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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은 영원히 문을 닫지 않는다

우제승제가온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4-05-01 10:20:08

아무리 힘주어

태엽을 감아도

시계가 돌지 않는다

 

바닷가에는

여린 깃발들의 아우성

뭍에 선 우리는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

오월의 문은 열렸지만

재잘거리며

세월호에 오른 아이들은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았다

 

거리는 여전히

거센 바람이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찾는다

 

상처에 젖은 사월은

영원히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IP : 1.226.xxx.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들
    '14.5.1 10:30 AM (121.190.xxx.124)

    이 고2 인데요. 이아이가 몇 칠 전 그러더라고요.
    4월은 정말 잔인한 계절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
    깜짝 놀라서 속으로 그래도 다 컸네! 라고 생각했죠.
    제가 왜? 라고 질문했죠. 물론 듣고 싶은 대답은 하나
    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놈 대답이 아! 시험 때문에요! 라고 대답 하던 군요.
    그래서 소파에 누워있는 놈을 발로 차 며서 그럼, 빨리 들어가
    공부해 라고 소리 질렀네요.
    정말 고2 라도 아기들 맞아요! 이런 아이들을...
    저도 2014년4월 영원히 머릿속에서 지워졌으면 합니다.

  • 2. 소리없는 아우성
    '14.5.1 12:44 PM (123.141.xxx.90)

    기성 시인이신가요?
    4.16의 아픔과 그 파장을 잘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거리는 여전히
    거센 바람이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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