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세모 때부터 여기를 이용하셨어요, 90년대부터?
◆ ○○○> 한 20년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럼 한 번 부도나기 전부터 이용하셨던 거군요. 그러니까 분명히 그 회사가 독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화물로 상당히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왜 늘 적자라고 할까, 이 부분이 이상하셨다고요?
◆ ○○○> 그런 의아심이 굉장히 생겼죠, 매년. 그리고 이 실적으로 보면 인천-제주항로는 막대한 이익이 생겼을 텐데도 불구하고 보험도 안 들고, 배 수리도 제대로 안 하고, 과적도 했다고 하니까 상당히 불쾌하면서도 좀 그런 면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혹시 그 인천-제주간 배가 청해진해운밖에 없다는 것,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배와도 경쟁체제를 만들어서 운임도 좀 내려주고 선택도 달라, 이런 문제제기는 안 해 보셨어요?
◆ ○○○> 제가 한 두어 달 전에 청와대에다가 질의서를 한 번 낸 적이 있었어요.
◇ 김현정> 질의서를요?
◆ ○○○> 네. ‘왜 이 제주도가 육지에서 수송이 되지 않으면 공산품이 공급이 안 되는 데인데, 더 좋은 배를 갖다가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역량을 갖고 있는 물류회사들이 많은데, 왜 저 회사한테 독점권을 줘서 왜 그런 것을 그냥 놔두느냐‘ 하고 제가 질의 한 적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청와대 어디로 하셨습니까?
◆ ○○○> 대통령한테 등기로 보냈습니다.
◇ 김현정> 그 후에 답변을 받았다든지 하는 것은 없으시고요?
◆ ○○○> 바로 제주도청으로 내려보내서 도청에서 저한테 연락이 와서 제가 도청에다 설명을 해 준 적은 있었습니다.
◇ 김현정> 도의 입장은 무엇이었나요?
◆ ○○○> 적정한 절차에 의해서 그 회사에 준 것이다(라고 했고요) 그 다음에 내가 요구하는, 제주도 물류에 대한 위원회를 설립을 해서 제주도의 도민 그 다음에 1000만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게 해 줘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하고 제가 질의를 드렸던 부분도 , 제주특별자치도에 직속으로 기관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처리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제가 중앙정부에서 듣고 싶은 답변은 거의 없었습니다.
◇ 김현정> 뾰족한 답은 못 들으셨군요?
◆ ○○○> 네, 그렇죠.
◇ 김현정> 왜 영세한 업체에 이렇게 독점권을 주는가에 대해서 질의를 하신거군요..
◆ ○○○> 그러니까 그 회사는 재투자도 안 하고 배는 계속 낡아만 가고, 수리도 안 하고.
◇ 김현정> 지금 이렇게 어이없는 사고가 났습니다. 소식 듣고는 어떤 생각이셨어요?
◆ ○○○> 저도 다른 대다수 국민하고 마찬가지로 한 3, 4일 동안은 잠을 못 잤었어요. 저희 화물이 물속에 들어가서 억울해서 잠을 못 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인명 그것도 젊은 애들이 물 속에 있는데... 그때 굉장히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2, 3일 동안 잠을 못 잤는데, 그 뒤로는 제가 뉴스를 못 보겠더라고요. 뉴스를 안 보고 있다가 요즘에 들어와서 다시 보기 시작을 했는데 똑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 김현정> 두 달 전에 그 민원을 보냈을 때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직접적으로 배의 복원성부분이라든지 안전성 부분에 대한 지적은 아니었지만, 왜 영세업체에 독점권을 주느냐에 대해서라도 적극적인 고민이 정부 차원에서 있었더라면, 혹시라도 이런 사고가 있지는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조금 드시겠어요?
◆ ○○○> 그런 것도 있고, 그때 그 부분을 대통령님이 바쁘셔서 못 보셨으면 밑에 담당하시는 분들이라도 유심히 읽어봤으면, 아..이 해운 쪽에 무슨 문제가 있겠구나 하는 뉘앙스가 거기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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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항로독점권 납득안가...두달전 청와대에 민원"
1111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4-05-01 11:13:46
IP : 121.168.xxx.1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111
'14.5.1 11:13 AM (121.168.xxx.131)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79&aid=000...
2. 대통령한테 등기
'14.5.1 11:19 AM (58.143.xxx.236)미연에 막을 수 있었네요
특혜를 줘도 국민안전까지 담보로 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네요.3. ...
'14.5.1 11:27 AM (119.201.xxx.93)대통령등긴데 대통령 손에 들어가긴 했을낀??읽어보긴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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