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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멀리 사는 형제 부모님 돌아가셔도

만나지나요?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4-04-30 23:04:03

연휴라 결혼해서 멀리 사는 형제들이 부모님 집에 온다고 해요.

그런데 형제들이 과연 부모님 돌아가신 뒤에도

이렇게 연휴라고 고향에 내려올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부모님과 같은 도시에 살고 형제들은 결혼하고 멀리 다른 지역에 살아요.

미혼때부터 갔으니 벌써 10년

온다니 반가워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이제는 손님맞이 하는 기분입니다.

일년에 한두번 겨우 보니 피붙이라는 이름만 있을 뿐

오래 멀리 떨어져 사니 만나도 남처럼 무덤덤 그래요.

아이들 연령대도 다르니 딱히 할 이야기도 없고..

어느 님 해외 사는 자매가 몇년만에 와서 며칠 머문다니

그간에 느꼈던 서운함만 생각되고 귀찮은가 자매라도

자매 시집 식구네로 갔음 하던데 그 기분도 이해 되구요.

저희 시댁을 보니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고는

제사나 명절에만 본인들 사람 도리로 오거나

미혼들은 갈 곳이 없어 오지 형제가 꼭 보고 싶어

오는 것 같지는 않던데 딴 집들은 어떤가 궁금해여.

알바라고 하실까봐 글 올리기도 조심스러운데 그냥 넋두리 겸 ^^;;

IP : 112.173.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30 11:23 PM (175.211.xxx.40)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오는거지 꼭 그리워서 와야만 고향일까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오는곳이 바로 고향아니든가요.

    자기 고향 찾아가는데도 이유를 붙여야만 한다면

    누가 고향을 찾겠어요..

    부모가 있고 형제자매가 있고 고향친구가 있어서 찾는곳이

    고향 아니든가요?

  • 2. ᆞ...
    '14.4.30 11:32 PM (14.46.xxx.209)

    당연히 부모님 계시니 가는거죠.원글님과는 상관없는일이니 가까이 사는 원글님은 다른데 놀러가세요 뭐.

  • 3. ^^
    '14.4.30 11:43 PM (112.173.xxx.214)

    너무 밉게만 보지 마세요.

    제가 요즘 눈에서 멀어지면 맘에서도 멀어진다는 걸 느껴서 그래여.

    그냥 저두 이런 기분 서글퍼서 제 자식들에겐 형제끼리 너무 떨어져 살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란 말도 와닿고.. 그냥 그렇다는 말씀이에요.

  • 4. me
    '14.5.1 11:27 AM (121.157.xxx.51)

    가까이 있건 멀리 있건 서로 성향에 따라
    친하거나 멀어지거나 아닌가요.
    가까이 살아도 부모 돌아가시면
    모이기 힘들다고 들었어요

  • 5. ,,,
    '14.5.1 12:45 PM (203.229.xxx.62)

    나이들면 좀 덜 하지요.
    사람 개인차가 크기도 하고요.
    결혼해서 만든 내 가족이 아무래도 우선 순위가 되고
    부모님 살아 계실때가 그나마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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