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레인지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14-04-29 16:04:15
오늘 제가 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와있던 조카가 벨소리에 문을 열어줬나 보더라고요.  레인지 정기 점검이라고 했답니다. 

문 닫고 일하는데 다투는 말소리가 들렸어요. 

그제서야 제가 뭐냐고 하고 나갔는데... 레인지용 세제를 파는 여자더군요. 

레인지를 닦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식. 

제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왜 남의 집에 거짓말하고 들어온 거냐고, 화내면서 나가라고 했더니 안 나가고 계속 세제 사라는 타령. 경비 아저씨 부르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망치듯 나갔어요.

경비실에 인터폰 했더니 저희집이 아니라 저희 옆집 간다고 하고 올라왔대요. 젊은 여자라 크게 의심을 안했나봅니다. 

정말 기분 나쁜 건...

2주 전에도 어떤 여자가 벨을 눌러서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했더니 "문 좀 열어주세요. 이웃 새댁이에요."라고 했던 겁니다. 이웃에 새댁도 없고, 다짜고짜 문을 열어달라니 어이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시라고 했거든요.

근데 오늘 그 여자 얼굴 보니까 "이웃 새댁" 사칭했던 여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같았어요.  
게다가 하필이면 우리 옆집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올라왔다는 것도 찜찜하네요.

대체 세제가 몇푼이나 한다고 힘들고 저 수모를 당하면서 팔러 다닐까요? 

저런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불안해요. 조카도 많이 혼났어요. 함부로 문 열어서 집에 들였다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자라고 해서 절대 문 열어주지 마시고요. 

IP : 211.192.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9 4:07 PM (116.127.xxx.199)

    후드 청소도 주 메뉴라고 하던데요.
    모 갈았다고 돈 내라고 한다고..
    전 회사에 있어서 경험한바는 없는데 요즘 신종 사기인가 봐요.

  • 2. qqq
    '14.4.29 4:08 PM (122.40.xxx.55)

    전 밑에 사는 애기엄마라고 해서 열어줬더니
    좋은 말씀 좀 전해드리려고 왔다고 헐~~~
    사람들이 문을 안열어주니까
    트릭을 쓰는 모양이에요.

  • 3.
    '14.4.29 4:08 PM (175.211.xxx.206)

    초인종 울려서 나가보면 가스 후드 점검해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돈 내야 한단 얘긴 쏙 빼고 점검해주는거라고.
    절대로 집에 들이면 안되요.

  • 4. ..
    '14.4.29 4:10 PM (39.113.xxx.34)

    16,7년 전에 남편 혼자 집에 있을때 후드정기점검이라면서 들어온 여자..
    세제면 말도 안합니다.
    레인지후드 닦아주고 후드필터 몇장을 그때 돈으로 8만 얼만가 주고 샀다네요.
    저한테 직싸게 혼났답니다.

  • 5. 레인지
    '14.4.29 4:10 PM (211.192.xxx.132)

    다행히 전기레인지라 교체는 못 했나봅니다.

    부엌까지 들어와서 너무 찜찜합니다.

    지난 번에는 이웃이라면서 (구체적인 호수까지 명시) 예술품을 구경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 6. 레인지
    '14.4.29 4:13 PM (211.192.xxx.132)

    우리나라는 왜 뭐든 사람 목소리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조카가 좋게 말할 때는 안 나가더니 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위협적으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갈게요" 이러고 도망가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놈들도 그렇고 사기꾼들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활개를 치는 거 같아요.

  • 7. ***
    '14.4.29 4:15 PM (203.152.xxx.118)

    17-8년 전에도 있던 수법이에요.
    후드청소, 옆집 사는 새댁, 아랫층 사는 애기엄마 등등.

  • 8. 레인지
    '14.4.29 4:18 PM (211.192.xxx.132)

    으악 조카 혼자 있었으면 클날 뻔 했네요. 저는 휴가나 토요일 오전의 단잠을 깨우는 종교단체 일원들은 몇 번 쫓아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유형은 신종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ㅠㅠ

  • 9. 아직
    '14.4.29 4:50 PM (121.148.xxx.104)

    그런 사람 있습니다.저희집 후드필터 없는 걸로 바꿨는데 후드필터 사라고..ㅠㅠ
    관리사무실을 그렇게 무서워 하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잡으러 갔는데 금세 사라졌다는.

  • 10.
    '14.4.29 4:58 PM (115.139.xxx.183)

    있어요.막 결혼한
    근데 새입자라서 집주인이랑 상의하고 돈 쓰겠다고하고.집주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아주머니가 그거 사기라고..관리실에서 공지 없었으면 사기라 알려주셨어요

  • 11.
    '14.4.29 5:00 PM (1.240.xxx.79)

    사는 아파트는 방송해요
    지금 그런사람 돌아다니니 문열어주지말라고

  • 12. 그거 범죄예요
    '14.4.29 5:08 PM (119.197.xxx.70)

    주인 허락없이 남의집 함부로 즐어오면 주거침입죄로 걸립니아. 고소하세요

  • 13. 레인지
    '14.4.29 5:15 PM (211.192.xxx.132)

    주거침입죄. 정말 그렇네요. 저는 들어오라 한 적이 없으니. 경비와 경찰 얘기에 쏜살같이 도망가는 이유가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138 강남쪽 중식당 추천해주세요. 7 나는나 2014/06/11 2,539
388137 요즘 많이 나오는 양파, 마늘요 5 사면요 2014/06/11 2,539
388136 아이 눈깜빡임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13 아로미 2014/06/11 8,920
388135 유선 연습장 싸게 파는 곳 노트 2014/06/11 1,429
388134 소세지가 먹고 싶은데요~ 몸에 안좋은 것 많이 안들은 소세지 없.. 4 00 2014/06/11 2,634
388133 장학금 받았을 시 아이의 특별 용돈은 어느 정도하면 좋을지요? 14 아이용돈 2014/06/11 3,045
388132 펌프닥터아파트용 정말 소음 없을까요? 앨리스 2014/06/11 2,057
388131 [세월호 진상규명]경찰의 집회금지 적법한가? 3 청명하늘 2014/06/11 1,271
388130 정철승 변호사가 도움을 청하네요. 본때를 보여줍시다. 1 우리는 2014/06/11 2,438
388129 엘지폰 노래들으며 82하고싶은데 1 북마크이동도.. 2014/06/11 1,240
388128 "약"자를 영어로 표기한다면요 10 ?? 2014/06/11 2,330
388127 공부잘한 엄마도 아이를 쥐잡듯 잡을까요 17 ㅇㅇ 2014/06/11 4,737
388126 집 담보 대출 추가로 받으신 분 계세요? 2금융 권요ㅠ 4 울고싶다.... 2014/06/11 2,332
388125 문창극 ”책임총리 그런 것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 3 세우실 2014/06/11 1,859
388124 천둥 번개 마른 하늘에 날벼락 8 진홍주 2014/06/11 2,589
388123 강추 - 밀양에 관해 글 써 봐요. 비루하나마 오유분들이 아셨으.. 2 참맛 2014/06/11 1,430
388122 작년에 모시이불 파시던 분 3 알려주세요 2014/06/11 1,889
388121 다래끼 안과에서 째야 한다는데..안째고 방법 없나요?? 14 다래끼 2014/06/11 13,173
388120 선거 끝나니 그 자잘한 화재니 지하철 사고 딱 멈추네요.. 11 정말인가.... 2014/06/11 3,219
388119 여자애기할 색색이고무줄 다이소나 할인매장서 삼 되나요?? 4 .. 2014/06/11 1,694
388118 아이가 학교에서 싸웠다는데.. 3 어떻게 처신.. 2014/06/11 1,788
388117 세월호 유족 법정 들어선 승무원 한 명이..웃더라 7 ... 2014/06/11 3,427
388116 아래 왕따 문제를 보고 쓰는데... 5 2014/06/11 1,676
388115 어제 PD수첩 S여대(총장비리) 어느 여대일까요? 성신? 서울?.. 5 soss 2014/06/11 4,691
388114 시어머니 심심해서 며칠 와계신다는 야그는 어디로... 1 머지 2014/06/11 2,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