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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부른, '이명박근혜'의 음습한 거래

추악한그들 조회수 : 1,219
작성일 : 2014-05-03 18:06:1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6596&PAGE_CD=E...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돼? 국민 300명이 저기 있다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둔 채 거꾸로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절망스럽게 외쳤다.

그렇다. 그곳에 갇힌 건 '국민'이었다. 세금을 내고, 노동력을 공급하고, 정치인들에게 표를 주고, 무엇보다 나라를 나라로 만들어주는 사람 말이다. 정치인 없이도 나라는 존재할 수 있지만, 국민 없는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

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인들은 '국민은 위대하다'고 칭송해마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세월호를 탔다면 글을 쓰는 나도, 읽는 당신도 피해자들과 똑같은 운명을 겪었을 것이다. 살아남았다고 안도할 수도 없는 까닭은, 한국사회에선 생사를 가르는 위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부는 희망이 되어주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평범한 국민이라면 말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 온 바다. 여기서 '평범한' 국민이란 '힘없는 국민'을 말한다. 정계나 재계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과 핏줄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 말이다.

딸의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는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통곡했다. 배가 침몰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정부가 딸을 구하기는커녕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자 그는 이렇게 절규했다.

"내가 참 못난 부모구나, 자식을 죽인 부모구나. 이 나라에서는 나정도 부모여서는 안 돼요.대한민국에서 내 자식 지키려면 최소한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국회의원 정도는 돼야 해요. 이 사회는 나 같은 사람은 자식을 죽일 수밖에 없는 사회예요."- <노컷뉴스> 4월 23일자 기사 <"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중
IP : 1.243.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을 쳐야
    '14.5.4 3:15 AM (182.210.xxx.57)

    국민이 삽니다.
    이대로 4년은 모두 몰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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