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끝내 주검으로 돌아온 계약직 승무원 아들…'눈물 뚝뚝'

애도. 조회수 : 4,190
작성일 : 2014-05-05 17:08:58

http://news.jtbc.joins.com/html/805/NB10474805.html

 생업을 포기하고 진도에 내려온 고 안현영 씨의 부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식이 승무원이란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했습니다.

[황정애/고 안현영씨 어머니 : 뉴스에 선장이 나쁜 사람들이고 다들 이렇게 나오잖아요. '제 아들은 승무원입니다. 여기서(세월호에서) 일한다'는 이 소리를 못했어요. 그냥 '민간인이에요'(라고 했어요.)]

아들 현영 씨는 재작년 아르바이트를 위해 세월호를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 계약직 승무원이 됐습니다.

선행상을 도맡아 받을 정도로 착했던 아들은 운동신경이 좋아 군대에서도 여러 번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배의 구조도 잘 알고 있는 현영 씨가 탈출하지 못한 것은 아이들을 도우려다가 그랬던 것이라고 부모는 생각합니다.

[안규희/고 안현영씨 아버지 : 얘가 살라고 나왔으면 1등으로 나왔지. 애들을 물속에서 발발발 떨고 있는데 그걸 놓고서 얘가 도망을 나왔겠느냐고요. 학생들을 최대한 책임지고 이러느라고 못 나온 거야, 우리 애가.]
 
가족들은 어제 사고 해역 인근으로 나가 현영 씨에게 편지를 보내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사에 답이라도 하듯 오늘 오전 5시28분, 안현영 씨는 3층 중앙 우현 선원 식당에서 249번째 희생자로 발견됐습니다.
[안규희/고 안현영 씨 아버지 : 현영아, 아빠가 진심으로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현영아.]
의로운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부모의 눈에서는 어느새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IP : 1.238.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5.5 5:10 PM (1.238.xxx.75)

    http://news.jtbc.joins.com/html/805/NB10474805.html

  • 2. 에휴 ㅠㅠㅠ
    '14.5.5 5:17 PM (50.166.xxx.199)

    저렇게 국민들은 가슴이 헤져서 너덜너덜해 지는데 누구는 나 몰라라 지지율 구조에만 정신이 팔려있으니 ...

  • 3. ....
    '14.5.5 5:23 PM (1.251.xxx.248)

    그동안 부모님 속이 말이 아니셨을텐데,
    이제라도 아들을 안아볼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다니....ㅠㅠ
    빨리 다른 실동자들도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4. 원글
    '14.5.5 5:34 PM (1.238.xxx.75)

    저 부모님들..얼마나 이중삼중으로 애가 타셨을지ㅠㅠ
    정작 책임 막중한 선장과 정직원 선원들은 1착으로 탈출 하느라 몇 백명 승객들 투명인간
    보듯 지나와서 구조 되고..죄 없는 아이들과 일반인들,계약직승무원,알바들만 상식대로
    움직이다 희생 되다니..이런 억울한 희생들이 또 어디 있을까요.

    미신은 안믿지만 배 타고 사고해역에 마지막 인사 하시는 부모님 눈에 밟혀 이제라도
    올아오신거 같아 고맙고 또 고맙네요.부디 좋은 내세가 있어서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당했던 설움과 한 모두 털어버리고 영생 하기를..남은 실종자들도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 합니다.

  • 5. ㅠㅠㅠㅠㅠㅠㅠㅠ
    '14.5.5 5:59 PM (1.231.xxx.40)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다니....ㅠㅠ2222222222

  • 6. 아..
    '14.5.5 7:12 PM (221.139.xxx.10)

    하루라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049 고등학생 남자아이 옷어디서 사시나요? 10 ㅇㅇ 2014/10/12 2,099
426048 알타리무 안절여도 김치되나요? 6 올리브 2014/10/12 1,880
426047 당산동 부여집 가보신 분 계세요? 부여집 2014/10/12 1,522
426046 연애 직전 또는 초반, 남자가 얼마나 잘해주셨나요? 19 오로라 2014/10/12 8,918
426045 교회도 일요일 예배하고 점심 5 먹나요? 2014/10/12 1,910
426044 술 좋아하는 남편과 사시는 분들 11 2014/10/12 7,860
426043 조문객에 감사 답장 4 부친상 2014/10/12 8,426
426042 최근에 대만여행 다녀오신분 계세요? 2 대만 2014/10/12 2,319
426041 고1 인데 수학 중간고사 점수 안나왔다고 지금부터 기.. 2 .. 2014/10/12 2,129
426040 가스렌지에 냄비 올려놓고 깜빡 하고 외출했을 경우에 9 .... 2014/10/12 2,912
426039 주식선물옵션 유용한 사이트들 모음 10 카칭 2014/10/12 3,034
426038 워싱턴포스트, 삼척 원전 반대 투표 타전 light7.. 2014/10/12 687
426037 고3맘입니다 4 고3맘 2014/10/12 2,825
426036 코코아 대신 카카오분말 구입하는거 어떨까요 4 추우니 2014/10/12 2,014
426035 로맨스의 일주일 보면 신혼여행 갔던 생각이 나네요ㅠ 헤르츠 2014/10/12 1,084
426034 거대자궁근종때매 친환경제품찾던중 em 10 11 2014/10/12 3,841
426033 12살된 시츄....2시간씩 산책시키는거 안좋나요 10 ddd 2014/10/12 3,413
426032 텔레그램 좋은 기능들 3 ... 2014/10/12 2,768
426031 중2딸 pmp로 야동 봐요~ㅠ ㅠ 9 pmp야동 2014/10/12 6,917
426030 들국화 '걱정말아요 그대' 4 요즘 2014/10/12 3,136
426029 생각의 잔상 4 .. 2014/10/12 1,396
426028 게속해서 부동산 거품을 조장하네요 15 ㅇㅇ 2014/10/12 4,602
426027 결혼식이든 뭐든... 친구... 2014/10/12 824
426026 육아하면서 문뜩 제모습을 보니 넘 초라해요..ㅜㅜ 6 봄날은간다 2014/10/12 3,150
426025 이명박 지금 떨고 있겠군요 !!!! 7 닥시러 2014/10/12 5,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