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끌어올릴 때 해경 구조대는 뒤에서 지켜만 봤다"

.. 조회수 : 1,846
작성일 : 2014-05-03 12:29:57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503102007922

 

**************

-구조대는 언제쯤 나타났나요?

"애들을 커튼으로 끌어올릴 때까지는 구조대원이 도착을 안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구조대가 도착했는데 그러고 나서도 제가 한 30분 동안 애들을 열댓명 더 구해냈어요."

김씨가 사고 당시의 여러 순간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방송사에 건네졌고 반복되어 방송됐다. 물이 차오르던 장면, 아이들이 구조되던 순간 등이 담겨 있었다.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영상을 찍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구조대원들이 (기울어진) 배의 바깥 난간 위로 올라왔어요. 그런데 배 안으로 진입을 안하는 거예요. 왜 배 안으로 진입을 안 하는 걸까 의아했어요. 제가 아이들을 들어올리는 것을 멀뚱하게 보고만 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고를 반복했어요. 그래서 영상을 찍은 거예요. 이걸 누군가에게는 알려야겠다 싶어서."

-사고 순간을 찍으려는 게 아니라 구조 방식의 엉성함을 담기 위해서 찍었다는 건가요?

"둘 다예요. 대체 쟤네(구조대원)들 뭐하는 건가 속으로 생각했어요. 같이 아이들을 들어 올리자고 소리지를 경황도 없어서 저는 일단 아이들부터 끌어올렸는데 복잡한 생각이 들었지요."

김씨는 자신이 찍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검은색 슈트(물에 뜨는 잠수복)를 한 구조대원들은 김씨의 머리 위 쪽 난간을 붙잡고 가만히 서서 김씨가 아이들을 구하고 있는 상황을 지켜봤다. 영상을 보여주던 김씨가 말을 이어갔다.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면 인명을 구조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구조대원들이 배에 올라타고 나서도 선실 안으로 들어가질 않아요. 이거 직무유기 아닌가요. 배에 올라탄 해경 구조대원들이 저나 다른 어른들과 같이 적어도 배가 완전 침수하기 직전(30여분간)까지만이라도 아이들을 끌어올리기만 했다면 최소 몇십명은 더 구했을 텐데 아무런 장비도 없이 배에 올라타서 그냥 보고 있기만…."

김씨는 전남 진도체육관에서 자신을 찾아온 두곳의 방송사 기자에게 이러한 부분을 지적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김씨의 이 말은 전파를 타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구조를 위한) 20분을 날려버린 거예요. 진도관제센터에서 세월호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느라 몇십분 날려버리고. 배가 쓰러지고 있다면 얼른 20명이든 50명이든 구조대원들이 빨리 왔어야지요. (뒤늦게나마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잠수가 가능한 사람들 아닌가요. 그런데 왜 도착하자마자 배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는지 난 이게 이해가 안 됩니다. 2·3층은 내가 못 가봤지만 4층에는 분명 애들이 많았는데…."
****************

구조 당시 영상을 찍다니?? 좀 의아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ㅠㅠ

이 종인씨 고소?

자식 잃어 고통인 분들 속닥여서 엄한 고소 남발하는 것들 있으면 정말 가만있지 않겠다.

IP : 180.70.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bell
    '14.5.3 12:34 PM (112.161.xxx.65)

    국민이 니들을 고소해야겠구나!

  • 2. 맥도날드
    '14.5.3 12:35 PM (117.111.xxx.244)

    가슴이 찢어지는 것 만 같아요

  • 3. 너무 이해하기 어려운일이
    '14.5.3 12:43 PM (123.111.xxx.228)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군요.
    권력자들로부터 언론까지 곳곳이 썩어가고 있어요.

  • 4. 이대로
    '14.5.3 1:24 PM (221.139.xxx.10)

    일상으로 주저 앉는다면 우리들은 살아도 죽은 겁니다.
    얘들아 너무 미안하고 마음 아프구나.너희들을 구해주지 못한
    우리 어른들을 용서해다오,

  • 5. 저분
    '14.5.3 1:36 PM (211.207.xxx.10)

    동영상 보면서
    대단도 하지만 저 상황에서 어찌 동영상을 찍었을까 했는데 해경 제대로 걸렸군요
    직무유기
    애들 꺼내는거 보면 당근 수색부터 할 거 같은데
    아 정말 진실은 멀까요?
    왜????? 가만 있냐고? ㅠㅠ

  • 6. 큐빅이
    '14.5.3 2:06 PM (223.62.xxx.46)

    이런분게 악플다는 미친것들은 뮈랍니까 ㅠㅠ 나라꼴이 정말

  • 7. 이런분께
    '14.5.3 2:21 PM (121.147.xxx.125)

    악플다는 것들이 알바란 증거죠.

    아니면 새누리 끄나풀들

  • 8. 도대체
    '14.5.3 2:58 PM (14.36.xxx.232)

    왜 왜 왜 민간인도 하는 걸 해경은 안 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185 법원 "적법절차 무시하고 세운 송전탑 철거하라".. 2 샬랄라 2014/05/04 1,146
377184 사전투표제로 이번에 5월30일,31일 투표할수 있네요 16 6.4지방선.. 2014/05/04 2,160
377183 해경 민간구난업체들을 동원할 수 있는 수난구호명령권을 단 한차례.. 1 .. 2014/05/04 1,072
377182 시세대비 저렴한 전세 분양 이거 건설사가 사기치는거죠? 4 궁금 2014/05/04 1,717
377181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20 ... 2014/05/04 5,148
377180 이와중에..딸기 땅콩심는 법좀... ㅇㅇ 2014/05/04 1,997
377179 돌직구방송(5.3 토) - 세월호 참사 규탄 청소년 촛불집회 실.. lowsim.. 2014/05/04 1,149
377178 조현병 걸린 가족이 약을 안 먹네요 5 ... 2014/05/04 5,790
377177 WSJ, 분노한 한국 시위대에 주목 2 light7.. 2014/05/04 2,122
377176 높은위치에 있는 사람이 될자격조건은? 1 모모 2014/05/04 952
377175 삼성동 세모타운 1 방금jtbc.. 2014/05/04 2,539
377174 이따 아이데리고 시청분향소에 가려구요 1 ... 2014/05/04 900
377173 여자가 남자보다 취업 더 잘해야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7 2014/05/04 2,602
377172 팩트TV(5.3)-이종인 생명위협,도올의 긴급선언,문재인 유족.. 2 lowsim.. 2014/05/04 2,891
377171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 시댁들 안가시나요? 16 어버이날 2014/05/04 6,299
377170 오늘도 촛불 집회 있나요!? 2 시월에 2014/05/04 1,112
377169 뉴스타파(5.4)-시민들의 침묵 행진/"바다는 언젠가 .. 1 lowsim.. 2014/05/04 1,365
377168 결혼식이나 장례식 참석여부 문의드려요 2 ,,,, 2014/05/04 1,305
377167 이보다 더 무식할 수 없는 정부 (수난구호명령권 몰랐다) 6 ㅇㅇ 2014/05/04 2,626
377166 이거 세월호 트라우마지요??? 7 ... 2014/05/04 2,678
377165 제주 여행코스 추천기다려요~ 지금 제주에요. 1 서울여자 2014/05/04 2,236
377164 문재인의원, 진도방문소감' 어머니들 마음 가슴 뭉클했다' 2 집배원 2014/05/04 4,650
377163 고은 시인의 추모시.(줌인줌아웃에서 퍼옴) 3 쭉정이는가라.. 2014/05/04 1,547
377162 대박 로또1등당첨자가 무려 4000명이래요 ㄷㄷ 8 로또 2014/05/04 11,858
377161 실종자 가족들의 울며 겨자먹기 3 분통터져 2014/05/04 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