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에서 이런 일 당해보신 분 있으세요?

레인지 조회수 : 3,559
작성일 : 2014-04-29 16:04:15
오늘 제가 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와있던 조카가 벨소리에 문을 열어줬나 보더라고요.  레인지 정기 점검이라고 했답니다. 

문 닫고 일하는데 다투는 말소리가 들렸어요. 

그제서야 제가 뭐냐고 하고 나갔는데... 레인지용 세제를 파는 여자더군요. 

레인지를 닦아줬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식. 

제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왜 남의 집에 거짓말하고 들어온 거냐고, 화내면서 나가라고 했더니 안 나가고 계속 세제 사라는 타령. 경비 아저씨 부르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도망치듯 나갔어요.

경비실에 인터폰 했더니 저희집이 아니라 저희 옆집 간다고 하고 올라왔대요. 젊은 여자라 크게 의심을 안했나봅니다. 

정말 기분 나쁜 건...

2주 전에도 어떤 여자가 벨을 눌러서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했더니 "문 좀 열어주세요. 이웃 새댁이에요."라고 했던 겁니다. 이웃에 새댁도 없고, 다짜고짜 문을 열어달라니 어이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시라고 했거든요.

근데 오늘 그 여자 얼굴 보니까 "이웃 새댁" 사칭했던 여자와 많이 닮았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헤어스타일도 단발로 같았어요.  
게다가 하필이면 우리 옆집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올라왔다는 것도 찜찜하네요.

대체 세제가 몇푼이나 한다고 힘들고 저 수모를 당하면서 팔러 다닐까요? 

저런 사람들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불안해요. 조카도 많이 혼났어요. 함부로 문 열어서 집에 들였다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여자라고 해서 절대 문 열어주지 마시고요. 

IP : 211.192.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9 4:07 PM (116.127.xxx.199)

    후드 청소도 주 메뉴라고 하던데요.
    모 갈았다고 돈 내라고 한다고..
    전 회사에 있어서 경험한바는 없는데 요즘 신종 사기인가 봐요.

  • 2. qqq
    '14.4.29 4:08 PM (122.40.xxx.55)

    전 밑에 사는 애기엄마라고 해서 열어줬더니
    좋은 말씀 좀 전해드리려고 왔다고 헐~~~
    사람들이 문을 안열어주니까
    트릭을 쓰는 모양이에요.

  • 3.
    '14.4.29 4:08 PM (175.211.xxx.206)

    초인종 울려서 나가보면 가스 후드 점검해주러 왔다고 하더라구요. 돈 내야 한단 얘긴 쏙 빼고 점검해주는거라고.
    절대로 집에 들이면 안되요.

  • 4. ..
    '14.4.29 4:10 PM (39.113.xxx.34)

    16,7년 전에 남편 혼자 집에 있을때 후드정기점검이라면서 들어온 여자..
    세제면 말도 안합니다.
    레인지후드 닦아주고 후드필터 몇장을 그때 돈으로 8만 얼만가 주고 샀다네요.
    저한테 직싸게 혼났답니다.

  • 5. 레인지
    '14.4.29 4:10 PM (211.192.xxx.132)

    다행히 전기레인지라 교체는 못 했나봅니다.

    부엌까지 들어와서 너무 찜찜합니다.

    지난 번에는 이웃이라면서 (구체적인 호수까지 명시) 예술품을 구경하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 6. 레인지
    '14.4.29 4:13 PM (211.192.xxx.132)

    우리나라는 왜 뭐든 사람 목소리를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조카가 좋게 말할 때는 안 나가더니 제가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위협적으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갈게요" 이러고 도망가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놈들도 그렇고 사기꾼들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활개를 치는 거 같아요.

  • 7. ***
    '14.4.29 4:15 PM (203.152.xxx.118)

    17-8년 전에도 있던 수법이에요.
    후드청소, 옆집 사는 새댁, 아랫층 사는 애기엄마 등등.

  • 8. 레인지
    '14.4.29 4:18 PM (211.192.xxx.132)

    으악 조카 혼자 있었으면 클날 뻔 했네요. 저는 휴가나 토요일 오전의 단잠을 깨우는 종교단체 일원들은 몇 번 쫓아낸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유형은 신종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ㅠㅠ

  • 9. 아직
    '14.4.29 4:50 PM (121.148.xxx.104)

    그런 사람 있습니다.저희집 후드필터 없는 걸로 바꿨는데 후드필터 사라고..ㅠㅠ
    관리사무실을 그렇게 무서워 하더라구요. 경비아저씨가 잡으러 갔는데 금세 사라졌다는.

  • 10.
    '14.4.29 4:58 PM (115.139.xxx.183)

    있어요.막 결혼한
    근데 새입자라서 집주인이랑 상의하고 돈 쓰겠다고하고.집주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아주머니가 그거 사기라고..관리실에서 공지 없었으면 사기라 알려주셨어요

  • 11.
    '14.4.29 5:00 PM (1.240.xxx.79)

    사는 아파트는 방송해요
    지금 그런사람 돌아다니니 문열어주지말라고

  • 12. 그거 범죄예요
    '14.4.29 5:08 PM (119.197.xxx.70)

    주인 허락없이 남의집 함부로 즐어오면 주거침입죄로 걸립니아. 고소하세요

  • 13. 레인지
    '14.4.29 5:15 PM (211.192.xxx.132)

    주거침입죄. 정말 그렇네요. 저는 들어오라 한 적이 없으니. 경비와 경찰 얘기에 쏜살같이 도망가는 이유가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708 김시곤인가 이 넘 크게 될 넘일세 2 잘 한다 2014/05/09 1,300
377707 정의를 빼앗긴 나라... 정상이 아닌 나라 빼앗긴나라 2014/05/09 945
377706 안행부 전화부탁, 청와대 앞 50여 분이 지원요청 7 독립자금 2014/05/09 1,513
377705 미친것이 사과는 커녕 법정대응하겠답니다 16 기회 2014/05/09 2,467
377704 아까 청와대 길목 다 막아놨는데 갈수 있나요? 1 홍이 2014/05/09 916
377703 지금 거기서 길게 얘기하면 2 사과 2014/05/09 965
377702 보도국장의 망언. 있을 수 없는 일 12 ㅇㅇ 2014/05/09 1,832
377701 감신대학생들, 지금 유치장에있답니다-공안사범이라서 7 속보! 2014/05/09 1,765
377700 시사안 속보 8신 25 청와대 2014/05/09 3,734
377699 kbs 9시뉴스 첫꼭지로 해야되요. 급해요 6 공개사과는 2014/05/09 1,777
377698 82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5 느티나무 2014/05/09 1,622
377697 팩트티비 멈췄어요. 3 뜬눈 2014/05/09 1,030
377696 (KBS가 변호사 폭행) 청와대 앞 현재 50여명 15 독립자금 2014/05/09 2,979
377695 kbs앞 상황요약/팩트 티브 실황 10 무무 2014/05/09 1,997
377694 진도에서 유가족과 정부/기자단 숙소의 차이(다시 끌어왔어요) 4 화나요. 2014/05/09 1,749
377693 서장실 5 어제오늘 2014/05/09 1,586
377692 곧 유족대표나오셔서 협의 내용 설명하신답니다. 9 독립자금 2014/05/09 1,770
377691 방금 유족 예은아빠 페북글(실시간 소식 전하는 글) 17 우리는 2014/05/09 4,600
377690 전 세계 언론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오늘밤 벌어지고 잇네요.... 1 노곤 2014/05/09 1,835
377689 현상황 보고 3 실시간 2014/05/09 1,545
377688 시사인 속보 6신 7 ... 2014/05/09 2,217
377687 KBS지금 상태 일리있는 이야기.. 17 。。 2014/05/09 3,529
377686 지금 다음 아고라 서비스 점검중이네요. 하필 왜 지금? 2 정글속의주부.. 2014/05/09 1,153
377685 지켜보고 있노라니 온몸이 떨리고 넘 힘드네요. 5 ㅜㅜ 2014/05/09 1,481
377684 kbs 사과로 끝날 문제 아닙니다. 무무 2014/05/09 1,092