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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종인님의 선택

다이빙벨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14-05-01 19:31:56
오유의 어느글에 붙어 있는 댓글에서 퍼왔습니다. 묻히기 아까워 올립니다.

=====

어느 시점부터 다이빙벨과 이종인님은
하나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이빙벨이 성과를 내면
정부의 무능함이 입증됨과 동시에
국민들이 하나로 응집될 수도 있는 상징이 되어 버린거죠.
오늘 새벽 언론 철수 후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종인씨 입장에서
모든걸 자신의 과오로 반드시 만든 후
이상황을 떠안아야만 하는
선택의 여지없는  제안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큰 벽이
돈인지
권력인지
암투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는 자비로 이곳에 와서
거절당해  돌아간  후
다시 와달라는 제안에도 흔쾌히 돌아왔으며
아이들을 구조할 수  있다는 그의 눈빛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이기적인 사업가로 전락하면
그를 공중파로 이끈 jtbc도
쓰러져가며 현장을 지킨 팩트나 고발도
그 언론들에 힘을 실어준  국민들도
목소리에 힘을 주기 어렵게 되겠죠

그렇게 이종인과 다이빙 벨이 가지는 상징이
어떤 이유로든 그것이 성공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될 수 있고
그 압박은 이종인이라는 개인에게 가해졌을 겁니다.

그를 탓하기에 앞서
정말 그를 지킬수 있습니까?
그가 모든걸 짊어질만큼 ...책임질만큼..
우리는 권력에 맞서 같이 싸워줄 수 있습니까?

모두가 한목소리를 낸다한들
그는 홀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어요.
지금 우리가 느끼는 상심보다
이종인님이 느끼는 환멸이 훨씬 크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처럼
난 지금도
그의 진실성을 믿고
모든걸  자신의 과오로 정리하고 덮는
그의 뒷모습을 탓할 수 없습니다.
IP : 108.23.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빙벨
    '14.5.1 7:33 PM (108.23.xxx.220)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였습니다.

  • 2. ..
    '14.5.1 7:35 PM (1.235.xxx.157)

    협박............독박

  • 3. 카페라떼
    '14.5.1 7:35 PM (219.89.xxx.72)

    아..맘이 넘 아프네요.ㅠ.ㅠ
    이런 상황을 만든넘들은 언론이 합심해서 방패가 되주는데
    이대표님과 이상호기자님은 우리가 지켜드려야해요..

  • 4. 이런상황
    '14.5.1 7:35 PM (121.132.xxx.54)

    생명줄(산소공급관)이 우연히 끊어 졌을까 의심이 됩니다.
    해경 선박이 정말 우연히 실수로 다이빙벨로 돌진했을까 의심이 됩니다.
    해경이 우연히 실수로 진입 위치를 틀리게 알려 줬을까 의심이 됩니다.
    해경이 우연히 실수로 잠수부 지원을 하지 않았을까 의심이 됩니다.

    다이버들의 신변도 위험하고
    작업 위치로 알려준 곳은 실제 작업이 힘든 곳이고
    할만한건 이미 한 상태.
    가이들 줄이 마구 엉켜진 상태
    잠수부가 부족한데 인력 지원도 안되고
    자비로 잠수부 까지 동원할수는 없었을거고....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신겁니다.

  • 5. 처음부터
    '14.5.1 7:46 PM (124.50.xxx.131)

    이종인,다이빙밸은 언딘과의 적대적인 관계라기보단 그 어떤 더위의 세력들에 의해 함구로 부쳐진
    존재였는데,손석희가 끄집어 냈고 중징계니 어쩌니 협박 들어갔죠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이종인은 우리가 아는것 이상으로 저들에게 노출되면 안되는
    절대 성공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해경관계자,ssu전직 고위인사들도 경기일으킬 정도로 반대하고 ..다이빙밸을 아주 폄하했고...

    정녕 수색성공에 촛점이 맞춰진 작업이었다면 생각할수 조차 없는 일인데 완전히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처사들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잠수사들이 진입성공했고 몇시간만에 올라와 인터뷰했을때도
    환한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회항하는거며 언론서 '실패'라고 마치 짠듯이
    올리온 기사들보니...이건..전쟁입니다,
    진실은폐, 수조지연.선체인양으로 가려는..//

  • 6. ..
    '14.5.1 7:47 PM (125.132.xxx.28)

    내말이~
    지켜줄 수 있어야 하는데 전사시키고나면 나몰라라하는 패턴이니

  • 7. 엘리지
    '14.5.1 7:50 PM (211.238.xxx.132)

    가슴이 아픕니다. 억울한 세상입니다.

  • 8. ymoonzzang
    '14.5.1 8:01 PM (81.62.xxx.221)

    국민 모두가 이종인 씨를 주시했을 거에요..

    그를 믿지 않고 실패를 바랬던 사람들...
    그를 믿고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

    그에게 희망을 걸었던 만큼 지금 실망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요.
    혼자 감당하셨던 그 깊은 속을 우리가 어찌 알까요..
    82에는 이종인과 알파팀을 많이 응원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그래도 분명 실망하고 원망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우리가 이종인씨를 믿었던 것은 그에게서 진정성을 보앗기 때문일 거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 대표와 알파팀이 최선을 다 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국민들 조차 그분 혼자에세 총대를 매게 한 것이 아닌가....마음이 아픕니다..
    혹 이후에도 사건과 관련에 그 분이 언급된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 대표와 알파팀을 대신하고
    응원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9. ...
    '14.5.1 8:45 PM (1.242.xxx.92)

    이종인님, 이상호 기자님, 그외 많은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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