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 아버지의 좌파, 종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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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후반 아버지의 선언-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보며
눈물이 나고 분노하고 가슴이 미어지는게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가눌수없는 그리움에
유가족을 위로하고 일말의 희망을 기원하는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다는게
종북이라면 나는 종북이다.
초기대응의 실패에 경악하고
그 원인이 무능한 정부의 대응과
책임소재만 따지는 관료주의의 극치임을 깨닫고
엉망인 시스템과 정부에 분노하는 것이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지난 정부에서 세금으로 만들어 놓은 재난 매뉴얼과 시스템을
다 폐기하고 졸속으로 나눠먹기로 변경하여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천인공노할 새누리세력에게
분노하는 것이 좌파라면 좌파다.
당장이라도 사그라드는 짧은 호흡에 숨결이 바로 목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잠수사투입방해와 가까운 바지선지원을 기피한 해경과 관리자들에게
분노하고 저주하는 것이
종북이라면 나는 종북이다.
재난을 앞에두고 몸사리는 공무원들을 비판하고
비열한 계약을 종용하고 목숨값을 따지는
빌어먹을 재난행정을 뒤집자고 하는게
좌파라면 좌파할란다.
참담한 사고에 진솔한 사과는 커녕
연출과 쑈로 국민을 기만하는 대통령에게
분노의 항의를 하는게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현장에 달려와 조직을 일원화하고
추후 비용과 책임에 관한 보장을 하고
신속한 지휘체계를 확립해야 할 대통령이
대통령영부인이 할짓이나 하고 돌아다닌때
분노하고 분노하고
저거 갈아치워야 겠다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는게
종북이라면 나는 종북이다.
권력의뒤나 핥는 제도언론과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국민과 유가족을 기만하는 언론을 비판하는것이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대통령 당신이 여론을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개표 또한 잔꾀를 부려 당선되었다고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어도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마음으로 참았다.
온갖 간첩단사건 무리하게 추진하여 위법과 탈법을 국가기관이
앞장서서 벌일때에도 국민들은 참았다.
그래 간첩이라자나...설마 국면전환용으로 21세기에 저러겠어..
천안함 1번어뢰 들고 나왔을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면서도
숨져간 우리 장병들에게 누가 될까 해가 될까
입꾹닫고 참아온 국민들이다.
니가 당선되기전 절대 안한다던 민영화를
스스로 말을 뒤집고
너의 지지기반인 재벌과 사대세력들을 위해 그짓을 할때도
국민은 참았다. 설마 나라 다 팔아먹을까..
나라가전쟁터가 되도록 안보정국 형성하고
대중국미사일기지를 자처하여
한반도를 스스로 위험에 빠드릴때도
설마 즈들도 국민인데
일부러 위험하게 하겠어 하고 순진하게 기다려준 국민들이다.
이젠 아니다.
그래..
비리에 분노하고 어른으로 부끄럽고
분노할때 분노하고 싸울때 싸우고
내나라 바로 만들자는게
이게 다 종북이고 좌파라면
내나이 사십대 후반
나 좀있으면 50인데
나 인제 종북할래
나 인제 좌파할란다.
국민을 실수도 아니고
무식해서 무능해서 부패의결과로 죽인
정부가 무사할 듯싶으냐.
너희는 민주주의도 파괴했지만 이젠 국민의 생명도 피괴했다.
이념과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너희는 이제 아웃해야겠다.
한반도에서 영원히 아웃해주기 바란다.
평시에도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전시에는 볼것도 없다.
국민이 권리이자 명령이다.
하야해라. 끌어내리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