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국이 이런데 이런글 죄송하지만..너무 답답해서요..일주일째 입닫고 있는 남의편

어이무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4-04-29 19:39:20

제목그대로 일주일째 입닫고 있네요...

 

뱃속에 14주 둘째 품고있는 임산부구요.. 해외에 살고있어 한국에서 낳아야하나 여기서 낳아야하나

맨날 그고민만 하고 있던중이었어요..

 

첫째가 유치원을 막 다니기시작해서 유치원스탑하고 한국가기가 참 맘에 걸리더라구요..

동생이 생기는것도 스트레스일수도 있는데 집이 아닌 물론 할머니집이지만 낯선곳에서 몇개월을 보내야하는것도 그렇고..

 

그런데 산후조리 문제도 있고 해서..한국에서 낳기로 잠정결정을 내렸던 중에

모임을 나갔는데...친구들이 다 만류하는겁니다.

비행기값하고 하면 똔똔이다 첫째가 받을 스트레스 생각안하냐 유치원적응잘하고 잘다니고 있는데

또 혼란을 줄거냐 등등....

 

또 너무 고민이 되는겁니다.

장단점이 50대 50이다보니...고민이 느는것인데..

 

신랑왈..

다 정한건데 또 왜그러냐

그놈의 아줌마모임이 문제다

팔랑귀어쩌냐.. 등등

 

첫째 걱정되서 갈팡질팡하는 엄마맘도 모른채..

나를 우유부단한 팔랑귀 한심한 아줌마도 보는게 갑자기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때 좀 발끈하니 신랑도 좀 기분나빠하는 눈치였어요..

 

그때 다같이 참외먹고있었는데 신랑이..기분나쁜거 살짝 참는 말투로..

참외 더 먹을래? 하더라구요.

 

갑자기 오만짜증이 몰려오면서

됐어 체할것 같애...

이랬거든요...

 

그후로 화나서(삐져서) 입닫은지 일주일쨉니다..

 

워낙 딸바보아빠여서 딸도 하루종일 아빠찾는데 딸도 본척만척 집에도 늦게 기어들어오고

미안하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딸이 아빠랑 놀고싶어서 주말만 기다리는데도 주말 둘다 혼자 나가버려서는 밤이나 되서 들어오고...

 

괜히 우리때문에 즐거운 주말 즐거운 저녁을 못보내는 첫째가 너무 안쓰러워

그리고 임산분데 지새끼까지 밴 마누라 지가 그럼 스트레스 엄청 받을 성격인거 알면서도 저러는게 서러워..

계속 눈물만 나네요...

 

첫째때문이라도 화해해야겠다싶어 카톡도 보내보고

퇴근했을때 미안하다라고도 해봤지만 묵묵부답...

스트레스때문에 배까지 아프다...라고 까지 말해도 들은체만체네요..

 

별거아닌 시작에 어떤 끝을 보려고 저러는 걸까요?

 

한번도 그런생각한적 없는 긍정파인 전데...요즘은..니가 어떤 끝을 봐야 지금 행동을 후회할까?

내가 죽어버려야 니가 후회할려나....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통계적으로 2개월에 한번씩 삐지는 사람이었는데..

하루만에 길어봤자 3일안에 풀던 사람이었거든요....

 

선배님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른커뮤니티보면 이런 신랑들이 꽤 되더라구요...나도 이제는 무시한다...3달까지 간적도 있다라는 글들 보도 덜덜...

제 성격에는 안살면 안살았지 피말라서 못살겠다 싶고.....

 

너무 힘들어요...

매번 아빠 언제오냐 묻고 아빠를 너무 사랑하는 딸도..어쩔땐 미워요

뱃속에 둘째두요...

다 같은 성씨로 서로 좋아죽는것도 밉고...

 

저 어떻게 컨트롤해야하나요?

그리고 저런부류는 도대체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IP : 220.255.xxx.1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29 7:54 PM (182.216.xxx.165)

    힘드실땐데 남편이 너무합니다
    먼저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구..남편이 삐질일이 아닌데요?
    거기서 아이를 낳으면 몸조리는 어떻게 할건지..혹시 둘째 산후조리를 남편이 해야하는건가요?

  • 2. ...
    '14.4.29 7:55 PM (211.222.xxx.248)

    사과를 그리해도 계속 삐져 있다면 속이 밴댕이는 양반이고 멸치속알딱지네요.
    아내랑 아이 한국 들어가면 뭔가를 하려던 원대한 꿈이 있었나봐요.
    아무래도 남편분 화풀어지려면 한국 가겠다라고 해야 될뜻해요.
    넌즈시 물어보세요

  • 3. 에구
    '14.4.29 8:40 PM (121.144.xxx.246)

    사과도 하고 말도 걸고 했으니까
    내 할일은 다 한거다 생각하시고 , 아무일 없는 것처럼
    생활하세요. 혼자 속 끓일수록 엇나갈 사람이니까
    당신이 화날수는 있다 기다리는동안 나는 아이와
    즐겁게 생활하세요. 남편이 다가오면 아무말말고
    받아주셨다가. 나중 좋을때 이야기 해보세요

    당신을 너무 믿고 의지해서 그랬다구요
    사실은 아니지만...

  • 4. 원글자예여..
    '14.4.29 9:26 PM (220.255.xxx.104)

    하염없이 기다리는수밖에 없나보네요...너무 정떨어지고있는데..이런일에 자기가치를 이렇게 하락시키는 저 태도를 이해할수가 없네요
    한국가서 낳을려고 다시 맘먹고있어요..지금 상황에선 너무 힘들어서 그때 괜히 말꺼냈다 싶고 그러네요...
    근데 정이 너무 떨어졌어요 일주일동안....
    이것도 시간이 약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64 장례비 보상금에서 삭감하라고 했답니다. 7 풍경 2014/05/02 1,799
376163 구조에 온 힘을 쏟을 시간에 청와대는....... 4 /// 2014/05/02 1,333
376162 나무에게서 희망을 찾다 스윗길 2014/05/02 439
376161 몇달전에 올라온 책인데요 여성학자? 가 쓴책이라고 추천이라며 올.. 3 뚱띵이맘 2014/05/02 1,104
376160 "이 돈은 내돈 아니다" 안산 장례업자 수익금.. 11 콩이 2014/05/02 3,893
376159 대통령지지율 대바닥치네요 진짜 1 진짜 2014/05/02 1,998
376158 영어한문장만)아이한테 1 ^^ 2014/05/02 915
376157 총리 사퇴... .. 2014/05/02 1,017
376156 분향소에 다녀왔는데요.. 5 미안하다.... 2014/05/02 2,448
376155 ''정보과 사복경찰들, 진도체육관-팽목항 대거배치'' 7 흠.... 2014/05/02 1,375
376154 해마다 ‘세월호’ 4배의 아이들이 희생된다ㅡ한겨레 4 11 2014/05/02 1,635
376153 혹시 스맛폰에서 음악만 계속나오는 프로 알고계신가요? 1 쥬라기 2014/05/02 747
376152 뽐뿌 대국민제안운동 어플(안드로이드) 받으세요 8 ... 2014/05/02 1,497
376151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강좌 추천합니다 민언련 2014/05/02 1,031
376150 정말 해경이 할 일이 너무 많았군요 2 2014/05/02 1,220
376149 새누리, 올해도 ‘선주협회 외유’...김무성 등 6명 2 대다나다 2014/05/02 935
376148 이종인 아들없다...220 글입니다 (패쓰) 17 ㅁㅁㅁ 2014/05/02 2,880
376147 시간이 흐를수록 꼬리를 물고 나오는ᆢ 지친일상 2014/05/02 547
376146 金氷三옹의 세월호 사고 총정리 4 우리는 2014/05/02 2,706
376145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의 자세... 1 ㅁㅁ 2014/05/02 832
376144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해주세요. 1 . . . .. 2014/05/02 788
376143 총리님말씀--장례비용은 보상금 지급시 제하라. 3 와. 2014/05/02 1,221
376142 대한민국 십이진상 -펌- 10 // 2014/05/02 1,582
376141 이런 글을 올리던 때가 우리에게 있었네요 10 노란우산 2014/05/02 1,665
376140 구원파 연예인 기사로 물타기 중이니 다들 정신차립시다! 댓글 주.. 7 물타기 2014/05/02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