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 보니
다른 곳은 인구 10만명당 4.5명 많아 봤자 20명...이러는데
우리나라는 10만명당 1680명...
특히 대형 참사 이후 그 수가 부쩍 늘어난다네요.
이번 세월호 대참사 보면서
진짜 이딴 게 나라인가...
내가 이 나라에 세금을 갖다 바치는 게 의미가 있나...
저 세금으로 국가가 나에게 해 주는 게 뭔가...싶어요.
국가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헌법에도 나오는데,
우리의 국가는 국가 그 자체가 국민에겐 재앙이네요.
이번 세월호도 국가 기관 개입 없이
차라리 민간에서 죄다 맡아서 했으면 더 나았겠네요.
가만 보면 진도 체육관쪽 실종자 가족들 돌보는 것도 자원봉사자들 아니면 어쩔 뻔 했나 싶고,
하다 못해 구조에서 가장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도
해경쪽에서 목숨 걸고 설치했다더니 사실은 민간 잠수부들이 했다는 게 드러났잖아요.
어차피 청와대도 자기네가 컨트롤 타워 아니라면서요.
아, 그럼 대형 사고의 컨트롤 기구도 못 되는 무능한 청와대라면, 그 자리 비워 주세요.
능력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일하도록 하자구요.
참사 현장 가서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라면이나 후루룩짭짭 처먹고 오질 않나,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 사진 찍다가 들키질 않나...
배 안에 갇힌 사람이랑 통화되었다고 소리쳐도 들은 척도 안하고 나가버리질 않나...
저런 본 데 없고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것들이
무슨 국가 기관이고 정부 각료고 한 국가의 행정 수반이란 말입니까.
사고 일어난 뒤 배 안에 갇힌 아이들에게도 너무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내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하필 이런 나라 같지도 않은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나라에 태어나게 해서...
대를 이어 생명의 안전도 국가로부터 보장받지 못하는 국가를 위해 세금이나 갖다 바치며
현대판 농노 취급 당하면서 살게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