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게시판 역대 최고의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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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사는 초등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現 롯데자이언츠 감독이신 강병철 감독님의 퇴진에 힘써주십사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롯데는 제가 5살때부터 매년 꼴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롯데가 5위라는 호성적을 올렸을때 저는 난생 처음으로 '이것이 인생의 낙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대가 컸던 올시즌, 강병철 감독님이 롯데의 사령탑을 맡으시면서 저는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강병철 감독님과 노무현 대통령님은 부산상고 동기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발 강감독님을 잘 타이르셔서 자진사퇴하게 해주세요.
야구를 보시며 참외를 깍아주시던 어머니는 9회말 어이없는 역전패를 보시고는 아버지와 술먹으러 가셨고
멍청한 형은 오늘 잠실경기인줄도 모르고 롯데 선수버스 뒤집어야겠다면서 사직야구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저는 혼자 집에 남아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숙제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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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의 사이트에 걸려 있던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거에요
정말 실컷 웃어본 지가 얼마만인지 ㅠㅠ
이름이랑은 적지 않앗는데 지금은 20대 초반의 젊은이겟네요
이거 패러디해서 이명박정부때도 올린 게 있던데..
참 우리가 제일 태평했던 시절의 게시판이네요 ㅠㅠ
정말 그 시절이 그립고 사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