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민주통합당)이 5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박 전 대통령 생가와 그 주변지역 일대 공원화 사업으로 지난 5년간 투입하거나 투입이 확정된 예산은 1078억원에 이른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와 그 주변 지역에 2013년까지 공원과 기념시설이 조성되는데 이곳에 구미시 예산 261억원, 경상북도 예산 25억 등 모두 286억원이 2008년부터 투입됐다. 이 사업과 별도로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 생가 주변 24만6000㎡의 땅에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인데, 이 사업에 중앙정부 예산 396억원, 경상북도 예산 119억원, 구미시 예산 227억원 등 총 792억이 투입된다. 구미시는 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억원을 영남대에 지원하는 협약을 맺고 영남대에 ‘박정희 리더십연구원’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시설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 관련 행사에도 매년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대한민국 정수대전’에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7200만원씩 총 5억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 행사는 한국정수문화예술원과 구미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청, 정수장학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사상과 철학을 선양하고 그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켜 역량 있는 신예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행사다.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업은 다른 전임 대통령 기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최소 6배나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 사업과 관련해 최근 5년간 중앙정부와 전라남도 등이 쓰거나 투입이 확정된 자치단체 예산은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사업 등에 220억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 사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경상남도 등이 쓰거나 투입이 확정된 자치단체 예산은 노 전 대통령 생가 복원 등에 160억2천만원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5년간 투입 된 예산은 생가 관리 비용 8천만원이 전부다.
최민희 의원은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이 예산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최근 5년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그 정도가 너무 지나쳐 우상화·신격화 되고 있을 정도”라며 “특히 박근혜 후보가 유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경상북도는 다시 유신 시절로 회귀한 것처럼 비정상적인 규모로 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상북도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22.5%로 전국 평균인 52.3%에 크게 못미치는 최하위권(13위)이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의 재정자립도는 44.7%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도 2009년 이후 경상북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1991년 구미 초등학교에 박 전 대통령 전신 동상이 세워진 뒤 추가 동상 설립 움직임이 없다가 2009년부터 경쟁적으로 세워지고 있다. 전국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의 동상 6개 중 4개가 경북에 있고 경북 문경시에 1개가 더 세워질 예정이다.
===================================
다까끼 유령과 좀비닭이 온 나라를 돌아다니니 수백명 엄한 목숨들만 죄없이 죽어나가고 있나 봅니다.
하는 짓을 보니 박근혜정권이 아니라 박씨왕조 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