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도 함 느껴봐라

남편아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4-05-03 11:48:17

인간아

처가에 혼자 있으니 불편하냐.

두번 세번 빨리 오라고 문자질이게..

보고싶다고 빨간 하트까지 뿅뿅 날리네.

그걸 보니 내 속에서 지랄을 하세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사이 안좋은 시댁에 가기 싫어 그래도 남편이라고

내가 너무너무 괴로워 울면서 나 못가겠으니

당신이 전화로 못간다 말 좀 전해달라고 할때 어찌했니?

시댁 가는 차 안에서도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눈물 줄줄 흘린다고 해도 너는 내 말 들어줬니?

이후에 그래도 자식 때문이라도 살고 싶어

나의 소원 한번만 들어주면 앞으로 너가 하자는 대로 시댁도 보고 뭐든 다 하겠다고

여보 제발.. 하며 애원을 하는데도 너는 눈 한번 꿈쩍 했니?

그 세월이 자그만치 십오년이다.

나는 얼굴 붉혀가며 싸운 시댁이라 불편해서 가기싫다지만

너는 사위라고 대접해주는 처가인데 혼자 불편해 나한테 빨리 오라고 연신 문자질이니?

ㅎㅎ 진짜 웃긴다..

나 안갈테니 있다 나중에 너 혼자 와.

너는 부부가 뭔지를 몰라..

인생 선배들이 그러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한 만큼 돌려받는 관계라고..

그런데 나를 보니 그 말들이 틀리지가 않네.

지난 세월 딱 아파한 만큼만 돌려줄께.

지금은 니가 아직 쓸모가 있어 내가 아내인 척 하지만 

내가 느꼈던 외로움, 절망.. 고대로 갚아줄테니깐.

우리 이제 40대 중반이지?

나도 여자가 한을 품음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지 궁금해.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성
    '14.5.3 11:56 AM (223.62.xxx.114)

    타인에게 베풀고 배려하지 않는 자는 외롭게 마지막을 보낸다고 합니다. 건강만 잃지 마세요.

  • 2. ....
    '14.5.3 11:58 AM (180.228.xxx.9)

    그런데 ,왜 원글님은 그리 시댁과 척 지고 사시나요?
    주위에서 보면 지독한 시어머니,시누들도 수단 좋게 확 휘어 잡고 시댁과 잘 지내는 며느리들도 많아요.
    역량을 발휘해서 시어머니 기타 시댁 식구들 꼼짝도 못하게 휘어 잡아 잘 지내 보세요.

  • 3. 나중에
    '14.5.3 12:16 PM (115.139.xxx.183)

    집에 오면서 왜 그래 보채냐 물어보세요
    밥을 하는거도 아니고 설거지하는거도 아니면서
    거기 있는게 그리 힘들었냐고

  • 4. 미소
    '14.5.3 12:17 PM (125.180.xxx.18)

    이런글 저만 불편한가요? 우리는 남편도 아닌데 남편에게 쏟아내는 개인적인 언조의 말들 을 불특정다수인 게시판의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거 것도 부정적이고 화가 잔뜩 난 말들을 쏟아낸 글을
    무방비로 읽어야 하는것도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러이러해서 남편땜에 화가났다라고 썼다면 그건 게시판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는소리이니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공감을 해줄텐데 이건 밑 도 끝도 없이 남편에게 품은 앙심을 게시판에 와서 남편에게 말하듯 쏟아내니 길가다 물벼락 맞은 기분이네요

  • 5. ...
    '14.5.3 12:20 PM (39.120.xxx.193)

    뭐러 같이 사는지

  • 6. 복수할라고
    '14.5.3 12:37 PM (112.173.xxx.214)

    남이 주는 고통은 차라리 덜 아프지만 가까운 사람이 주는 고통은 커서 진짜 많이 아프거든요.

  • 7. ㅁㅁㅁㅁ
    '14.5.3 1:10 PM (122.34.xxx.27)

    일기는 일기장에... 이라지만
    전 이런 글 익게에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도 사실 오픈된 일기장이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너무 공개된다 싶고...
    정치알바나 욕설만 아니면 뭐라 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원글님 ..
    40대 중반이면 아직 살 날 많은데
    그렇게 양미간에 주름지게 살지말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나의 좋은 에너지를 쏟지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715 밤11시30분경 생리가 터졌어요 47 ㅈ질문 2014/06/20 14,021
390714 방배, 반포쪽 반찬가게 괜찮은곳 1 ---- 2014/06/20 2,665
390713 가구를 일체 새로 다 바꾼다면 3 유심히 2014/06/20 2,531
390712 김치냉장고 대ㅇ거든요? 2 저희는 2014/06/20 2,086
390711 중1 여자 아이 발크기가... 21 .... 2014/06/20 6,475
390710 공부에 애매한 재능을 보이는 여자아이.. 어째야할까요? 6 2014/06/20 3,173
390709 마음 수련을 받을까봐요. 1 aaa 2014/06/20 1,628
390708 오디는 어떻게 먹는게 가장좋은가요? 3 ........ 2014/06/20 2,769
390707 마늘 장아찌 담을 때 2 ... 2014/06/20 2,446
390706 T map 6 초행 2014/06/20 1,645
390705 이인호 '나는 문창극 강연 보고 감동 받았다' 14 벌레들의커밍.. 2014/06/20 3,659
390704 [동영상] 세월호, 급변침은 없었다. 6 국민 정보원.. 2014/06/20 2,078
390703 저 2만원에 뿌리 매직했어요~ 4 오도리수 2014/06/20 4,074
390702 초2 수학익힘책 124p까지가 몇단원까지인가요? 2 혹시 2014/06/20 1,541
390701 방심위원장 박효종, 문창극도 울고 갈 만한 인물 이기대 2014/06/20 1,523
390700 갑동이에서 김민정이 하고 나온 진주귀걸이는 몇미리 일까요? 3 진주사이즈 2014/06/20 2,576
390699 아랫층 여자가 맨날 창문열고 담배펴요 6 담배녀 2014/06/20 3,885
390698 국민건강 검진 결과지보고 이해가 안되어서요. 1 .... 2014/06/20 1,976
390697 동물 보호소 400마리 동물을 좀 도와주세요. 16 필요합니다... 2014/06/20 1,844
390696 왜 국민의 50%는 최저임금밖에 못 받는지 아세요 ? 28 정신들차려요.. 2014/06/20 4,148
390695 소주 넣는 장아찌요~ 2 불량주부 2014/06/20 2,174
390694 물안경 고무밴드 부분이 끈끈해지면 버려야하나요? 2 고무 2014/06/20 1,663
390693 마음여린 초딩 아들 3 ..... 2014/06/20 1,597
390692 반찬가게서 사온 오징어채 다시볶아두 되나요 6 반찬가게 2014/06/20 1,781
390691 일구,이구콘센트,차이가 무얼까요? 5 해외 콘센트.. 2014/06/20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