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레인지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4-04-29 16:04:15
오늘 제가 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와있던 조카가 벨소리에 문을 열어줬나 보더라고요.  레인지 정기 점검이라고 했답니다. 

문 닫고 일하는데 다투는 말소리가 들렸어요. 

그제서야 제가 뭐냐고 하고 나갔는데... 레인지용 세제를 파는 여자더군요. 

레인지를 닦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식. 

제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왜 남의 집에 거짓말하고 들어온 거냐고, 화내면서 나가라고 했더니 안 나가고 계속 세제 사라는 타령. 경비 아저씨 부르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망치듯 나갔어요.

경비실에 인터폰 했더니 저희집이 아니라 저희 옆집 간다고 하고 올라왔대요. 젊은 여자라 크게 의심을 안했나봅니다. 

정말 기분 나쁜 건...

2주 전에도 어떤 여자가 벨을 눌러서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했더니 "문 좀 열어주세요. 이웃 새댁이에요."라고 했던 겁니다. 이웃에 새댁도 없고, 다짜고짜 문을 열어달라니 어이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시라고 했거든요.

근데 오늘 그 여자 얼굴 보니까 "이웃 새댁" 사칭했던 여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같았어요.  
게다가 하필이면 우리 옆집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올라왔다는 것도 찜찜하네요.

대체 세제가 몇푼이나 한다고 힘들고 저 수모를 당하면서 팔러 다닐까요? 

저런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불안해요. 조카도 많이 혼났어요. 함부로 문 열어서 집에 들였다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자라고 해서 절대 문 열어주지 마시고요. 

IP : 211.192.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9 4:07 PM (116.127.xxx.199)

    후드 청소도 주 메뉴라고 하던데요.
    모 갈았다고 돈 내라고 한다고..
    전 회사에 있어서 경험한바는 없는데 요즘 신종 사기인가 봐요.

  • 2. qqq
    '14.4.29 4:08 PM (122.40.xxx.55)

    전 밑에 사는 애기엄마라고 해서 열어줬더니
    좋은 말씀 좀 전해드리려고 왔다고 헐~~~
    사람들이 문을 안열어주니까
    트릭을 쓰는 모양이에요.

  • 3.
    '14.4.29 4:08 PM (175.211.xxx.206)

    초인종 울려서 나가보면 가스 후드 점검해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돈 내야 한단 얘긴 쏙 빼고 점검해주는거라고.
    절대로 집에 들이면 안되요.

  • 4. ..
    '14.4.29 4:10 PM (39.113.xxx.34)

    16,7년 전에 남편 혼자 집에 있을때 후드정기점검이라면서 들어온 여자..
    세제면 말도 안합니다.
    레인지후드 닦아주고 후드필터 몇장을 그때 돈으로 8만 얼만가 주고 샀다네요.
    저한테 직싸게 혼났답니다.

  • 5. 레인지
    '14.4.29 4:10 PM (211.192.xxx.132)

    다행히 전기레인지라 교체는 못 했나봅니다.

    부엌까지 들어와서 너무 찜찜합니다.

    지난 번에는 이웃이라면서 (구체적인 호수까지 명시) 예술품을 구경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 6. 레인지
    '14.4.29 4:13 PM (211.192.xxx.132)

    우리나라는 왜 뭐든 사람 목소리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조카가 좋게 말할 때는 안 나가더니 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위협적으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갈게요" 이러고 도망가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놈들도 그렇고 사기꾼들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활개를 치는 거 같아요.

  • 7. ***
    '14.4.29 4:15 PM (203.152.xxx.118)

    17-8년 전에도 있던 수법이에요.
    후드청소, 옆집 사는 새댁, 아랫층 사는 애기엄마 등등.

  • 8. 레인지
    '14.4.29 4:18 PM (211.192.xxx.132)

    으악 조카 혼자 있었으면 클날 뻔 했네요. 저는 휴가나 토요일 오전의 단잠을 깨우는 종교단체 일원들은 몇 번 쫓아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유형은 신종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ㅠㅠ

  • 9. 아직
    '14.4.29 4:50 PM (121.148.xxx.104)

    그런 사람 있습니다.저희집 후드필터 없는 걸로 바꿨는데 후드필터 사라고..ㅠㅠ
    관리사무실을 그렇게 무서워 하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잡으러 갔는데 금세 사라졌다는.

  • 10.
    '14.4.29 4:58 PM (115.139.xxx.183)

    있어요.막 결혼한
    근데 새입자라서 집주인이랑 상의하고 돈 쓰겠다고하고.집주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아주머니가 그거 사기라고..관리실에서 공지 없었으면 사기라 알려주셨어요

  • 11.
    '14.4.29 5:00 PM (1.240.xxx.79)

    사는 아파트는 방송해요
    지금 그런사람 돌아다니니 문열어주지말라고

  • 12. 그거 범죄예요
    '14.4.29 5:08 PM (119.197.xxx.70)

    주인 허락없이 남의집 함부로 즐어오면 주거침입죄로 걸립니아. 고소하세요

  • 13. 레인지
    '14.4.29 5:15 PM (211.192.xxx.132)

    주거침입죄. 정말 그렇네요. 저는 들어오라 한 적이 없으니. 경비와 경찰 얘기에 쏜살같이 도망가는 이유가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941 연휴에 많이 놀러가세요?? 5 연휴 2014/10/07 1,515
424940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4 돌아돌아 2014/10/07 1,050
424939 골프 여자옷 어떤거 사야하나요?? 3 ㅁㅁ 2014/10/07 2,223
424938 저 팬더 됬어요~ 아이라이너 2014/10/07 661
424937 이 시각 불국사 상황 jpg. 2 ... 2014/10/07 2,388
424936 통진당 김재연 '서민 증세 안된다..주민세 폐지 발의 예정' 2 주민세폐지 2014/10/07 666
424935 생리양과 임신의 관계.. 8 궁금해요 2014/10/07 17,290
424934 커튼을 삼중으로 한다면 난방비가 절약될까요? 4 ... 2014/10/07 1,842
424933 단통법 아 핸펀 사야하는데 미쳐요 11 폰사야 2014/10/07 3,486
424932 우리 아버지가 사실 차승원 집 ‘경비 아저씨’였습니다 36 .. 2014/10/07 22,818
424931 거실바닥이 차요~~ 6 추워... 2014/10/07 1,802
424930 아이들 보험 문의드려요..자전거 타다 남의 차 상해입힐 경우등... 8 ^^ 2014/10/07 1,077
424929 김정은도 죽으면 박제될까요? 8 서리풀 2014/10/07 1,514
424928 체험학습으로 놀이공원 가는데 츄리닝바지 입고 가면 안될까요? 1 중학생남자애.. 2014/10/07 774
424927 요즘 세일하는 로드화장품 샵 없죠? ... 2014/10/07 455
424926 아홉시 등교 학생들 수면시간 어떤가요? 12 .. 2014/10/07 1,938
424925 미친 유럽 예뻐질지도 3 재밌네요 2014/10/07 2,139
424924 경기가 안 좋으니 맘이 불안하네요.. 2 00 2014/10/07 1,461
424923 팩트티비 국정감사 생방송 입니다. 16 팩트 2014/10/07 879
424922 혼자가 행복해야 둘이어도 행복하다. 9 fff 2014/10/07 1,877
424921 저기요 그전에 요리글 자주 올리시던 콜린님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 8 콜린님 팬 2014/10/07 3,935
424920 찰현미도 현미인거죠?? 7 .. 2014/10/07 13,729
424919 전기계량기 검침 부분이 이상한데 좀 봐주시겠어요? 3 궁금 2014/10/07 1,278
424918 속옷사이즈 3 ㅜㅁ 2014/10/07 829
424917 장롱에 있던 옷이 탁났는데요... 3 참나 2014/10/0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