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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신겁니까?

1470만 조회수 : 3,559
작성일 : 2014-05-03 09:19:27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sympathy/free_board.php?srh%5Bsearch_ke...

 

진심으로 묻습니다.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셨습니까?
대통령이 되어서 도대체 무엇을 어찌하고 싶으셨던 것입니까?

당신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애써 뉴스를 외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식을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수많은 장관들을 임명할 때의 난리는 이미 이명박 정권에서 낯익은 것들이라 새롭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이 전 정권과 달라보였던 것은 엄청나게 외국을 다니셨다는 것 정도입니다.
설마, 전용기 타고 국빈 대접받으면서, 세계일주할 생각으로 대통령이 되신 것은 아니겠지요?
그 말 많던 댓글논란도 대부분 사실로 판명되었지만,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간첩을 조작한다는 일이 지금 이 시대에도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황당할 뿐입니다.
장난감 비행기로는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했던 것일까요?

경주 대학생들 사고 때는 대학생 행사를 금지하라고 했습니다. 그게 대학생 행사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건축물 부실시공, 관리의 문제 아닙니까!
보험사 정보유출 문제 때는 텔레마케터 영업을 정지시켰습니다. 그게 왜 그 문제입니까? 당신은 수많은 텔레마케터들의 생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어째 그것이 텔레마케팅 영업의 문제입니까? 보험사들의 정보관리 문제 아닙니까!
이통사 불법보조금 문제 때는 영업정지를 시켰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것이 일선 판매점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당신은 이번에도 일선 매장을 직장으로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벌을 주려면 이통3사에게 주어야하는 것 아닙니까!

세월호 참사가 벌써 이주일째입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금지하겠지요. 이게 수학여행의 문제입니까? 해운관리의 문제 아닙니까!

해운사에 아주 나쁜 놈들이 있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까지도 아주 나쁜 놈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놈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하겠지요.
그 다음은 뭡니까?
사고야 이래저래해서 낫다고 하겠습니다.

지지난주 수요일을 분명히,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기울었지만, 가라앉지는 않은 배, 수많은 어선들, 해경, 방송국까지.
사고가 있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정부에서는 지난 2주 동안 무엇을 했습니까?
당신들이 한 일은 상조회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단 한명의 생명도 살리지 못했느냔말입니다.

배가 가라앉는 마지막 그 순간에도 아이들은, 사람들은 창밖의 구조선들을 보면서,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있었을 것입니다.
배가 가라앉고 그 수많은 300명의 사람들이 일시에 숨이 끊어졌을까요?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 유명한 에어포켓 안에서, 구조선이 온 사실을 이미 알고, 그 캄캄한 암흑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지난 2주간 박근혜정부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무엇을 했습니까?
당신은 마땅히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고,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습니까?
당신이 하고자 하는게 있었을 것 아닙니까?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무언가 낫다고 생각하는게 있었을 것 아닙니까?
내가 이건 잘한다. 나라를 이렇게 만들겠다. 무언가 이런 생각들이 있어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닙니까?
당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공약들 대부분은 이미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으니, 그것들은 아니겠지요.
당신은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셨습니까?

당신이 무엇을 원했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의 안녕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자리입니다.
혹시 이것을 모르셨나요?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나요?
관심이 없으셨나요?

당신이 임명한 총리가 총체적 부실을 책임지고 사퇴한다고 했습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까?
사퇴는 총리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이 사태가 수습되고 나면, 국무총리, 해양수산부, 해경, 안전행정부, 교육부, 해군.... 줄줄이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모두 사태를 수습하고 난 이후의 일입니다.

당신은 선원들에게 살인죄를 말씀하셨습니다.
오랫만에, 어쩌면 처음으로 당신의 말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건 직후까지의 죄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2주일의 죄명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누가 범인입니까? 누가 책임져야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신겁니까?
당신은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1년이 지났고, 앞으로도 4년은 당신이 대통령일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대통령의 자격을 잃었습니다.

 

IP : 202.150.xxx.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0만
    '14.5.3 9:19 AM (202.150.xxx.29)

    청와대 게시판에 있는 내용인데 가셔서 공감 좀 눌러주시고 응원 댓글 달아주세요

  • 2. 공감
    '14.5.3 9:26 AM (116.121.xxx.30)

    눌러주고 왔어요,, 구구절절 너무 옳은 소리네요ㅠ

  • 3. 그러게요
    '14.5.3 9:30 AM (125.178.xxx.140)

    저도 공감 누르고 왔어요
    읽는데 눈물날 정도로 공감됩니다.

  • 4. 저도 공감
    '14.5.3 9:30 AM (112.161.xxx.244)

    눌러주고 왔네요

  • 5. 어쩜
    '14.5.3 9:33 AM (175.209.xxx.169)

    이리도 옳은말씀만 했을까요?

  • 6. 알려드릴까요?
    '14.5.3 9:35 AM (119.64.xxx.212)

    일찌기 국썅 전여옥여사가 말씀하셨습니다
    저렇게까지 해서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청와대는 원래 내 집
    대한민국은 우리 아빠꺼니까 내가 물려받았어야 했었어...

    머리가 마이 나쁜데 사악하고 냉혹하죠.
    부모의 장점을 두루 승계한거죠.

  • 7. ......
    '14.5.3 9:36 AM (152.149.xxx.254)

    대통령은 무슨 대통령입니까..
    불선선거의 수혜자일 뿐입니다.

    말을 똑바로 하라고했습니다.

    저 여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명백한 불법,부정 선거의 수혜자일뿐입니다.

    미친년.

  • 8. ..
    '14.5.3 9:36 AM (1.255.xxx.219)

    쟈는 아무 생각 없다는 걸 수차례 보여줬는데도
    뽑아준 사람들에게 물어보는게

    쟈를 대통령시키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쟈 한번 대통령 시켜주겠다고
    나라를 갖다 바쳤잖아요?

    그러면 성공한 것 아닌까요

    지 어릴떄 놀던 청와대에서 패션쇼하고 잘 놀고 있는데

  • 9. ..
    '14.5.3 9:39 AM (222.109.xxx.228)

    친정엄마가 다리 수술하고 기여이 박 찍어야 한다고 질질끌고 가던 모습...ㅠㅠ 기초연금주니 저희엄마포함
    아주 닐리리 이겠네요.. 저는 죽을때까지 선거안할겁니다...

  • 10. ....
    '14.5.3 10:03 AM (114.203.xxx.166)

    위에 점두개님 그렇다고해서 선거를 안한다는건
    너무 비겁한 생각입니다
    그럴수록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들의
    한표한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1. 1470만
    '14.5.3 10:16 AM (175.223.xxx.126)

    결론이 산으로 가는분 계시네요

  • 12. ...
    '14.5.3 10:20 AM (203.123.xxx.172)

    딱 상조회사...

  • 13. 선거안하신다는 분
    '14.5.3 10:31 AM (115.136.xxx.32)

    서울시장 박원순이 어제 지하철사고에 빠릿하게 대처하는 거 보세요
    선거 잘해서 일잘하는 사람 뽑아놓으면 저렇게 다르다는 거
    어제 하루에 박그네 vs 박원순 비교체험할 수 있었잖아요..죽을 때까지 선거 안한다는 건 무슨 소린지~

  • 14.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
    '14.5.3 10:34 AM (61.106.xxx.167)

    도대체 통닭이 왜 대통령 자리를 갖고 싶어 했는지 또는 지키고 싶은지...

  • 15.
    '14.5.3 10:35 AM (125.177.xxx.30)

    공감 누르고 댓글 달고 왔어요.
    공감 백만번 눌러주고 싶은 글입니다.

  • 16. ..
    '14.5.3 10:41 AM (223.62.xxx.36)

    저도 공감 눌렀어요

  • 17. ..
    '14.5.3 10:44 AM (58.145.xxx.10)

    점 두개님, 친정엄마에게 얘기하세요.
    기초연금은 박이 주는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그러니까 어느 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주게 되는 거라고. 그리고 선거를 죽을 때 까지 안한다는 건 박과 같은 인물이 계속 정권을 잡게 놔둔다는 생각과
    같은 거란 걸 모르시네요.

  • 18. ..
    '14.5.3 12:42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자기 자신의 명예와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연금??? 정도만 생각했을 뿐 그 직함이 어떤건지 뭘 해야하는지는 전혀 몰랐던거죠. 부정을 저지르면서 까지 갖고 싶었던 이름이 아니었을까..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난 과연 내자리에서 해야할 의무를 잘 챙기고 있는것인지..

  • 19. ~~~
    '14.5.4 9:41 AM (59.19.xxx.210)

    공감 댓글 답니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 시대에 간첩조작 사건이 벌어지다니요?
    희망이 안 보이네요.
    하지만 이 나라에서 살 수밖에 없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20. 1234v
    '14.5.4 1:19 PM (115.137.xxx.51)

    청와대 홈피에서 공감 누르고 댓글달고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참 슬픕니다.
    사고치는건 정분데 세금내고 수습까지 항상 국민의 몫이란 사실 참 슬픕니다.
    국민이 뽀고 국민이 맘에 안 들면 임기전에 퇴출시킬 수 있는 법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국민 무서운줄 알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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