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글을 올리던 때가 우리에게 있었네요

노란우산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4-05-02 14:33:12

청와대 게시판 역대 최고의 명문

==========================================================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초등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現 롯데자이언츠 감독이신 강병철 감독님의 퇴진에 힘써주십사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롯데는 제가 5살때부터 매년 꼴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롯데가 5위라는 호성적을 올렸을때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것이 인생의 낙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대가 컸던 올시즌, 강병철 감독님이 롯데의 사령탑을 맡으시면서 저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강병철 감독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은 부산상고 동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강감독님을 잘 타이르셔서 자진사퇴하게 해주세요.

야구를 보시며 참외를 깍아주시던 어머니는 9회말 어이없는 역전패를 보시고는 아버지와 술먹으러 가셨고

멍청한 형은 오늘 잠실경기인줄도 모르고 롯데 선수버스 뒤집어야겠다면서 사직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저는 혼자 집에 남아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숙제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어제 지인의 사이트에 걸려 있던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거에요

정말 실컷 웃어본 지가 얼마만인지 ㅠㅠ

 

이름이랑은 적지 않앗는데 지금은 20대 초반의 젊은이겟네요

이거 패러디해서 이명박정부때도 올린 게 있던데..

 

참 우리가 제일 태평했던 시절의 게시판이네요 ㅠㅠ

 

정말 그 시절이 그립고 사무칩니다

 

 

 

 

IP : 123.140.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a
    '14.5.2 2:45 PM (122.34.xxx.27)

    전 이 대목이 젤 웃겼어요

    ...멍청한 형은 오늘 잠실경기인줄도 모르고 롯데 선수버스 뒤집어야겠다면서 사직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 2. Aaaa
    '14.5.2 2:45 PM (122.34.xxx.27)

    박그네가 다 읽으리라 기대않지만
    아래 참모 비서진들이 요약은 해주리라 기대했는데....
    박성미감독 글에서
    국가원수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최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했는데
    이 인간은 장례 비용 아끼란 소리나 하고 있으니.

  • 3. 멍청한 형도 귀엽군요^^
    '14.5.2 2:49 PM (183.102.xxx.20)

    좋은 시절이었어요.
    전쟁 날 걱정 따위는 해본 적 없고
    넉넉하고 여유롭던 10년이었었죠.
    명박근혜씨 이후로는
    나열하자면 너무 많아서 짜증나지만
    당장의 가엾고 억울한 죽음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 4. 저 때가
    '14.5.2 3:00 PM (125.178.xxx.133)

    호시절이었는데
    미련한 국민들은 몰랐군요.

  • 5. .....
    '14.5.2 3:03 PM (175.123.xxx.53)

    초등학생이 느끼는 인생의 무게는 어떨까요?
    간만에 웃었네요.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것이 인생의 낙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습니다.

  • 6. rm
    '14.5.2 3:09 PM (112.146.xxx.158)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을 즐기던 시절

  • 7. ㅎㅎㅎㅎㅎ
    '14.5.2 3:54 PM (125.176.xxx.188)

    정말 오랜만에 큰 소리로 웃었어요 ㅎ
    그러네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참 좋은 그시절
    2002월드컵때는 이제 우리나라는 축구도 잘한다며
    며 태평성대를 즐겼네요
    참..... 순진했던 젊은은날 입니다
    다가올 시간은 무조건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의 발전을 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으니까요....ㅠㅠ

  • 8. 정말..
    '14.5.2 4:41 PM (203.226.xxx.247)

    저때가 좋았네요..
    82게시판도..이런저런 사소한질문할때가 좋았는데..
    시집식구들 욕할때가..좋았는데..

  • 9. ...
    '14.5.2 5:09 PM (37.208.xxx.111)

    시집흉보는 이야기. 살빼는이야기.밀회이야기 이때가 좋았네요...ㅠㅠ

  • 10. 저 때가 호시절 22222
    '14.5.2 10:43 PM (165.155.xxx.47)

    그것도 모르고 "미개한" 백성들은 옆집 개가 죽어도 노무현 탓이다를 외치고
    800-900원대 환율에 공항은 연신 미어터지고 왠만한 집 자식들은 다 외국나가 교육받고
    얼굴엔 기름 좔좔 배 뚜들기며 경기가 다 죽었다고 대통령을 죽어라 욕하고
    오죽 욕할 게 없었으면 여성 법무장관이 다리 꼰 것 가지고 일주일 내내 씹어대고
    대통령이 주머니에 손을 넣었네 안넣었네... 말투 하나 꼬투리 잡아 물어뜯고

    잃어버린 10년이 어쩌고 저쩌고
    그래!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려 주마
    생지옥을 경험해 보니 이젠 정신이 드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310 김밥 자를 때 기름 바르는 도구를 팔기도 하나요? 10 김밥 2014/09/10 2,289
416309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온 우스개소리 오래전 2014/09/10 1,343
416308 사유리 트윗 35 힘내자 2014/09/10 18,231
416307 보톡스 일년안에 두세번 맞아보신분 3 컥.. 2014/09/10 3,679
416306 염색이 너무 밝게 되었는데 다시해달라도해도되나요? 1 자란부분염색.. 2014/09/10 1,843
416305 형님에게.. 그냥 입다물고 참아야겠죠? 24 그냥 2014/09/10 6,116
416304 대학동창이 몇 년째 취직을 못해서 끝내 안좋은 선택을 했어요 5 .... 2014/09/10 5,473
416303 임플란트 수술하고 항생제 복용요 9 항생제 2014/09/10 4,712
416302 컵 깨뜨리면 불길한거죠? 17 이건 뭐 2014/09/10 26,124
416301 범칙금떄문에요 하루 2014/09/10 1,137
416300 폐경 경험하신분 계시면... 2 질문 2014/09/10 2,857
416299 알러지 약 좀 부탁드려요 2 ..... 2014/09/10 1,621
416298 17개월아기 모기에 물려부었는데 어떻게 하나요 6 모모 2014/09/10 2,285
416297 코스피지수 따라가는 파생상품- 인버스, 레버리지..등등 얼마나 .. 3 계세요? 2014/09/10 1,933
416296 콜센터의 갑은 어디일까요 2 좀 아시는 .. 2014/09/10 2,888
416295 차결정 도와주세요~플리즈 12 비건 2014/09/10 3,025
416294 인천 민들레 국수집 직접 가보신분 계세요? 1 dma 2014/09/10 2,344
416293 택배도 오늘 쉬나요 4 2014/09/10 1,578
416292 쇼핑몰 카드결제가 안 돼요~ 4 힘들당 2014/09/10 1,510
416291 다이아몬드반지 문의 2 좋은날 2014/09/10 2,330
416290 중하위권 중학생 영어시험대비 어떻게 해야하나요.. 9 ㅇㅇ 2014/09/10 2,279
416289 나이들수록 근육은 많아야 하는 거죠? 9 dma 2014/09/10 3,130
416288 일베의 비인륜적 행동, 외신 매체를 통해 알려져 4 ... 2014/09/10 1,735
416287 커다란 액자에 든 결혼사진 버릴까요? 20 결혼사진 2014/09/10 12,565
416286 딴지일보 사이트 다운 된 거 맞나요? 3 ??? 2014/09/10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