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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덕하요한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ㅠㅠ 조회수 : 2,384
작성일 : 2014-05-02 12:21:28

사랑하는 아들 덕하에게
너와 내가 함께했던 순간들은 짧지만 엄마는 너를 아주 많이 사랑했고 

너 또한 엄마를 많이 사랑했던걸 우린 서로 잘 알잖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모든 것이 왜 일어났는지....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들 때문에 꽃다운 어린아이들이 물속에서 죽어간 것이 아닌지 너무나 슬프단다.

너를 잃은 아픔이 너무나 크지만 

많은 사람이 널 기억해주고 기도해줘서 네가 분명 좋은곳으로 갔으리라 생각이 들어. 

엄만 우리 덕하가 119에 최초로 신고했다는 것을 늦게야 알았어. 

우리 아들 참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장하다.

덕하야
너를 사랑했던 이 소중한 순간들 영원히간직할게.

 너도 좋은 곳에 가서, 하느님 나라에 가서 엄마 기다리고있어. 엄마 가는 날까지....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리고 아직도 배에서 빠져나오지못한 네 친구들 모두 구해줘 

이제 여기는 잊고 아직 물속에 있는 네 친구들 부탁해. 

그리고 배 안에 남아있는 모든 사람들 다 구해주시라고 다 건져주시라고 하느님께 부탁해줘.

영원히 사랑한다 아들아.


우리 아들아, 너를 한번 안고싶다내 품에 안아보고싶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잘가라 그리고 도와줘라

 - 고 최덕하요한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IP : 121.131.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5.2 12:22 PM (121.131.xxx.47)

    이런 아이들을 죽여 놓고 박근혜와 관련 정부를 쉴드 치시는 분들,
    그대들른 부디 지옥으로 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2. ...ㅠㅠ...
    '14.5.2 12:22 PM (1.240.xxx.68)

    덕하야, 사랑한다.. 미안해....

  • 3. .....
    '14.5.2 12:29 PM (39.7.xxx.248)

    이 학생, 이름이 알려지기 전부터, 최초신고자 녹취록 나왔을 때부터 대체 뉘집 자식이길래 이리 똘똘한가 하며 살아있기를 바랐던 아이인데요...지금은 좋은 곳에 가 있었으면 하고,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제 기도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 4. 요한아~
    '14.5.2 12:31 PM (175.117.xxx.137)

    널 안고 잘했다 하시며 쓰담듬어 주시고 계시지??
    요한아~
    고마워..그리고 미안해..

  • 5. ...
    '14.5.2 12:33 PM (121.166.xxx.253)

    오늘은 울지 않으려 했는데...또 다시 눈물이 나네요... 이젠 볼 수도, 만질수도 없는.....
    덕하야...이젠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기도한다...그리고 정말 미안하다....

  • 6. 요한
    '14.5.2 12:55 PM (115.137.xxx.146)

    지금 천국에 있지~~~
    부모님은 우리가 지켜드릴테니
    거기서 늘 행복하길~~~
    아줌마가 못지켜줘서 미안하다.....

  • 7. ...
    '14.5.2 1:01 PM (112.223.xxx.28)

    덕하군과 가족분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 8. ***
    '14.5.2 1:05 PM (182.209.xxx.27)

    요한아~! 좋은곳에서 편히 쉬어라... 아줌마가 묵주기도중에 미사중에 기도해줄게...
    그리고 너무 너무 미안하다.....

  • 9. .....
    '14.5.2 1:22 PM (110.11.xxx.32)

    마지막 어머니의 '도와줘라'.. 말씀이 가슴이 아픕니다
    기도드려요
    그리고 돕겠습니다.

  • 10. ...
    '14.5.2 1:25 PM (115.90.xxx.155)

    덕하야...아줌마도 기도할게 엄마 아빠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우리 덕하 하늘에서 웃고 있는거 맞지?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땅에서 처럼 위로해주고 살펴줘..
    그리고 같이 같이 행복해야해..

  • 11.
    '14.5.2 1:42 PM (121.134.xxx.38)

    요한이는 하느님곁에서 편히 쉬고있을겁니다
    요한이 친구들도 얼른 부모곁으로 돌아올수있기를
    하느님이 그아이들 하나하나 살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이고 하느님
    이 가엾은 아이들을 지켜주소서
    모든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평안한 안식과 위로를 주소서
    이 비극적인 참사를 벌인 죄인들을 잊지마소서
    다시는 이땅에서
    이처럼 어이없는 죽음이 일어나지않도록 도와주소서
    성모님
    당신아이들을 보살펴 주소서

  • 12. ㅇㅇ
    '14.5.2 2:00 PM (180.69.xxx.110)

    덕하 요한. 하느님이 널 천국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혀줄꺼야. 천사가 되어 있을 아이야. 행복해라.
    성모님 당신 아이들을 보살펴 주소서 2222

  • 13. 똥그란 나의별 사랑해
    '14.5.2 2:13 PM (223.62.xxx.81)

    아가..꿈속에서라도 꼭 엄마품에 안기렴..

    모든 슬픔과 고통을 잊고 천국에서 행복하길 바래..

  • 14. 1234v
    '14.5.2 2:15 PM (115.137.xxx.51)

    마지막까지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는게 참으로 대견하고 미안합니다.
    못다 이루 꿈 좋은 세상에서 꼭 이루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못 찾은 친구들 한명도 빠짐없이 그리던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게 도와줘요!!

  • 15. 11
    '14.5.2 4:33 PM (115.94.xxx.172)

    요한아..편히 쉬렴...

  • 16. 기도
    '14.5.2 6:29 PM (175.223.xxx.87)

    너무 슬퍼서 쓰러지겠어요ㅠㅠㅠㅠㅠ

  • 17. 슬픔보다 큰 책임감
    '14.5.3 6:31 PM (112.187.xxx.66)

    요한군 어머님!
    꿈에서라도 꼭 안아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릴께요.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저도 이리 마음이 아픈데..

    너를 한번 안고 싶다는 그 말씀에 제가 무너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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