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참사 부른, '이명박근혜'의 음습한 거래

추악한그들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14-05-03 18:06:1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6596&PAGE_CD=E...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돼? 국민 300명이 저기 있다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둔 채 거꾸로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절망스럽게 외쳤다.

그렇다. 그곳에 갇힌 건 '국민'이었다. 세금을 내고, 노동력을 공급하고, 정치인들에게 표를 주고, 무엇보다 나라를 나라로 만들어주는 사람 말이다. 정치인 없이도 나라는 존재할 수 있지만, 국민 없는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

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인들은 '국민은 위대하다'고 칭송해마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세월호를 탔다면 글을 쓰는 나도, 읽는 당신도 피해자들과 똑같은 운명을 겪었을 것이다. 살아남았다고 안도할 수도 없는 까닭은, 한국사회에선 생사를 가르는 위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부는 희망이 되어주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평범한 국민이라면 말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 온 바다. 여기서 '평범한' 국민이란 '힘없는 국민'을 말한다. 정계나 재계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과 핏줄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 말이다.

딸의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는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통곡했다. 배가 침몰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정부가 딸을 구하기는커녕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자 그는 이렇게 절규했다.

"내가 참 못난 부모구나, 자식을 죽인 부모구나. 이 나라에서는 나정도 부모여서는 안 돼요.대한민국에서 내 자식 지키려면 최소한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국회의원 정도는 돼야 해요. 이 사회는 나 같은 사람은 자식을 죽일 수밖에 없는 사회예요."- <노컷뉴스> 4월 23일자 기사 <"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중
IP : 1.243.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을 쳐야
    '14.5.4 3:15 AM (182.210.xxx.57)

    국민이 삽니다.
    이대로 4년은 모두 몰살당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231 지금 jtbc 세월호 특보에서 5 보세요 2014/05/04 2,800
377230 朴 진도 재방문.."책임있는 사람 엄벌에 처할 것&qu.. 18 닭공주아웃 2014/05/04 3,635
377229 조금전 불가피한 업무때문에 외출했다가 귀가했는데.......ㅠㅠ.. 9 oops 2014/05/04 4,096
377228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경선 박근혜입김논란 -완전탄핵감 1 집배원 2014/05/04 1,244
377227 네이버는 퍼오고 싶지 않지만 - 외신기사를 대하는 한국정부 1 이제그만 2014/05/04 1,770
377226 진도에 언딘하고 해경 만나러 갔나 보네요 6 ㅇㅇ 2014/05/04 1,617
377225 구조 활동은 계속 전개 중인 건가요? 2 ymoonz.. 2014/05/04 757
377224 세월호 희생자 학부모들이 분향소에서 배포하는 유인물...필독할 .. 20 기다림 2014/05/04 6,308
377223 학생증 걸고 온 내 새끼ᆢ 눈물 마를 날이 없네요 15 .. 2014/05/04 5,819
377222 오래걸을때 다리살이 간지러운 증상 10 .. 2014/05/04 26,719
377221 엄마들이 낸 신문광고요 6 참맛 2014/05/04 2,440
377220 세월호와 마녀사냥(폄) 3 탱자 2014/05/04 1,845
377219 분위기상 죄송한데요~ 임대아파트가 포함되어 있으면 아파트 매매가.. 2 흠.. 2014/05/04 2,240
377218 박근혜주위에 유가족없다네요. 12 트윗에 2014/05/04 10,349
377217 kbs 국장, '세월호 사망자 많아 보이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62 이제그만 2014/05/04 11,508
377216 서울분향소에 와있습니다... 6 ... 2014/05/04 2,122
377215 대학생 딸둘과 합의본 내용 11 딸둘아빠 2014/05/04 5,924
377214 요즘 카톡에서 돌고있는 세월호 물타기 만화입니다 14 ㅇㅇ 2014/05/04 3,498
377213 분향소 찾은 노인, 세월호 유족에게 ”정부가 뭘 잘못했나” 막말.. 37 세우실 2014/05/04 9,632
377212 바른언론만들기(?) 불매운동 어플 10 2014/05/04 1,305
377211 죄송해요. 카톡친구신청에 대해 물어요. .. 2014/05/04 1,084
377210 진짜 옷 입을 줄 모르는 옷닭.jpg 14 구원수 2014/05/04 11,729
377209 책임질 줄 아는 준비 된 신뢰의 대통령 박근혜... 4 약속 2014/05/04 2,054
377208 박원순 vs 박근혜 3 광팔아 2014/05/04 1,585
377207 체육관에 실종자 가족 40명은 대통령을 보지도 못했나 봐요 9 진도 2014/05/04 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