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떠난 아이들 생각에 너무 괴로워요
1. 뻬바
'14.5.6 11:22 AM (116.127.xxx.69)욕조안에 물받으면서 섬뜩하더군요.
점점 차오르는 물,,천장까지 떠오르는 구명조끼,,비명소리,,
미치겠습니다.2. ㅇㅇ
'14.5.6 11:25 AM (61.254.xxx.206)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지요.
딴나라 얘기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하룻밤 악몽도 아니구요.
우리 땅에서 일어난 현실 : 물 속에서 아이들이, 사람들이 죽어갔다.
너무도 가혹합니다.3. ..
'14.5.6 11:32 AM (1.238.xxx.75)밤낮으로 뭘 해도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아요..눈을 뜰때마다..차라리 악몽이었으면..
환한 햇빛을 봐도..길을 걸어도..잔상들이 너무 처연해서..20일이 지났다지만 16일 이후
모든게 얼어붙은거 같아요.4. 공포에다 고통에다
'14.5.6 11:55 AM (1.246.xxx.37)얼마나 숨을 헐떡거리며 고통스러웠을지요.
5. ,,
'14.5.6 12:12 PM (58.148.xxx.16)밤에 아이들 꿈을 꿨어요
목욕탕가서 욕탕에 들어가서도 항상 생각나구요,,
삶과 죽음의 그 마지막 순간들이 상상되고 차마,,가늠할 수 없어요..
그 두려움. 그 고통...
누구나 한 번은 그 순간을 맞닥드리겠지만.
그 천진하게 당국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던 착하고 예쁜 천사같은
우리 아이들이 딱 마주해버린 그 잔인한 순간들..
그렇게 삶과 죽음의 무정한 순간을 맞이하는 건 정말 아니잖아요.6. 군부독재시대에도
'14.5.6 12:12 PM (203.142.xxx.231)조난당한 아이들을 일부러 안구한적은 없었어요.
시위를 한것도 아니고
빨갱이짓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착하게 구조만 기다리던 아이들을
산채로 수장시켰어요..
전국민이 보고 있는데요.
해경이 거짓말하고
정부가 거짓말하고
언론이 거짓말하고
이렇게 참담한 일이 있을수가 있나요..ㅠㅠ7. 416
'14.5.6 12:24 PM (211.195.xxx.170)너무 깊이 생각 하지마세요........
마음속 상처만 남아요8. bluebell
'14.5.6 12:55 PM (112.161.xxx.65)걔네나 그분들만 특별해서 당한게 아니에요...
나라도 우리 애들이라도 언제 어디서 이렇게 당할수도
있는 대한민국이라 더 겁나는 거고,힘이 없어 속상하고 힘빠지는거고..그래서 분노하며 우리자신과 애들 우리가 지 힘도내게 되넹ᆞ..
규제완화 좋아하다 세월도도 운행하게된 것처럼 불량브레이크..원전..그밖의 어디서 뻥뻥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대한 민국에서.. 마음의 상처 생각 ..저는 안할래요..
맘껏 아파하고 분노해 이미 희생당하신 분들 넋이라도 기리고...우리도 안전하게 살기위해 노력할래요.9. ㅠㅠ
'14.5.6 1:12 PM (121.131.xxx.47)삼풍 때,성수대교 때 우리 모두 엄청 충격 받았지만
결국 몇 년 후 유야무야 잊고 살죠.
세월호 아이들도 그렇게 결국 잊혀질까요?
생각만해도 너무 원통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0. 제가
'14.5.6 1:14 PM (183.99.xxx.117)아이들의 고통 속에 참담하게 죽어가는 모습이
떠올라서 잠도 안 오고 머리 아프고 목에 뭐가 걸려있는 것 같고(계속 목이 메이다보니)혼자 흐느끼다 못해 통곡하고
겨우 어찌하다 잠들면 한번도 당해보지 않은 가위눌림에ᆢᆢ정신차리고 이게 꿈인가 몇번이고 꼬집어 봤어요ᆢㅠㅠㅠㅠ11. TV에서
'14.5.6 1:55 PM (118.218.xxx.62)수영장, 바다물이 나오면 웬지 섬뜩하고 싫어요
어떤분은 페브리즈 선전도 보기싫다고..
그또래 아이들 나온다고.
눈물 나네요 ㅠㅠ12. ㅠㅠ
'14.5.6 2:20 PM (223.62.xxx.64)저도 호흡곤란으로 3월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연세가 많으셧죠. 정신 멀쩡하신데 호흡곤란으로 돌아가셨죠. 옆에서 임종하실때까지 아버지 부탁대로 언니랑 간병사랑 번갈아가며 단 1분도 곁을 떠날수가 없었어요. 너무 힘들어히시니까요. 그리고 장례치르고 얼마안되 이런일이 터졌는데 진짜 저도 요즘 힘이.너무 드네요. 자세히 묘사하기 그렇지만 호흡곤란상태가 얼마나 본인도 힘들고 보는사람도 힘든지몰라요. 아이들이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저세상으로 갔다니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죠.??? 진짜 저도 가위도 눌리고 그러네요 내가 막 빠져 허우적거리는거 같고...아이들도 있지만 새파랗게 젊은 선생님들도 알바생들도..ㅠ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5925 | 유럽여행중.텍스리펀,세금 질문드려요! 급해요ㅠㅜ 5 | 또잉 | 2014/08/11 | 2,482 |
405924 | 추석연휴에 제발 여행가보는게 소원이예요. 6 | 저는 | 2014/08/11 | 1,962 |
405923 | 아이들 예방접종 수첩을 잃어버렸어요. 4 | 웨딩싱어 | 2014/08/11 | 1,231 |
405922 | 반포자이 70평 3 | 자이 | 2014/08/11 | 5,166 |
405921 | 2014년 8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 세우실 | 2014/08/11 | 713 |
405920 | 해외입니다. 집 구할려는데 방갈로는 많이 추운가요? 2 | 방갈로 | 2014/08/11 | 1,378 |
405919 | 디스포져 써야 겠다고 했더니 13 | 어이가 없네.. | 2014/08/11 | 3,472 |
405918 | 안검하수 눈매교정 잘하는곳.. 1 | Fate | 2014/08/11 | 2,695 |
405917 | 이 글을 봐주세요. 유민 아빠의 사랑... 이 사람 살려주세요... 17 | 닥시러 | 2014/08/11 | 3,337 |
405916 | 남미쪽에선 그냥 젊은여성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더라구요^^ 10 | 자리양보 | 2014/08/11 | 2,992 |
405915 | 남자지갑좀 추천해주세요 | .... | 2014/08/11 | 732 |
405914 | 조용남은 원래 이런인간인가요? 5 | ........ | 2014/08/11 | 3,481 |
405913 | 비오는날 차귀도 배낚시 별로인가요? 4 | 비가내리네요.. | 2014/08/11 | 2,779 |
405912 | '국어b형' 글에서 언어영역 여쭤보셨던 분들께~ 저번에 못다한 .. 29 | 저 국어강사.. | 2014/08/11 | 2,965 |
405911 | 신부 친정이 호프집한다면 어떠세요? 19 | 드는생각 | 2014/08/11 | 6,247 |
405910 | 가정용 커피머신 뭐 쓰세요? 1 | 아이스라떼 | 2014/08/11 | 1,506 |
405909 | 한동안 없던 모기가 나타났어요 1 | 왜 물어 !.. | 2014/08/11 | 978 |
405908 | 예식 아침부터 짜증났던 지인 8 | 음,, | 2014/08/11 | 2,992 |
405907 | 기가 막힌 돼지꿈을 3 | 이럴 땐 | 2014/08/11 | 1,325 |
405906 | 80~90년대 순정만화에요 너무 간절히 찾고 싶어요 3 | 짱아 | 2014/08/11 | 1,866 |
405905 | 사라진 7시간 후의 모습.....헐~ 56 | 닥시러 | 2014/08/11 | 27,805 |
405904 | 만수르 돈이건 억수르 돈이건 1 | ㅇㅇ | 2014/08/11 | 1,613 |
405903 | 친한 친구가 날 올케 삼고 싶어 한다면... 6 | 친구 | 2014/08/11 | 2,873 |
405902 | 맞선 후 마음에 안든다는 표현 7 | huhahu.. | 2014/08/11 | 4,009 |
405901 | 명량 영화음악도 웅장하니 좋아요 2 | 이순신 만세.. | 2014/08/11 | 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