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떠난 아이들 생각에 너무 괴로워요

ㅠㅠ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4-05-06 11:19:18
밤마다 자려고 누워도 그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아직 여린 팔다리를 지닌 그 아이들이 그 마지막 순간에 겪었을 공포와 고통이 자꾸 생각 나서 
진짜 가슴이 미어집니다.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나고요.
뉴스를 못 보겠습니다.
충분히 살릴수 있는 아이들, 사람들을 도대체 왜 그렇게 방치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믿을 수도 없고 기가 막히고 이해도 안되고.
아이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새로운 영상도 나중에 결국은 보지만 일단 뉴스에서 바로 만날까봐 무섭고
헛소리 해대는 년놈들 면상 보는 것도 분노가 치밀고
지상파며 YTN 등등의 정신나간 기자들 앵커들,
월급에 목 메여 이 나라를 결국 망가뜨리는데 열심인 저 놈들이 
오늘날에 드디어 아이들을 수장 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뉴스도 보기 싫습니다.
청와대-국회-방송사 언론사 사주-보도국장-부장-기자-리포터로 이어지는 왜곡언론의 사슬이 
우리나라가 필리핀 수준이 되어도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
정관계로 촘촘히 이어지는 비리의 사슬 덕분에 
세월호 못지 않은 대형 사고, 참사가 조만간 또 이어질 것 같은 예감...
제 목에 스스로 칼 대는 줄도 모르고 인터넷에서 여론 조작에 일조하는 댓글부대 인력들.
그들 모두가 단원고 아이들을 죽인 이들이라고 여겨져 또 큰 분노가 치밉니다.


IP : 121.131.xxx.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뻬바
    '14.5.6 11:22 AM (116.127.xxx.69)

    욕조안에 물받으면서 섬뜩하더군요.
    점점 차오르는 물,,천장까지 떠오르는 구명조끼,,비명소리,,
    미치겠습니다.

  • 2. ㅇㅇ
    '14.5.6 11:25 AM (61.254.xxx.206)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딴나라 얘기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하룻밤 악몽도 아니구요.
    우리 땅에서 일어난 현실 : 물 속에서 아이들이, 사람들이 죽어갔다.
    너무도 가혹합니다.

  • 3. ..
    '14.5.6 11:32 AM (1.238.xxx.75)

    밤낮으로 뭘 해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눈을 뜰때마다..차라리 악몽이었으면..
    환한 햇빛을 봐도..길을 걸어도..잔상들이 너무 처연해서..20일이 지났다지만 16일 이후
    모든게 얼어붙은거 같아요.

  • 4. 공포에다 고통에다
    '14.5.6 11:55 AM (1.246.xxx.37)

    얼마나 숨을 헐떡거리며 고통스러웠을지요.

  • 5. ,,
    '14.5.6 12:12 PM (58.148.xxx.16)

    밤에 아이들 꿈을 꿨어요
    목욕탕가서 욕탕에 들어가서도 항상 생각나구요,,
    삶과 죽음의 그 마지막 순간들이 상상되고 차마,,가늠할 수 없어요..
    그 두려움. 그 고통...

    누구나 한 번은 그 순간을 맞닥드리겠지만.
    그 천진하게 당국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던 착하고 예쁜 천사같은
    우리 아이들이 딱 마주해버린 그 잔인한 순간들..
    그렇게 삶과 죽음의 무정한 순간을 맞이하는 건 정말 아니잖아요.

  • 6. 군부독재시대에도
    '14.5.6 12:12 PM (203.142.xxx.231)

    조난당한 아이들을 일부러 안구한적은 없었어요.
    시위를 한것도 아니고
    빨갱이짓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착하게 구조만 기다리던 아이들을
    산채로 수장시켰어요..
    전국민이 보고 있는데요.
    해경이 거짓말하고
    정부가 거짓말하고
    언론이 거짓말하고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을수가 있나요..ㅠㅠ

  • 7. 416
    '14.5.6 12:24 PM (211.195.xxx.170)

    너무 깊이 생각 하지마세요........
    마음속 상처만 남아요

  • 8. bluebell
    '14.5.6 12:55 PM (112.161.xxx.65)

    걔네나 그분들만 특별해서 당한게 아니에요...
    나라도 우리 애들이라도 언제 어디서 이렇게 당할수도
    있는 대한민국이라 더 겁나는 거고,힘이 없어 속상하고 힘빠지는거고..그래서 분노하며 우리자신과 애들 우리가 지 힘도내게 되넹ᆞ..
    규제완화 좋아하다 세월도도 운행하게된 것처럼 불량브레이크..원전..그밖의 어디서 뻥뻥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대한 민국에서.. 마음의 상처 생각 ..저는 안할래요..
    맘껏 아파하고 분노해 이미 희생당하신 분들 넋이라도 기리고...우리도 안전하게 살기위해 노력할래요.

  • 9. ㅠㅠ
    '14.5.6 1:12 PM (121.131.xxx.47)

    삼풍 때,성수대교 때 우리 모두 엄청 충격 받았지만
    결국 몇 년 후 유야무야 잊고 살죠.
    세월호 아이들도 그렇게 결국 잊혀질까요?
    생각만해도 너무 원통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0. 제가
    '14.5.6 1:14 PM (183.99.xxx.117)

    아이들의 고통 속에 참담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떠올라서 잠도 안 오고 머리 아프고 목에 뭐가 걸려있는 것 같고(계속 목이 메이다보니)혼자 흐느끼다 못해 통곡하고

    겨우 어찌하다 잠들면 한번도 당해보지 않은 가위눌림에ᆢᆢ정신차리고 이게 꿈인가 몇번이고 꼬집어 봤어요ᆢㅠㅠㅠㅠ

  • 11. TV에서
    '14.5.6 1:55 PM (118.218.xxx.62)

    수영장, 바다물이 나오면 웬지 섬뜩하고 싫어요
    어떤분은 페브리즈 선전도 보기싫다고..
    그또래 아이들 나온다고.
    눈물 나네요 ㅠㅠ

  • 12. ㅠㅠ
    '14.5.6 2:20 PM (223.62.xxx.64)

    저도 호흡곤란으로 3월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연세가 많으셧죠. 정신 멀쩡하신데 호흡곤란으로 돌아가셨죠. 옆에서 임종하실때까지 아버지 부탁대로 언니랑 간병사랑 번갈아가며 단 1분도 곁을 떠날수가 없었어요. 너무 힘들어히시니까요. 그리고 장례치르고 얼마안되 이런일이 터졌는데 진짜 저도 요즘 힘이.너무 드네요. 자세히 묘사하기 그렇지만 호흡곤란상태가 얼마나 본인도 힘들고 보는사람도 힘든지몰라요. 아이들이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저세상으로 갔다니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죠.??? 진짜 저도 가위도 눌리고 그러네요 내가 막 빠져 허우적거리는거 같고...아이들도 있지만 새파랗게 젊은 선생님들도 알바생들도..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646 이와중에죄송..말타는 풍선?완구 이름 아시는분 2 다다닥다다닥.. 2014/05/07 827
377645 덴비그릇과 물걸레청소기 16 홈쇼핑 2014/05/07 4,222
377644 이와중에 죄송하지만, 가계절약 팁 공유해요 5 아껴쓰자. 2014/05/07 2,454
377643 조카가 진드기에 물렸어요 걱정이에요... 4 진성아빠 2014/05/07 2,395
377642 하야 요구 할 수 있다 - 한승헌 변호사(전 감사원장) 22 무무 2014/05/07 3,541
377641 이 기사 보셨어요? 5 한겨레 2014/05/07 2,110
377640 바로 밑의 글은 클릭하지 마세요! 5 입으로똥싸는.. 2014/05/07 640
377639 이상호기자 '작전하다가 다치는 사람 나와도 된다' 막말 14 ... 2014/05/07 2,231
377638 담임샘꼐 제안해서 초5 아들 반 엄마들과 분향소 조문 제안했어요.. 4 초등엄마 2014/05/07 2,197
377637 의심에 의심이 꼬리를 물고... 8 닥탄핵 2014/05/07 986
377636 ↓↓↓↓밑에 이상호기자 어쩌구 클릭하지 마세요! 3 커피번 2014/05/07 720
377635 우리나라 안전불감증 너무 심각해요. 저희 아파트 불나면 소방차 .. 8 ... 2014/05/07 1,705
377634 제2롯데 균열 보세요. 25 .... 2014/05/07 11,004
377633 정부, 단원고를 '위기극복 연구학교'로…대입 특례혜택도 검토 21 ..... 2014/05/07 3,516
377632 남편 바람 (죄송합니다 이시국에)조언필요합니다 3 .... 2014/05/07 2,785
377631 이상호 기자 실종자 가족 항의에 브리핑 현장 떠나 7 ... 2014/05/07 2,165
377630 공약가계부 재원목표 내년 30조…증세론 또 불붙나 1 세우실 2014/05/07 680
377629 리스로 이혼생각하고있어요 조언부탁드려요 29 익명 2014/05/07 9,977
377628 오늘 저녁7시부터 1박2일 행진과 내일 청와대 앞에 모입시다 집.. 10 독립자금 2014/05/07 1,662
377627 세월호 사고 빗댄 ‘이상한 시험문제’/경향 5 저녁숲 2014/05/07 1,602
377626 많이 혼란스럽고.. 여기도 그렇네요. 9 ,. 2014/05/07 1,142
377625 이번연휴동안 식비 16 식비 2014/05/07 5,270
377624 서울 옷차림 어떤가요? 2 빰빰빰 2014/05/07 1,546
377623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2 전적 동감 2014/05/07 1,737
377622 아이들의 손을 놓지 맙시다!ㅡ그리고 2 11 2014/05/07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