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어제 캠핑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서 이렇게 써 봅니다.
우리 가족과 이웃에 사는 가족 합쳐서 2가족(어른4, 아이3)이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 밤늦게 어른 4명이서 술을 먹다가 전 감기기운도 있고해서 잠시 차에 가서 쉬다가 캠핑장소로 오니 집사람이 이웃가족 남자에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입에 먹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부인은 그냥 웃으며 보고만 있고요.. "순간 이게 뭐지?" 하는 낭패감이 들며 불쾌해져서 그 후로 별로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집사람은 분위기 깬다며 표정이 왜 그러냐고 하길래 "아까 분위기 좋던데. 그렇게 다정한 사이였어?" 한 마디 하곤 둘다 그후로 그 이야기는 입밖에 내지 않았습니다.
집사람과 그 남자는 직장 동료로 비교적 친한 사이이며, 평소에도 다른 여직원 포함하여 만나서 술자리를 하는 사이입니다. 그 남자의 부인은 집사람을 언니 언니 하며 자주 연락하고 차도 자주 마십니다. 예전에도 두가족이 모여 자주 만나기도 했습니다.(초등학교 아이들이 서로의 집을 매일 왕래할 정도로 친합니다)
그렇더라도 캠핑장에서의 저런 모습 이해해 주어야 하나요? 아무리 친해도 서로의 식구가 있는데서 저러는건 제 상식으로는 이상한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