으면 싶습니다.

  • 16. 무무
    '14.5.6 2:07 PM (112.149.xxx.75)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고백하자면 닭년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 17. ...
    '14.5.6 2:25 PM (199.126.xxx.179)

    그 아이들보다 몇 살 어린 자식들 있고요 매일 눈물바람 하면서 뉴스 보는 사람입니다 ... 물론 연예인 가십이며 짓궂은 농담이야 우리 모두 자제해야지요 그런 거 보고 들을 기분인 분들두 지금 대한민국에 몇 분 안 계실테구요 .. 참담하기 찍이 없는 이 심정이야 다 마찬가지니까요.
    그래도 일상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살아가면서 이 참사를 잊지 말아야지요... 고민도 나누고 다른 얘기 하면서 숨 좀 돌려야죠 너무 이 일에만 몰두 하면 솔직히 숨이 턱턱 막히고 심장 떨려서 못 살겠어요 지금도 아이들 부모님들 사연 읽고 맘이 갈래갈래 찢어져서 .. 이제는 눈가가 짓물러 따끔거릴 지경인데 그래도 무한도전 보고 애들 밥 차려주고 남편이랑 경기 걱정 하고 뭐 그러기도 합니다... 동시에 후원도 하고
    성금도 작게나마 하구요 애들한테도 잔소리더 해가면서요.
    유가족들 실종자 가족들 비통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지금 다 조금씩 상처 입은 사람들이네요. 조금씩 다독여가며 살아요.. 못 믿을 나라지만 우리끼리라도 버팁시다.

  • 18. 기사들참고
    '14.5.6 2:34 PM (39.7.xxx.54)

    우리 그건 기억하고 확실히해두자고요
    정원이가82온것도검찰조사로 밝혀진거고
    지금도sns관리하라고하는것도 사실이잖아요?
    조심하는것은 나쁘지 않죠
    섞인것 맞으니

  • 19. 좀 걱정되는게
    '14.5.6 2:40 PM (115.126.xxx.100)

    팔리쿡을 찾는 사람이 너무 적어졌다는 겁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요즘은 팔리쿡에 안들어온대요
    슬프고 어이없고 화나는건 맞지만
    암튼 너무 일상이야기가 없으니 가서 울기만 하도 온다고
    매일매일 출근도장 찍던 분들도 이틀걸러 사흘걸러
    점점 발길이 뜸해진다고 해요

    여기서 베가 우려스러운건 그동안 팔리쿡을 분탕질쳐서
    어쨋든 이상하게 만들고 와해시키려던 세력들이
    혼란함 틈을 타서 더 심란하게 만든게 아닌가

    에휴 모르겠습니다
    저도 요며칠 뜨문뜨문 들어오게 되고
    덧글도 한두개 달다가 지우고 나가버리고
    이러다가 팔리쿡 문닫을까 전 그게 우려스럽고 걱정이 될 뿐이네요

    다른 사이트들은 일상과 세월호 참사 다 보듬고 잘 굴러가던데
    좀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 소리하면 또 혼날까봐 조마조마하고 뭐 그러네요

  • 20. 무무
    '14.5.6 2:46 PM (112.149.xxx.75)

    좀 걱정되는게//전 님의 말씀이 현상황에 대한 가장 적절한 걱정? 아닐까 생각합니다.
    82못지 않은 자정능력과 막강한 전투력의 오유도 일반(일상)글들 끊임없이 베스트 갑니다.
    우리가 세월호 참사 잊자고 이런 글 쓰는 거 아니잖아요.
    쇠는 자꾸 두들겨 맞으며 날카로워 지고 강해지고... 결국은 소용이 있는
    물건, 의미있는 어떤 것으로 태어나잖아요.


    다시 한 번 제 의견을 말씀 드리면

    세월호 얘기, 아이들 얘기, 패악질 정권의 실체를 눈감자는 거 아니란 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21.
    '14.5.6 2:54 PM (223.64.xxx.43)

    최소한 한달간이라고 기간도 정해놓으시는 분들도있네요.
    한달 되면 잊을수있나요? 한달후면 웃어도
    되나요??

    평생 잊으면 안되는 사건이죠.
    그러니까, 일상글도 함께 올라와야해요.
    늘..평생요.

  • 22.
    '14.5.6 3:00 PM (223.64.xxx.43)

    더불어서, 평생 이 게시판이 세월호 사건들로 도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만 회원으로 남아야할것 같네요.
    어느날부터 서서히 일상글들의 비율이 높아지면 안되니까요.

  • 23. bluebell
    '14.5.6 3:06 PM (112.161.xxx.65)

    일상글 쓴다고 왜 죄스럽냐...우리한테 죄스럴 필요는 전혀없지요,
    아이들이.. 희생자가 쉽게 잊혀질까봐 두렵다는 유가족에게..
    자신들이 왜 구조되지 못했는지 알지 모른채 의구심과 살려달라는 절규 속에 죽어갔을 영혼들에게 죄스런 맘인거지요..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사람은 살아져야 하니까..
    저도 일상글에 답글은 올리고 그럽니다..
    ..휴

  • 24. @@
    '14.5.6 3:07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여기 사이트에 정치게시판이 따로 잇지 않는건 일부러 사람들이 정치게시판에 들어가지 않아 조회수가 현저히 낮기 때문
    아닌가요? 그래서 그냥 분리하지 않고 자유게시판에 올려서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는걸로 알고 잇는데..
    근데 지금은 일상글을 올리면 세월호 사건 잊게 된다고 다른데 가라니,.
    결국 이 게시판에 정치게시판으로 남는다면 과연 일부러 찾아와서 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일상생활 이야기가 같이 어우러져 잇다보니 읽게 되고 몰랏던 사실도 알게 되는건데..

  • 25. ..
    '14.5.6 3:17 PM (118.46.xxx.50)

    한계극복님은 글마다 따라다니면서 사소한 얘기는 다른 사이트가서 쓰라고 하네
    그렇게 보기 싫으면 님이 다른 사이트 가세요

  • 26. 그러게요
    '14.5.6 3:37 PM (112.173.xxx.214)

    82쿡이 어쩌다 아고라가 되었는지..

  • 27. 무무
    '14.5.6 3:46 PM (112.149.xxx.75)

    상처가 금방 아물진 않죠.
    하물며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특히 어머님)이 많은 82에서 세월호 참사는
    더 가혹한...
    건강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싸움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8. adell
    '14.5.6 3:49 PM (119.69.xxx.156)

    일상의 소소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런 글들을 좋아해요!

  • 29. to
    '14.5.6 4:28 PM (122.35.xxx.204) - 삭제된댓글

    격하게 동감합니다.
    일상이 없는 분이시던지
    다같이 일 놓고 다같이 못살자는 그건 아닌 듯 합니다.
    일상글 올려도 다 힘들긴 마찬가지예요

  • 30.
    '14.5.6 5:05 PM (125.128.xxx.7)

    너무도 슬프고 분하고 가슴 아파서 혼자 있을땐 눈물이 쏟아져요.그렇지만 게시판에서 너무 극악스런 글들은 싫어요.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 31. 달퐁이
    '14.5.6 6:13 PM (110.70.xxx.13)

    제 주변사람들은 전에 여기 잘 안들어오다 요즘 많이 들어간다는데요 저도 그렇구요.객관적인 소식도 많이 접하니까요..이렇게ㅜ사는 일상이 죄송하게 여겨지는데요..저는요..극악스럽지 않을수가 있어야죠..정부 해경 언딘의 작태를 보면요...그럼에도 우아할필요는 없잖아요..이런글은 왜 쓰는지....

  • 32. 무무
    '14.5.6 6:28 PM (112.149.xxx.75)

    우아하게도 싸우고^^ 때론 피 터지게도 싸우고^^ 때론 즐겁게도 싸우고^^
    때론 악랄하게 싸우고^^ 그래야 이깁니다.
    제대로 이기는 싸움은 매우 길고, 지루함을 건너야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달퐁이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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