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주어
태엽을 감아도
시계가 돌지 않는다
바닷가에는
여린 깃발들의 아우성
뭍에 선 우리는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
오월의 문은 열렸지만
재잘거리며
세월호에 오른 아이들은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았다
거리는 여전히
거센 바람이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찾는다
상처에 젖은 사월은
영원히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힘주어
태엽을 감아도
시계가 돌지 않는다
바닷가에는
여린 깃발들의 아우성
뭍에 선 우리는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
오월의 문은 열렸지만
재잘거리며
세월호에 오른 아이들은 아직 다
돌아오지 않았다
거리는 여전히
거센 바람이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찾는다
상처에 젖은 사월은
영원히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이 고2 인데요. 이아이가 몇 칠 전 그러더라고요.
4월은 정말 잔인한 계절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
깜짝 놀라서 속으로 그래도 다 컸네! 라고 생각했죠.
제가 왜? 라고 질문했죠. 물론 듣고 싶은 대답은 하나
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놈 대답이 아! 시험 때문에요! 라고 대답 하던 군요.
그래서 소파에 누워있는 놈을 발로 차 며서 그럼, 빨리 들어가
공부해 라고 소리 질렀네요.
정말 고2 라도 아기들 맞아요! 이런 아이들을...
저도 2014년4월 영원히 머릿속에서 지워졌으면 합니다.
기성 시인이신가요?
4.16의 아픔과 그 파장을 잘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거리는 여전히
거센 바람이
팽팽하게 활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