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이 침묵시위하시는 곳에서 30분 정도 동조 침묵시위한 후에
단원고까지 침묵행진할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시청광장 분향소에 가시는 분들께 그 옆에 초라하게 있는 장애등급제 희생자 분향소에도 조문 부탁드립니다.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 옆에 소박하게 분향소를 차리려고 했으나 그곳에 분향소를 차리면 서울시경에서 철거하겠다고 위협해 인권위원회 앞에 분향소를 차렸다. 조문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수십 미터씩 줄을 서있는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와는 달리 국현씨 분향소에는 활동가만 쓸쓸하게 분향소를 지키고 있었다. 간간이 장애인과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노란 리본을 달아주고 지나갔다. 장애인은 죽음마저 차별을 당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장애 3등급이라는 이유로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지 못해 화재로 사망한 송국현씨의 동료 장애인들과 활동가는 반드시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해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현씨는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있다.
장애 3등급이라는 이유로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지 못해 화재로 사망한 송국현씨의 동료 장애인들과 활동가는 반드시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해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국현씨는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있다.
장애인의 날인 지난달 20일 국현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약속을 받으려고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에게 갔어요. 그런데 경찰이 길을 원천봉쇄하고 폭력을 행사 했어요. 경찰은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했고,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을 정조준해서 최루탄을 쏘았어요. 몸에 경련이 일어나 쓰러지는 박경석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를 보고 '쇼하냐'고 모욕을 주기도 했고요. 우리의 요구 사항은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송국현씨 죽음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사과, 24시간 활동보조, 장애인 등급제를 폐지하라'는 것이니까요. 몇 차례 복지부 담당자들과 면담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실상 우리 요구를 모두 거절한 상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