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일주일째 입닫고 있네요...
뱃속에 14주 둘째 품고있는 임산부구요.. 해외에 살고있어 한국에서 낳아야하나 여기서 낳아야하나
맨날 그고민만 하고 있던중이었어요..
첫째가 유치원을 막 다니기시작해서 유치원스탑하고 한국가기가 참 맘에 걸리더라구요..
동생이 생기는것도 스트레스일수도 있는데 집이 아닌 물론 할머니집이지만 낯선곳에서 몇개월을 보내야하는것도 그렇고..
그런데 산후조리 문제도 있고 해서..한국에서 낳기로 잠정결정을 내렸던 중에
모임을 나갔는데...친구들이 다 만류하는겁니다.
비행기값하고 하면 똔똔이다 첫째가 받을 스트레스 생각안하냐 유치원적응잘하고 잘다니고 있는데
또 혼란을 줄거냐 등등....
또 너무 고민이 되는겁니다.
장단점이 50대 50이다보니...고민이 느는것인데..
신랑왈..
다 정한건데 또 왜그러냐
그놈의 아줌마모임이 문제다
팔랑귀어쩌냐.. 등등
첫째 걱정되서 갈팡질팡하는 엄마맘도 모른채..
나를 우유부단한 팔랑귀 한심한 아줌마도 보는게 갑자기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때 좀 발끈하니 신랑도 좀 기분나빠하는 눈치였어요..
그때 다같이 참외먹고있었는데 신랑이..기분나쁜거 살짝 참는 말투로..
참외 더 먹을래? 하더라구요.
갑자기 오만짜증이 몰려오면서
됐어 체할것 같애...
이랬거든요...
그후로 화나서(삐져서) 입닫은지 일주일쨉니다..
워낙 딸바보아빠여서 딸도 하루종일 아빠찾는데 딸도 본척만척 집에도 늦게 기어들어오고
미안하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딸이 아빠랑 놀고싶어서 주말만 기다리는데도 주말 둘다 혼자 나가버려서는 밤이나 되서 들어오고...
괜히 우리때문에 즐거운 주말 즐거운 저녁을 못보내는 첫째가 너무 안쓰러워
그리고 임산분데 지새끼까지 밴 마누라 지가 그럼 스트레스 엄청 받을 성격인거 알면서도 저러는게 서러워..
계속 눈물만 나네요...
첫째때문이라도 화해해야겠다싶어 카톡도 보내보고
퇴근했을때 미안하다라고도 해봤지만 묵묵부답...
스트레스때문에 배까지 아프다...라고 까지 말해도 들은체만체네요..
별거아닌 시작에 어떤 끝을 보려고 저러는 걸까요?
한번도 그런생각한적 없는 긍정파인 전데...요즘은..니가 어떤 끝을 봐야 지금 행동을 후회할까?
내가 죽어버려야 니가 후회할려나....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통계적으로 2개월에 한번씩 삐지는 사람이었는데..
하루만에 길어봤자 3일안에 풀던 사람이었거든요....
선배님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커뮤니티보면 이런 신랑들이 꽤 되더라구요...나도 이제는 무시한다...3달까지 간적도 있다라는 글들 보도 덜덜...
제 성격에는 안살면 안살았지 피말라서 못살겠다 싶고.....
너무 힘들어요...
매번 아빠 언제오냐 묻고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딸도..어쩔땐 미워요
뱃속에 둘째두요...
다 같은 성씨로 서로 좋아죽는것도 밉고...
저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런부류는 도대체 어떻게 다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