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도 함 느껴봐라

남편아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4-05-03 11:48:17

인간아

처가에 혼자 있으니 불편하냐.

두번 세번 빨리 오라고 문자질이게..

보고싶다고 빨간 하트까지 뿅뿅 날리네.

그걸 보니 내 속에서 지랄을 하세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사이 안좋은 시댁에 가기 싫어 그래도 남편이라고

내가 너무너무 괴로워 울면서 나 못가겠으니

당신이 전화로 못간다 말 좀 전해달라고 할때 어찌했니?

시댁 가는 차 안에서도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눈물 줄줄 흘린다고 해도 너는 내 말 들어줬니?

이후에 그래도 자식 때문이라도 살고 싶어

나의 소원 한번만 들어주면 앞으로 너가 하자는 대로 시댁도 보고 뭐든 다 하겠다고

여보 제발.. 하며 애원을 하는데도 너는 눈 한번 꿈쩍 했니?

그 세월이 자그만치 십오년이다.

나는 얼굴 붉혀가며 싸운 시댁이라 불편해서 가기싫다지만

너는 사위라고 대접해주는 처가인데 혼자 불편해 나한테 빨리 오라고 연신 문자질이니?

ㅎㅎ 진짜 웃긴다..

나 안갈테니 있다 나중에 너 혼자 와.

너는 부부가 뭔지를 몰라..

인생 선배들이 그러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한 만큼 돌려받는 관계라고..

그런데 나를 보니 그 말들이 틀리지가 않네.

지난 세월 딱 아파한 만큼만 돌려줄께.

지금은 니가 아직 쓸모가 있어 내가 아내인 척 하지만 

내가 느꼈던 외로움, 절망.. 고대로 갚아줄테니깐.

우리 이제 40대 중반이지?

나도 여자가 한을 품음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지 궁금해.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성
    '14.5.3 11:56 AM (223.62.xxx.114)

    타인에게 베풀고 배려하지 않는 자는 외롭게 마지막을 보낸다고 합니다. 건강만 잃지 마세요.

  • 2. ....
    '14.5.3 11:58 AM (180.228.xxx.9)

    그런데 ,왜 원글님은 그리 시댁과 척 지고 사시나요?
    주위에서 보면 지독한 시어머니,시누들도 수단 좋게 확 휘어 잡고 시댁과 잘 지내는 며느리들도 많아요.
    역량을 발휘해서 시어머니 기타 시댁 식구들 꼼짝도 못하게 휘어 잡아 잘 지내 보세요.

  • 3. 나중에
    '14.5.3 12:16 PM (115.139.xxx.183)

    집에 오면서 왜 그래 보채냐 물어보세요
    밥을 하는거도 아니고 설거지하는거도 아니면서
    거기 있는게 그리 힘들었냐고

  • 4. 미소
    '14.5.3 12:17 PM (125.180.xxx.18)

    이런글 저만 불편한가요? 우리는 남편도 아닌데 남편에게 쏟아내는 개인적인 언조의 말들 을 불특정다수인 게시판의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거 것도 부정적이고 화가 잔뜩 난 말들을 쏟아낸 글을
    무방비로 읽어야 하는것도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러이러해서 남편땜에 화가났다라고 썼다면 그건 게시판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는소리이니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공감을 해줄텐데 이건 밑 도 끝도 없이 남편에게 품은 앙심을 게시판에 와서 남편에게 말하듯 쏟아내니 길가다 물벼락 맞은 기분이네요

  • 5. ...
    '14.5.3 12:20 PM (39.120.xxx.193)

    뭐러 같이 사는지

  • 6. 복수할라고
    '14.5.3 12:37 PM (112.173.xxx.214)

    남이 주는 고통은 차라리 덜 아프지만 가까운 사람이 주는 고통은 커서 진짜 많이 아프거든요.

  • 7. ㅁㅁㅁㅁ
    '14.5.3 1:10 PM (122.34.xxx.27)

    일기는 일기장에... 이라지만
    전 이런 글 익게에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도 사실 오픈된 일기장이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너무 공개된다 싶고...
    정치알바나 욕설만 아니면 뭐라 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원글님 ..
    40대 중반이면 아직 살 날 많은데
    그렇게 양미간에 주름지게 살지말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나의 좋은 에너지를 쏟지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640 통바지 부츠컷유행한다해도 10년전꺼입음 안되겠어요 7 .... 2014/09/11 3,885
416639 전자동 머신 추천부탁드려요.. 3 ^^ 2014/09/11 915
416638 가정법 현재...현대 영어에서도 많이 쓰이나요? 3 가정법 2014/09/11 1,793
416637 카시트 버클을 풀고 빠져나오려는 아이~~ 3 네스퀵 2014/09/11 1,195
416636 느타리버섯말려서 냉동해도 잘 우러날까요? 느타리버섯차.. 2014/09/11 1,257
416635 새누리당, 2006년엔 500원 담뱃값 인상에도 반대하더니 11 ㅇㅇㅇ 2014/09/11 1,562
416634 추석연휴때 소원을 봤어요 2 소원 2014/09/11 885
416633 등껍질이 딱딱한 벌레 이름 아세요? 1 ... 2014/09/11 4,111
416632 우체국 부평 물류센터는 일을 안하나봐요 5 d 2014/09/11 3,366
416631 자꾸 자꾸 애완동물을 들이는 집은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20 ,,,,,,.. 2014/09/11 4,968
416630 약사분 있나요? 식욕억제제먹다가 오늘 안먹었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13 2014/09/11 6,038
416629 [기사] 일본을 따라가는 한국경제 벌써 5년차 도달 2 각자도생 2014/09/11 1,727
416628 빨래삶은후 식을때까지 두는게 맞나요?? 7 .. 2014/09/11 4,715
416627 우리 시어머니는 28 지나다가 2014/09/11 9,545
416626 혹시 허리가 일자허리인 분 계세요? 2 일자허리 2014/09/11 4,500
416625 뮤지컬 위키드 보신 분 어떤가요? 9 아지랭이 2014/09/11 2,251
416624 혼인기간 5년이상이면 이혼시 국민연금 분할가능.. 2 찔레꽃 2014/09/11 4,361
416623 2-30대 여성에게 할만한 선물좀요. 3 .. 2014/09/11 1,084
416622 말을 재치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1 ㅇㅇ 2014/09/11 5,765
416621 경북 청도경찰서장이 송전탑 반대주민에 100만∼300만원 돌려 2 권력의개들 2014/09/11 1,416
416620 위가 터질거 같아요 1 자미겨 2014/09/11 1,552
416619 남편이 나이 들면서 운동을 안해요. 2 나보다 더 2014/09/11 1,569
416618 오돌토돌 좁쌀여드름 ㅠㅠ 5 지긋지긋 2014/09/11 5,097
416617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조선일보 수십 부가 배달된 이유 샬랄라 2014/09/11 970
416616 장사하시는 분들 요즘 어떠신가요? 29 장사힘들어요.. 2014/09/11 8,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