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참사 부른, '이명박근혜'의 음습한 거래

추악한그들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4-05-03 18:06:1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6596&PAGE_CD=E...


"대한민국이 이것밖에 안 돼? 국민 300명이 저기 있다는데!"

자신의 아이를 가둔 채 거꾸로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절망스럽게 외쳤다.

그렇다. 그곳에 갇힌 건 '국민'이었다. 세금을 내고, 노동력을 공급하고, 정치인들에게 표를 주고, 무엇보다 나라를 나라로 만들어주는 사람 말이다. 정치인 없이도 나라는 존재할 수 있지만, 국민 없는 나라는 존재할 수 없다.

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인들은 '국민은 위대하다'고 칭송해마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세월호를 탔다면 글을 쓰는 나도, 읽는 당신도 피해자들과 똑같은 운명을 겪었을 것이다. 살아남았다고 안도할 수도 없는 까닭은, 한국사회에선 생사를 가르는 위험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정부는 희망이 되어주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평범한 국민이라면 말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 온 바다. 여기서 '평범한' 국민이란 '힘없는 국민'을 말한다. 정계나 재계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과 핏줄로 연결되지 않은 사람들 말이다.

딸의 생사를 모르는 아버지는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통곡했다. 배가 침몰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정부가 딸을 구하기는커녕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하자 그는 이렇게 절규했다.

"내가 참 못난 부모구나, 자식을 죽인 부모구나. 이 나라에서는 나정도 부모여서는 안 돼요.대한민국에서 내 자식 지키려면 최소한 해양수산부 장관이나 국회의원 정도는 돼야 해요. 이 사회는 나 같은 사람은 자식을 죽일 수밖에 없는 사회예요."- <노컷뉴스> 4월 23일자 기사 <"학부모의 절규 '떠날 거예요…나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다'"> 중
IP : 1.243.xxx.1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을 쳐야
    '14.5.4 3:15 AM (182.210.xxx.57)

    국민이 삽니다.
    이대로 4년은 모두 몰살당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721 (현재1천명) KBS 공식입장입니다. 46 독립자금 2014/05/09 7,165
377720 kbs 유족들에게 폭행당했다는 보도 나감 10 우유좋아 2014/05/09 1,611
377719 어제 녀석들에게 카네이션을 받아야 할 부모들이... 2 ..... 2014/05/09 682
377718 청와대로 가는 유족들 어찌 대하는 지 보면 답 나옵니다 5 자충수 2014/05/09 1,023
377717 새글로 실시간 속보 이어갑니다 27 우리는 2014/05/09 2,224
377716 가설 분향소를 KBS앞에 2 참맛 2014/05/09 973
377715 김시곤인가 이 넘 크게 될 넘일세 2 잘 한다 2014/05/09 1,292
377714 정의를 빼앗긴 나라... 정상이 아닌 나라 빼앗긴나라 2014/05/09 941
377713 안행부 전화부탁, 청와대 앞 50여 분이 지원요청 7 독립자금 2014/05/09 1,499
377712 미친것이 사과는 커녕 법정대응하겠답니다 16 기회 2014/05/09 2,457
377711 아까 청와대 길목 다 막아놨는데 갈수 있나요? 1 홍이 2014/05/09 907
377710 지금 거기서 길게 얘기하면 2 사과 2014/05/09 955
377709 보도국장의 망언. 있을 수 없는 일 12 ㅇㅇ 2014/05/09 1,828
377708 감신대학생들, 지금 유치장에있답니다-공안사범이라서 7 속보! 2014/05/09 1,756
377707 시사안 속보 8신 25 청와대 2014/05/09 3,726
377706 kbs 9시뉴스 첫꼭지로 해야되요. 급해요 6 공개사과는 2014/05/09 1,770
377705 82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5 느티나무 2014/05/09 1,614
377704 팩트티비 멈췄어요. 3 뜬눈 2014/05/09 1,015
377703 (KBS가 변호사 폭행) 청와대 앞 현재 50여명 15 독립자금 2014/05/09 2,965
377702 kbs앞 상황요약/팩트 티브 실황 10 무무 2014/05/09 1,991
377701 진도에서 유가족과 정부/기자단 숙소의 차이(다시 끌어왔어요) 4 화나요. 2014/05/09 1,741
377700 서장실 5 어제오늘 2014/05/09 1,578
377699 곧 유족대표나오셔서 협의 내용 설명하신답니다. 9 독립자금 2014/05/09 1,766
377698 방금 유족 예은아빠 페북글(실시간 소식 전하는 글) 17 우리는 2014/05/09 4,591
377697 전 세계 언론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오늘밤 벌어지고 잇네요.... 1 노곤 2014/05/09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